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29. 09:36ㆍ그냥.../일상
" 진원이 생일이 다가왔다. "
" 생파 해야지? "
" 진원아 언제 시간이 되겠노? "
" 오늘 하자 "
" 오늘? "
" 오늘이 시간이 괜찮을 것 같다. "
" 그럼 퇴근하고 모이자 "
" 오키오키 "
진원군 생일 파뤼.
금요일 퇴근하고 박경미니랑
대율군이 보내준 케이크 하나 들고 신정동으로...
오늘 생파 장소는
진원군 동네 새로 생긴 등갈비 집.
" 진원아 어디고~ "
" 굽고 있다~ "
" 알았다~~~ "
가게 입구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등갈비.
일단 메뉴는 요렇게 구성되어 있는 등갈비 집.
자리에 앉자마자 등갈비부터 불판에 올리고
장비도 착용해 줍니당.
" 우리가 먼저 구워놨다. "
" 우와~ 늦어서 미안한데 더 미안해지노 "
" 하하하 괜찮다. "
먼저 만나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었던 친구들.
" 진원아 생일 축하한다~ "
" 고맙다~~ "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는 쪽갈비.
잘못 뜯다간 치아 아작 날지도 모르니
조심조심 뜯어서 맛나게 냠냠.
" 근데 성희는 언제 오노? "
" 이제 집에 왔다니 곧 올 꺼다 "
" 오키오키 "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도 나와 주시고.
" 여기는 이제 그만 굽고
불판에 찌개 올릴까? "
" 그것도 좋지 "
" 굽느라 고생 많았다. 이제 우리가 구울게 "
" 와~~ 덥다 "
" 애들 먹기 좋게 우삼겹 시키까? "
" 그것도 나쁘진 않겠다. "
" 사장님~ 저희 우삼겹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
우삼겹 모드로 세팅 중인 테이블.
어디 참 들고 밭에 나가는 기분이랄까?
우삼겹 한상 준비 완료.
오랜만이구나 우삼겹.
먼저 동서남북 감자를 올려놓고
달궈진 불판 위에 우삼겹 두줄 올려 주면
찌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금방 익어버리는 우삼겹이.
와우...
그사이 아이스크림 꽁다리 들고
귀여운 표정 짓고 있는 진원군.
오늘 생일이라 참는 거 알제?
" 성희야 와이래 늦었노 "
" 일이 좀 많았따. "
" 그래그래 가장으로써 어깨가 무겁다. "
" 하하하 "
" 박시우 맛있어? "
" 응... 맛있어 "
" 박시은도 맛있어? "
" ..... "
시은이가 먹고 남은 뼈에 붙은 고기 뜯는 정성희양.
" 나도 박경미니 뭐 먹다가 덜 먹음 내가 마무리한다. "
" 오빠야 나도 글타 "
" 특히 통닭 먹을 때 덜 발라 먹음 내가 정리한다 아이가 "
" 맞다 맞다 내 그거 잘~ 알지 "
아이들을 위해 시켜놓은 우삼겹은
그닥 인기가 없었으며, 오히려 이 된장찌개의
인기가 컸다는 소문이...
된장찌개를 시키면 요 젓갈도 내어 주시고
밥 한 공기 풍덩 뚝배기에 넣어
살짝만 졸여주면 멋진 술안주가 만들어지는 거지?
흰쌀밥과 구운 김과 간장은
미니 김밥을 싸기에도 안성맞춤인 아이들.
된장 밥은 호~ 호~ 불어서 맛나게 한입 먹고?
그 위에 젓갈도 하나 올려 맛나게 마무리.
오더 미스로 나온 문제의 냉면.
연일정씨 쭌이
연일정씨 정성희양 보는 눈빛을 뒤로하고
2차는 인생술집으로 이동해 봅니다.
" 뭐 시키지? "
" 골뱅이랑 계란말이로 하자 "
" 오키오키 "
오늘따라 화려한 밑반찬들.
노릇노릇 김치전부터 맛나게 냠냠.
생일자 가족사진도 한 장 찍어 주시공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봅니다.
" 진원아 생일 축하한다~~ "
" 고맙다~~ "
" 촛불 끄고 소원 빌어라~ "
과연 진원군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옆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정성희양은
알고 있으려나? ㅎㅎ
케이크 커팅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푸짐~~한 골뱅이 무침.
생일이라고 황도를 서비스로 내어주신 사장님.
알록달록 계란말이도 등장.
" 아까 1차에서 많이 먹었는데
2차에서도 이마이 먹어지겠나? "
" 천천히 먹음 된다. "
" 하하하 "
정성 가득한 계란말이
" 어? 대율이 왔나 "
" 와~~ 일이 좀 늦었다. "
" 그래도 왔으니 됐다. "
요즘 바쁜 일로 퇴근이 늦은 대율군.
못 온다고 하더니 그래도 늦게나마 와서
분위기가 한층 좋아진 생일 파뤼...
" 대율이도 왔으니 건배하자 "
" 진원아 또 생일 축하한다~ "
" 또 고맙다~~ "
똥손 병준군은 오늘도 역시나 ㅎㅎ
힘들어하는 진원군을
묵묵히 지켜주는 정성희양.
점점 취기가 올라가는 친구들.
" 자 오늘은 요까지 하자 "
" 그래그래 그래야 또 내일 뭐라도 하지 "
" 배 터지겠다~~ "
" 나도~~ "
오랜만에 진원군 생일파티 덕분에
요래 또 다 모여 한잔 기울이며
웃고 떠들고 행복했던 금요일 저녁.
오늘은 진원군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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