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일상...

2024. 7. 25. 15:04그냥.../일상

" 박경민님.

  그~때 덕하에 왜 한식뷔페 먹었던

  그 옆에 가게도 뷔페라고 했나? "

" 어어어

  그럴 거야. "

" 아침에 거기 가서 밥 먹고

  용궁사 갔따 올까? "

" 하긴 아침 일찍 문 여는 밥집이

  잘 없기는 하지? "

" 어어어 "

" 가보자 그럼. "

 

그리하여

선불 1인 8,000원

식비를 내고 

제주식당에 도착.

 

 

 

아마 첫 손님이었을지도.

 

 

 

" 박경민님.

  식판 하나씩 챙겨 들고

 한 바퀴 돌아봅시다. "

" 하하하 "

 

 

 

너무 일찍 왔나?

 

 

 

그렇지?

눈치 없이 너무 일찍 온 거지?

 

 

 

그래도 밑반찬은 준비가 다 되신 거 같고

 

 

 

막 구워주신 계란후라이랑

생선 좀 덜고 미역국까지 알뜰하게 챙겨

 

 

 

거기에 나물 비빔밥에

 

 

 

마지막 숭늉까지 배부른 아침 한끼.

근데 담에는 조금 시간을 두고 오는 걸로 ㅎㅎ

 

 

 

든든~하게 먹었으니?

기장으로 넘어가 용궁사 구경 하면서

소화 좀 시켜야겠죠?

 

 

 

전통사찰 해동용궁사.

새벽 04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개방하신다고 하시니

새벽기도 오셔도 충분히 좋을 것 같은 용궁사.

 

 

 

" 박경민님.

 와~~

 외국사람이 엄~~청 많아. "

" 그니깐.

 우리가 외국에 놀러 온 거 같으다. "

" 어어어 "

 

 

 

여러 국가 사람들로 북적이는 십이지상.

 

 

 

그 와중에

잔나비띠 앞에서 한 장 찍고

 

 

 

양띠는 사진 속에 담아 봅니다.

 

 

 

해동용궁사.

 

 

 

" 박경민님,

  사람에 떠밀려 가는 기분이다. "

" 하하하

  워터파크에 그 파도타기?

  완전 그거랑 비슷하다. "

" 어어어 "

" 단디 정신 차려라.

  잘못 흘러가면 절단 난다. "

 

진짜 이러다 외국인 사이에 있다가

같이 휩쓸려 관광버스 타고 갈 분위기.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 용궁사.

 

 

 

교통안전기원탑?

와~~~

십수 년 전에 왔을 때도 이게 있었던가?

여튼 한 바퀴 돌았으니

나도 안전운전! ㅎㅎㅎ

 

 

 

안내도.

 

 

 

" 박경민님.

  잘~ 따로 오너라. "

" 그래그래.

  허리 조심해서 가거라. "

" 오야. "

 

 

 

득남불.

지나가시는 아주머니들도

많이 만지시도 가셨는데

꼭! 그 소원이 이루어지길 저도 기도해 봅니다.

 

 

 

앞에 외국 청년분은

고프로 들고 가시던데

순간 탐났다는 ㅎㅎ

 

 

 

서서히 걸음들이 느려지고

온 세상 뒤섞인 언어에 

여기는 어딘가? 

중국인가?

미국인가? 

부산인가??? ㅎㅎㅎ

 

 

 

외국분들도 동전을 던지셨는데

그 소원도 이루어 지길 잠시나마 기도해 봅니다.

 

 

 

" 저기 해안 쪽으로 가시려는 분들이랑

  절로 가시는 분들이랑

  완전 여기가 정체구간이네? "

" 그니깐.

  근데 그 와중에 무슨 TV 촬영하고 있어. "

" 어어어

  외국남자인데 아줌마들이 다 알아보시고는

  누구 남편 아니냐고 물으시면서 가시더라. "

" 그니깐.

  누구지???? "

 

 

 

드디어 정체구간 탈출성공!

 

 

 

" 박경민님.

 그래도 질서를 잘 지키시면서 걸어서

 그나마 괜찮네. "

" 그러게. "

 

 

 

캬~~ 좋구나~~

 

 

 

웃음이 인상적인 불상.

덕분에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는걸?

 

 

 

자~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

 

 

 

진짜 주차부터 해서

어마무시하게 많은 인파로

정신이 없었던 용궁사를 뒤로하고

 

 

 

나름 산에도 갔으니?

하산주 한잔 해야겠죠? 하하하

 

 

 

박경민님께서

파채 파로 만들어주신 파전.

 

 

 

그리고 마트표 중국음식.

 

 

 

" 박경민님.

  파전 만든다고 고생했어. "

" 맛이 있을랑가 몰겠다. "

" 막걸리 한잔하고 맛봅시다. "

" 그래그래. "

 

건배~~~

 

 

 

 

 

" 오~~

 박경민님.

 이거 생각이상으로 괜찮다. "

" 맞네.

 오~~~ "

" 파채로도 파전이 되는구나? "

" 새로운 발견이다. "

" 어어어 "

 

상상이상의 파채파전에 깜놀.

01

 

 

 

 

가지 구이에 요것 저것 올린 걸로

오늘 하산주도 요기서 피니쉬!

01

 

 

 

 

아침 일찍 움직인 덕분에

한식뷔페에서 든든~~한 아침에

비록 수많은 인파 덕분에 제대로 구경은 못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용궁사 나들이까지.

이번 주말도 풍성하게 잘~ 놀았는걸?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