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촌) 뒷고기 상회...

2020. 8. 22. 09:19그냥.../일상

" 박경미니 배가 너무 고파 "

" 나도 배가 고프다. "

" 밖에서 먹고 들어갈까? "

" 그러자 그럼 "

 

 

퇴근 후 날 태우러 오신 박경미니와

오랜만에 찾아온 '뒷고기 상회'.

 

 

일단 메뉴판이 좀 바뀐 것 같고,

사장님도 바뀌신 건가?

 

" 박경미니 뭐 먹을까? "

" 뒷고기 먹자 "

" 오키 "

" 사장님~ 저희 뒷고기 하고요 "

" 죄송하지만 지금 뒷고기 고기가 떨어졌어요 "

" 그래요? 음... "

" 양념 뒷고기랑 생갈비로 주세요~ "

" 네~~ "

 

 

손 씻고 오니 거~하게 한상이 차려져 있고

 

 

내가 별로 싫어하는 양념과

 

 

내가 나름 좋아하는 생고기가 나왔고

 

 

요 짜글짜글 끓고 있는 고기 찍어 먹는 아이.

 

 

짜디짰지만 나름 매력이 있었던 녀석.

 

 

일단 생으로 먼저 불판에 올려주고

 

 

타지 않게 뒤집고 뒤집어 고기를 구워 줍니당.

 

 

1인분 8,700원인 생갈비라.

이게 가능한 가격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 박경미니 이래 들어도

  떨어지고 그런 건 없다. "

" 근데 왜 이래 싸지? "

" 그러게 말이야 "

 

 

익은 고기는 주위로 일단 빼고

생갈비 한 줄 쫙~ 펼쳐놓고

 

 

먼저 돼지껍데기 부터 쫄깃쫄깃 맛을 보고

 

 

생갈비도 한점 맛을 봤지만

오~ 나쁘지 않은걸? ㅎㅎㅎ

 

 

짜디짠 요녀석에 살짝 찍어서도 냠냠.

 

 

이제 양념고기도 불판 위에 슬쩍 올려놓고

 

 

양념고기가 구워지는 사이 쌈도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양념은 제가 맛을 잘 몰라서 ㅎㅎ

 

 

" 박경미니 갈비 하나 뜯을래? "

" 아니 박철미니 많이 먹어 "

" 알았어 ㅎㅎ "

갈비는 뜯어야 제맛이죠?

 

 

한쌈 맛나게 싸서 박경미니에게 한쌈 주고

 

 

나도 푸짐~하게 한쌈 더 맛나게 냠냠.

 

 

" 박철미니 라면 하나 먹을래? "

" 라면? 좋~지 "

" 해장라면으로 시킬까? "

" 그라자. 사장님~ 저희 해장라면 하나 주세요~ "

" 네~ "

 

 

먼저 국물부터 한술 뜨고

 

 

면발 샤워도 좀 시켜준 뒤

 

 

역시 남이 끓여준 라면은 맛나는구나~~ ㅎㅎ

 

 

계란도 솔솔 풀어서

 

 

칼칼~한 국물도 한 숟가락

 

 

양념고기랑도 함께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피니쉬!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과식하게 된 어느 평일의 저녁.

마지막 라면은 먹지 말았어야 한다며,

서로 왜 먹자고 했냐는 이야기에 웃음꽃이 만발 ㅎㅎ

그래도 배불리 먹었으니 그럼 된 거지?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매곡) 신천 쭈꾸미...  (0) 2020.08.27
(울산 언양) 오르토...  (0) 2020.08.22
집에서 맛보는 짐빔 하이볼...  (0) 2020.08.22
(울산 명촌) 동신 도시어부...  (0) 2020.08.18
(울산 명촌) 언양 닭칼국수...  (0) 2020.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