2024. 2. 27. 18:02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배도 부르고 좋으네. "
" 진짜 오랜만에 폭식했다. "
" 그러니깐.
짬뽕에 비빔짬뽕밥에
추가로 공기밥까지
역시 탄수화물은 진리다. "
" 하하하 "
웃고 떠드는 사이 순식간에 '성류굴'에 도착.
'세인트제임스' 생각나는 파란색 하늘이
너무나 인상적인 상류굴 주차장.
한때는 관광객으로 북적였을 숙박업소도
이제는 회사로 바뀐 모양이고
주차를 하고 '성류굴입구'로 들어서면
가게에서 아저씨 한분이 나오셔서
입장료를 받아 가시는 시스템.
" 박경민님.
식당들이 거의 다 문을 닫았네. "
"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가? "
" 글쎄다.
근데 배만 안 불렀음
아까 오뎅 저건 먹고 싶더라. "
" 하하하
오늘 마 고삐 풀렸나? "
" 어어어 "
200m 후에 만날 '성류굴'.
" 박경민님.
성류굴 검색하면 나오는
저 머라해야하노
여튼 저게 나온다. "
" 하하하
무슨 말이지? "
" 대충 알아들어라. "
" 알았다~ "
'성류굴.'
이 포즈는 뭐지?
다들 이렇게 찍는 거 같던데
뭔가 좀 안 맞단 말이죠?
배우다 만 느낌으로 일단 사진도 찍고.
오늘 바다에 강물에 아주 물을 원 없이 보는구만?
" 좀 전에 지나가던 커플 말고는
왜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거지? "
" 아까 주차장에도 글코
오늘 관람이 가능한 거 맞나? "
" 어어어 확인했지. "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성류굴 입구.
울진성류굴.
성류굴에 대해 공부도 해봅니다.
오늘따라 추워 보이는 매표소에서
입장권부터 구매완료.
" 박경민님.
안에 막 답답하고 그래서
내 숨 못 쉬고 그런 거 아니가. "
" 그럼 바로 나오거라. "
" 알았어. "
살짝 좁은 입구를 통해
성류굴로 입성.
안전모 좀 큰 것도 준비해 주심 안될까요?
누가 보면 비니 쓴 줄 알겠어요.
안전모가 너무 불쌍해요 ㅠㅠ
똑같은 안전모지만 뭔가 달라 보이는군.
성류굴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 박경민님.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와~~ 덥노. "
" 하하하 "
진짜 자연의 위대함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는 성류굴.
순간 베트맨~
표지인 줄 ㅎㅎㅎ
혹시나 박쥐라도 보일까
요리조리 살펴도 보고
웅장한 성류굴을 천천히 관람 중.
어마무시한 시간 동안 만들어진 모양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아~~
이게 물속의 석순이었군요?
아직도 미지의 세계가 존재하는
성류굴의 통로.
동굴 속에는 박쥐를 비롯한
생물들이 살고 있으니,
집주인들 피해가 가는 행동인
떠들거나 소란을 피우시면 안 됩니다.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좁아지는 길이지만
한층 더 멋진 풍경들도
우리를 맞이해 주는 성류굴.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는 요까지 관람을 하고
다시 입구 쪽으로 ㅎㅎㅎ
찬바람 쐬면서 박경민님 기다리다가
반대편길로 이렇게 가보니
색다른 입구가? ㅎㅎㅎ
" 박경민님.
이쪽으로 오시는 분들이 더 많네? "
" 그니깐.
우리는 후문으로 온 건가? "
" 글쎄? "
" 박경민님.
인자 슬 스카이워크로 가볼까? "
" 그래.
춥다 빨리 가자. "
" 어어어 "
성류굴 안에 석순이 있다면
굴 밖에는 이런 고드름이?
와~
오늘 날씨 어느 정도인지
고드름 보니 어마무시한걸?
다시 북적이는 식당가가 되길 바라며
성류굴을 뒤로하고 찾아간 다음 목적지는?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는
스카이워크.
그리고 소원을 들어주신다는
후포갓바위.
" 박경민님.
스카이 워크 걸으러 가자. "
" 박철미니.
내 팔이 갑자기 아프지? "
" 팔? "
" 팔을 잘 못 들겠다. "
" 그래? "
박경민님 급부상으로 인해
스카이 워크는 아쉽지만 ㅎㅎ
새벽부터 움직였던
울진 당일치기 나들이도 끝이 나고,
팔이 급 아픈 박경민님은
병원에 갔더니만 오른팔 근육이 많이 안 좋아서
덕분에 병원 치료까지 ㅠㅠ
어찌 됐건 영하의 날씨 속에
무사히 마친 울진 나들이.
다음에는 또 어디를 가볼까나? ㅎㅎ
오늘 박경미니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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