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5. 11:40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초밥 먹고 싶어 "
" 초밥? "
" 어... 초밥 "
" 음... 그럼 내가 포장해서 올게 "
" 어디에서? "
" 저~ 달동에 초밥집 거기서 "
" 알았어 "
미리 주문 전화를 드리고
배두나 느낌 나게 나온 김윤아 사진이 있는
자우림 CD 한 장 챙겨 노래 들으면서
시간에 맞춰 '초밥집'에 도착.
초밥 기다리고 계실 박경민님을 위해
후다닥 달리고 달려
집에 와서 세팅 완료!
나의 메뉴인 회.
박경미니 메뉴인 초밥.
고등어? 고등어? 우와~~
먼저 짠부터 하고는
얼마만인지 모를 절임 고등어 한점 먹어 봅니다.
" 박경미니 고등어 하나 먹어봐봐 "
" 고등어 반갑다 "
" 맞제... 어서 하나 먹어봐봐 "
사실 요녀석이 오늘 참치보다 반가웠다는 ㅎㅎㅎ
광어.
음... 역시 국민생선.
" 박경미니 초밥 맛나? "
" 응... 맛이 괜찮아 "
" 회도 먹어봐봐 "
" 천천히 먹을게 "
" 알았오 "
초밥도 하나 맛나게 냠냠.
간장을 꼭 안 찍어 먹어도 될 것 같은걸?
연어는 뭐...
요 절인 음식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아주 즐기진 않지만 그래도 ㅎㅎ
내가 굳이 찾아먹지 않는 문어는
역시나 나에게는 ㅎㅎㅎ
음~~ 요거요거
흐뭇~ 한 미소를 만들어준 아이.
이걸 어떻게 절이셨을까나?
이름 모를 생선이었지만
고소함이 느껴지는 아이라
시원~한 맥주 한잔이랑 어울려서 좋았던.
이 집 초밥도 초밥이지만 회도 괜찮은걸?
사실 주문전화 걸 때 살짝이 그랬던 맘이
스르르 풀리게 해주는 아이들.
약간 탄탄한 식감이 매력적이던 아이.
참치 초밥에 와사비 살짝 더 올려서 맛나게 냠냠.
적신?
음...
살짝 잘린 부위도
살리고 살려 맛나게 냠냠.
청어 초밥?
초밥을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소고기 초밥은 솔직히 구성에 맞추기 위한 거였을까?
생선은 생선으로만 쭉~~~ 이었음 하는 나만의 바램.
아껴둔 참치 뱃살.
이녀석은 아직까지 배신한 적이 없었기에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 주길... ㅎㅎ
빗방울 떨어지는 일요일 낮술.
꽤 괜찮은 초밥과
꽤 좋았던 회,
그리고 멋진 음악이 있어
더더욱 빛났던 하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화봉동) 스시 1901... (0) | 2020.09.05 |
---|---|
(울산 효문동) 엄마손칼국수 김밥... (0) | 2020.09.05 |
(울산 명촌) 달의정원... (0) | 2020.09.05 |
(울산 신정동) 인생술집. (0) | 2020.08.29 |
(울산 매곡) 신천 쭈꾸미... (0) | 2020.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