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6. 08:51ㆍ그냥.../일상
" 박경미님.
비가 부슬부슬 오노. "
" 그니깐.
날이 더 차게 느껴진다. "
" 와~~
날씨가 선더그리~ 하니깐
몸이 으슬으슬~하이 글타. "
" 뜨끈~한 오뎅탕 먹으로
아호? "
" 좋지.
내 치료받고 넘어갈게~ "
" 알았어~ "
이제 허리도 곧게 펴지고
덕분에 일상생활이 아주 편해졌습니다.
치료 마치고 명촌으로 다시 넘어오니
다행히도 비는 그치고
" 박경민님.
언제 와? "
" 지금 10분 안에 도착예정. "
" 오케이.
일단은 닭발세트로 주문하고 있을게. "
" 그래~ "
이모님께 닭발세트 부탁드리고
" 먼저 오셨나 봐요? "
" 네.
곧 온다고 하네요. "
" 금방 만들어드릴게요~ "
" 네~~ "
혼자 심심하게 앉아있기도 그렇고
켈리를 친구 삼아
먼저 목을 좀 적셔주시고
당근 하나 맛나게 아삭아삭.
양배추도 먹고 있으니
셀프주먹밥과 함께 박경민님 도착!
" 오늘 날씨 꽤 춥다. "
" 어어어
선더그리~~하이 춥다. "
오자마자 주먹밥 만드시는 박경민님.
박경민님 손맛이 들어간
주먹밥이 완성.
닭발과 계란찜도 등판완료.
" 박경민님.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오늘따라 맛나게 보인다. "
" 어어어.
많이 먹거라. "
" 그래그래. "
따뜻~한 계란찜도 오늘따라 맛나 보이고
" 박경민님.
오늘도 수고했다. "
" 그래.
박철미니도 수고했어. "
건배~~
맥주 한잔에 매콤~한 닭발
캬~~~
쌈도 한쌈 싸주시고
살짝 맵다 싶으면
요 계란찜 한 숟가락.
" 비도 오고 해서
김치전 좀 했는데
드셔보세요. "
" 아이고~ 감사합니다~~ "
오늘도 이모님께서 정을 듬뿍 주신 덕분에
정이 담긴 김치전도 잘~ 먹었습니다.
" 참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하시드나? "
" 많이 나아졌다고 하시더라. "
" 그래.
항상 조심하거라. "
" 어어어 "
주먹밥도 하나 맛나게 냠냠.
닭발초밥? ㅎㅎㅎㅎ
이제 오뎅탕도 등판.
보글보글
보글보글
오뎅탕과 어울리는 아이들도 세팅완료.
오~~~
몸이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랄까?
" 박경민님.
소주 가야겠다. "
" 하하하 "
소주 한잔에
오뎅 하나 와사비장에 콕! 찍어
" 박경민님.
제임스 기억나나? "
" 하하하 "
" 오뎅탕에 소주 2병에 만원이었나? "
" 맞다 맞다. "
" 와~~
진짜 오뎅탕 마이무따아이가. "
" 그때는 다들 돈이 없으니깐. "
" 어어어 "
거북이를 닮은 거 같기도 하고
따뜻~한 오뎅탕 맛나게 먹고 있는데
이모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단술을 주셔서
아주 마지막 해장느낌으로 한 그릇
맛나게 마시고는?
오늘 아호는 여기서 피니쉬!
역시나 깔끔하게 비운 식탁.
허리 치료도 잘 되고 있고
덕분에 통증도 없이
무리만 하지 않음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또 아프면 오늘같이 이런
소소한 일상도 힘들어질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운동도 해서
아픈 날이 이제 없길 바라며?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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