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22. 12:07ㆍ그냥.../일상
" 언니 역에 태워 주면서 커피 한잔 하러 갈래? "
" 좋~지 "
" 어디로 가꼬? "
" 오르토라는 커피집이 생겼단다. "
" 오키오키 "
오랜만에 누나랑 함께 커피 마시러
언양에 새로 생긴 카페로...
오르토.
일하시는 청년들이 하나같이 잘생긴 오르토.
시원해질 기다림.
카페 내부는 뭔가 인테리어에
공을 많이 들이신 것 같았고
잠시의 기다림 끝에
벨의 진동이 울리고 나온 음료.
깨끗한 커피집에서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당.
누나 역에 모셔다 드리고
백화점 들려서 고기 하나 사서
오늘 저녁은 고기 구워 먹는 걸로.
" 박경미니 육즙이 모디는거 같기도 하고? "
" 뼈가 붙어있는 거라 샀지만 잘 구워질까? "
고기가 익어가는 사이 밑반찬도 세팅하고
와인도 한병 준비해 봅니당.
뭐 이런 아이라고 합니당.
" 박경미니 이거 잘 굽힐 그게 아닌 거 같아 "
" 뼈를 자르까? "
" 아니 아니 그냥 한번 도전해 보자 "
이 뼈가 꽤 문제가 될 것 같은 느낌.
일단 익은 고기는 조금씩 잘라놓고
아무래도 이 뼈에 붙은 것이...
" 박경미니 고기 기름이 난리 났어 "
" 하하하 "
" 아무래도 집에선 무린가봐 "
진짜 겨~우 구워놓은 고기 한 접시.
전원일기 보면서 와인 한잔.
와인 한 모금에
와사비 발린 고기 한점 캬~~~ ㅎㅎ
힘들게 구운 보람이 느껴지는걸?
" 박경미니 뼈를 겨우 분리했어 "
" 근데 온 집에 기름이야 "
" 담에는 이거 밖에 나갈 때 말고는
집에서는 힘들겠어 "
그래도 맛은 꽤 좋았습니당 ㅎㅎ
캬~ 진짜 힘든 녀석과의 기름 튀긴 한판 싸움 ㅎㅎ
버섯 짱아찌랑도 맛있게 냠냠.
고기와의 사투 끝에 찾은 평화로움.
하~ 이제야 겨우 편하게 와인 한잔.
언양에 새로 생긴 커피숍에 가서
맛난 커피도 마시고,
첨으로 집에서 구워 먹은 갈비도
굽기는 힘들었지만 맛은 좋았던
하지만 나름 힘들었던 하루?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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