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5. 10:41ㆍ그냥.../일상
" 철민 곰표 맥주 아직 못 마셔봤제? "
" 네 차장님 직접 보지도 못 했습니다. "
" 그럼 내가 내일 한 캔 줄게 맛이라도 봐라 "
" 감사합니다~ "
토요일 출근해서 차장님께 받은 곰표 맥주.
드디어 나도 요녀석 맛을 보는 건가? ㅎㅎㅎ
" 박경미니 곰표 맥주가 생겼어 "
" 진짜? "
" 어어어 그때 닭집에서 만났던 차장님 알제?
그 차장님이 주셨어 "
" 오~ 고마운 일이다. "
" 응 "
" 그리고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파스타 먹을까? "
" 파스타? 장 보고 가까? "
" 아니 아니 오늘은 달의정원 거기 "
" 달의정원? 아~ 알겠어 "
퇴근 후 저녁은
배민으로 달의정원 목살 스테이크와 파스타 주문 완료.
먹음직스러운 목살과
보기에도 양이 꽤 많아 보이는 빠네 파스타.
" 박경미니 아직 따끈따끈해 "
" 응 따뜻하다 못해 뜨겁노 "
직접 가서 먹는 느낌이 살짝 나는 파스타.
먼저 목살부터 한점 먹어보니?
음...
자를까 그냥 먹을까 고민하다
에잇! 그냥 뭐 있나? 한방에 입에 넣고
맛나게 냠냠... ㅎㅎ
파스타도 포크로 돌돌 말아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파스타 괜찮아 "
" 그렇지? "
요거요거 포크가 자꾸 가게 만드는
매력적인 녀석.
" 박경미니 목살도 먹어봐봐 "
" 아까 먹었어. 파스타 좀 먹고 먹을게 "
음... 감자 잘 튀기셨네.
밥 위에 고기반찬 올리듯
오늘 아주 박경민님 파스타에 푹 빠지셨군요?
살짝 느끼함이 올라올 때
냉장고 속에서 시원~하게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있던
곰표 맥주도 꺼내와서.
" 박경미니 코에도 잔에 한잔 따라 마셔보자 "
" 나도 그럼 한잔 할까? "
" 응... 나눠 마시자 "
음... 요녀석 복숭아 향을 머금고 있었구나?
덕분에 느끼함도 날리고 마지막까지 맛난
식사를 마칠 수 있어서 괜찮은걸?
생각지도 못했던 맥주 선물에 너무 감사한 토요일.
그리고 덕분에 더없이 푸짐했던 저녁식사.
매일매일이 풍족할 순 없겠지만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도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게 아닐까? ㅎㅎ
오늘은 차장님 덕분에 잘~ 마셨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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