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7. 08:59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와~~ 진짜 첨에는 좀 무서웠지만
금방 적응이 되더라. "
" 아마 바람이 불어서 더 그랬을 거야. "
" 그니깐.
자 이제 밥 먹으러 가자. "
" 그래그래. "
영덕이나 울진을 가시면
보통 대게를 드시지만
대게를 그닥 좋아하지 않은 철민군 때문에
오늘 점심은 날도 춥고 해서
뜨끈~한 짬뽕! 한 그릇 하러
'죽변 스카이레일' 근처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예원'으로...
드넓은 주장에 주차를 하고
우뚝 솟은
'중국요리전문점 예원'.
" 박경민님.
방송에 나온 맛집이라고 하네. "
" 일단 춥다.
빨리 들어가자. "
" 어어어 "
오~
모든 면요리에 해초가 들어간
해초면을 사용하신다니
면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올라가는 중.
점심시간 전이라 그런지
두 명이지만 룸으로 안내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박경민님.
와~~ 고민이 되는군. "
" 하하하
오늘은 뭐가 고민이 거지? "
짬뽕과 비빔짬뽕면 밥 사이에
엄청난 고민에 빠졌어. "
" 고민하고 있어
나는 그냥 짬뽕 먹을래. "
" 일단 알았어 "
일찌감치 메뉴를 선택하신 박경민님.
하지만 계속 고민 중인 박철미니.
그사이 밑반찬이 나와주시고
" 박경민님.
드디어 결정했어. "
" 무엇으로 결정했지? "
" 비빔짬뽕밥으로다가. "
" 아이고~ 잘했네. "
" 거기에 대게살멘보샤도 추가로 "
" 대게를 이렇게 먹는 거가? "
" 어어어 "
우선 박경민님 짬뽕부터 등판.
곧이어 나의 비빔짬뽕밥도 등판.
중화비빔밥이랑 비슷한데
중화비빔밥이 짜장면이라면,
비빔짬뽕밥은 간짜장이라고나 할까?
쌀밥에 계란후라이까지?
와우 ㅎㅎ
밥이랑 같이 나온 짬뽕국물로
목부터 축이고
" 어?
박경민님.
그냥 짬뽕 국물이랑 밥이랑 나온 국물이
맛이 달라. "
" 그래? "
" 오~ 그렇네. "
자 이제 볶음 짬뽕을
밥 위에 덜어서
맛나게 슥슥 비비는 사이
대게살 멘보샤까지 등판완료.
요건 박경민님께 전부 드리는 걸로? ㅎㅎ
이것이 해초면이다~~
나도 잘 비벼진 비빔짬뽕밥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오~~
한 번에 다 안 넣길 잘했단 말이지? ㅎㅎ
계란이 들어가서 훨씬 맛났다는 ㅎㅎ
양파 단무지 김치도 올려가면서
한입 가득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소스가 넘 많이 남았어.
밥 한 공기 더 주문할까? "
" 음...
그래 짜게 먹는 거보다는
싱겁게 먹는게 좋겠지? "
" 오키오키 "
짬뽕밥 한 숟가락에
춘장에 콕! 찍은 양파 ㅎㅎ
" 아!
가만 생각해 보니
면을 주문해서 비벼 먹을 걸 그랬다. "
" 안 그래도 그 생각했는데
박철미니가 밥을 얼마나 잘 먹는지
그래서 가만있었어. "
" 아이고~ 생각이 짧았네 그려. "
" 하하하 "
면을 추가로 주문했으면
짬뽕밥 짬뽕면 다 맛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양념이랑 슥슥 비벼서
크게 한 숟가락 맛나게 먹고는
짬뽕국물 한 숟가락
캬~~
밥은 요까지 먹고
나머지는 박경민님께 토스하고
박경민님 드시던 짬뽕으로 체인지.
오랜만에 짬뽕에 비빔짬뽕밥에
아주 호강을 하는 박철미니.
정신없이 먹다 보니
빈그릇만 덩그러니 ㅎㅎ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깔끔하게 피니쉬!
" 박경민님.
점심시간 시작 직전에 들어와서
맛나게 조용히 잘~ 먹었네. "
" 진짜 간만에 너~무 많이 먹었다. "
" 추위에 떨어서 더 그런 거 아닐까? "
" 그런가. "
" 자. 밥도 든든히 먹었으니
다음 코스인 성류굴로 가보자. "
" 그래그래.
가서 걸으면서 소화도 좀 시키고? "
" 좋~지 "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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