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5. 09:05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생일이 다가온다. "
" 소고기 먹으러 가자~ "
" 역시 생일에는 소고기가? "
" 이제 생일 코스가 아니겠나. "
" 하하하 "
" 이번에는 와이프들도 다 오나? "
" 어어어 "
" 오키오키 "
" 대율아 9명 예약 좀 해줘~ "
" 알았어~~ "
박경민님 생일이 다가오고,
미리 송림축산에 예약까지 완료.
오늘도 날이 너무 좋아
천천~히 걸어서 삼산으로
" 너무 일찍인가? "
" 약속시간이 한 10분 넘게 남았네? "
" 걸음이 빨랐는갑다. "
" 뭐? 그건 아니거 같은데 "
" 하하하 "
오늘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 안녕하세요~ "
" 왔어? "
" 네~
잘 지내셨죠? "
" 그래.
잘 있었나? "
" 저도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송림축산에 입성.
초장값은
성인 7,000
소인 4,000
잠시 포토존에 앉은 박경민님 사진도 한 장 찍고
정갈하게 세팅된 테이블도 봤으니?
" 박경민님.
고기가 너무 좋아 보인다. "
" 이야~~~
오늘 고기 많이 먹어야겠어. "
" 그래그래.
실~컷 먹거라. "
고기 구경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박경민님 생일선물 들고 나타난
안이현이 주호리 그리고 대율군.
그러고 보니 초코의 주인은 또 누굴까? ㅎㅎㅎ
" 일찍 왔네? "
" 우리도 온 지 그래 오래 안 됐다. "
" 주호는 벌써 여름이가? "
" 오늘따라 덥노. "
" 요즘 날이 절단이다. "
" 맞다. "
" 대율아 거기 앉으면
고기 구워야 한다. "
" 그래? 옮겨야겠네? "
" 쭌이랑 안이현이랑 성희랑
멀찍이 앉아야 하니깐
자리배치가 중요하다. "
" 하하하 "
" 오늘 술 많이 먹을 꺼가? "
" 글쎄요.
적당히 마셔야죠. "
" 아이스박스에 옮겨가면서 마셔라. "
" 아이고~
감사합니다~ "
덕분에 시원~한 술을 마실 수 있겠는걸?
" 광호랑 쭌이도 다와 가고
진원인 바로 앞이란다. "
" 오키오키 "
" 다 모였으니깐 거국적으로 한잔하자. "
" 언니 생일축하해~ "
" 고마워~ "
" 진원아.
여자 테이블 고기 잘 부탁한다~ "
" 알았다~ "
박경민님 생일을 위해
건배~~~~
쏘맥 한잔에 목 보호차원에서 도라지 무침 하나
캬~~
곧이어 들어온 숯불.
그리고 곧이어 소고기도 등판완료.
" 역시나 오늘도 고기가 좋다. "
" 빨리 시작하자
배 엄청 고프다. "
" 그래그래. "
" 광호야.
남자 테이블을 부탁한다. "
" 친구야.
맛있게 구워줄 테니깐 마이무라. "
" 오키오키 "
국가대표 굽기 선수 두 명이
한 테이블씩 전담해 주니
오늘도 더더욱 맛난 고기 맛볼 수 있겠군.
등심부터 스타트~
숯도 고기도 최상이구만?
한쪽면이 잘 익었으니
바~로 뒤집어서
배고픈 나머지 순식간에 사라진 고기들.
" 역시 광호다. "
" 맞다.
진짜 고기 정말 잘 굽는다. "
" 혹시나 똥손 쭌이는
오늘 집게사용 금지니깐
건들지 말고. "
" 하하하 "
육즙에 그냥 녹아내린 와사비.
소주 한잔에 상추쌈도 한쌈씩 맛나게 냠냠.
자 다음은 갈비인가요?
캬~~
" 거기 잘 굽고 있나? "
" 철민아~
나는 굽기 바쁘다~ "
" 진원아~
이거 먹으면서 구워라 "
" 고맙다~ "
잘 구운 갈비는 진원군에게 먼저 토스해 주고
우리가 먹을 갈비도 불판 위로.
술이 아주 쭉쭉 들어가게 만드는 갈비살.
" 와~~
엉망진창이다.
여기 먹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못한다. "
" 하하하하 "
" 완전 애들이다~ "
" 진원아~
빨리 구워주고 넘어 온나. "
" 하하하하 "
성인 한 명에 소인 3명.
진원군은 집게를 내려놓을 시간이 없었다죠? ㅎㅎㅎ
우리는 이제 속도조절로
네 점씩 해서 맛깔나게 먹는 걸로.
그 와중에 스케줄을 짜다니 대범한 아이들.
주호리와 쭌이 사적인 대화하는 사이
우리는 소고기 맛나게 냠냠.
진짜 불판 하나 안태우고
고기를 맛깔나게 구워주는 광호군.
소금에 콕! 찍어서 맛나게 냠냠.
광호군 담배 피러 간 사이에
요즘 고기 굽기 실력 물이 오른 주호리가
집게를 집었는데
역시나 무리였을까?
아님 맘이 다른 곳에 가 있어서일까?
긴급진화 중인 대율군.
다시 평화를 찾은 불판.
" 추가 고기 미리 부탁드릴까? "
" 대율아.
혹시 안창살 있을까? "
" 내가 가서 물어보고 올게. "
" 어~ "
아쉽게도 안창살은 없었지만
그보다 더 좋은
등심 투뿔에 9등급?
" 광호야.
물론 잘 굽겠지만.
이건 진~짜 신중하게 부탁하마. "
" 친구야.
걱정 마라. 최선을 다해볼게. "
" 그래그래. "
그 와중에 더 맛나게 굽겠다고
숯불에 바람 부는 주호리.
이거 맞는 거죠? ㅎㅎㅎㅎ
와~~
이건 예술인걸?
먼저 생고기만 한점 맛을 보니?
와~~~~
진짜 미쳤다. 미쳤어.
와사비랑 소금이랑
와~~~~
떡심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녀석.
자~ 다음은 살치살 가야겠죠?
" 순식간에 많은 걸 해치웠다. "
" 진원아.
이제 넘어 온나. "
" 그래야겠다~
여긴 있을 곳이 안 되겠다. "
" 하하하 "
철저히 고기 굽기 노동을 하고 돌아온 진원군을 위해.
광호군이 살치살 맛나게 구워주는 걸로
심심한 위로를 ㅎㅎㅎ
기름기가 슬슬 올라올 때쯤
획 뒤집어 육즙을 가뒀다가
소금 살~ 살~ 뿌려 한점 맛을 보니?
와~~
입안에 진짜 유전이 터진 거 마냥
캬~~~
때마침 꿀주도 등판.
이거 마심 머리도 안 아프고
숙취도 없다고 하셨는데
진짜 담날 꿀주 덕분인지?
나는 숙취 1도 없었다는 후문이.
" 생고기 나왔따~ "
" 오~~ "
" 진원아.
맛나게 먹어라~ "
" 좋다~ "
역시 머니머니해도 내 기준에서
마지막 고기로는 생고기가 최고.
와사비 슬쩍 올려서도
좀 더 풍미를 느끼기 위해
소금도 솔솔 뿌려서 맛나게 냠냠.
" 밥 먹을 사람~ "
" 대율이랑 광호 먹는단다~ "
" 오케이~
저기 여성분들은 괜찮나? "
" 우리는 된장찌개만 주문해줘~ "
" 오케이~ "
된장찌개 주문하니
따뜻~한 밥 한 공기부터 내어주셨는데
잡곡이 섞여있어 더 좋았던 공기밥.
절대 빠져서는 안 될 대망의 마지막 코스 된장찌개 등판.
보글보글
보글보글
타지 않게 한번 스윽.
" 와~
역시 고깃집 된장찌개 일등이다. "
" 맞다 맞다. "
" 와~~
된장찌개에 소주 한잔 하자. "
" 콜~ "
역시!
" 밥 마까? "
" 그라까? "
" 와~
오늘 제대로 과식한다. "
" 이런 날도 있어야지. "
" 거의 대부분이 이런 날이라 문제다. "
" 하하하 "
" 최고의 술안주는 머다? "
" 밥이다~ "
" 그렇지! "
된장술밥에 김치하나 올려서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 아이스박스가 뭔가 불쌍해 보이노. "
" 하하하
오늘 할 만큼 했따 아이스박스. "
" 어어어
덕분에 즐거웠따. "
담에도 부탁할게 아이스박스야~ ㅎㅎ
" 쭌이 셀카찍는다~ "
" 2차갈때 된거다. "
" 그럼 슬~ 움직일까? "
" 그러자 "
총무 진원군이 계산을 하고
2차는 근처 안이현이 주호리 단골집에서
촛불도 켜고 맛난 치킨에 오뎅탕으로
오늘 박경민님 생파는 단체사진 한 장으로 마무리.
박경민님 생일을 맞아
지원이가 없어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주말.
매일이 오늘같이 웃기만 했음 얼마나 좋을까?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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