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9. 08:57ㆍ그냥.../일상
" 이번주에는 진짜 밥 한 끼 하자. "
" 시간이 될까요? "
" 우야든동 맞차봐야지. "
" 그러고 보니 방명준 선임
들어오고 한 번도 밥 한 끼 못 했네요. "
" 그러니깐
다들 바쁘겠지만
이번주는 꼭 시간 내가 밥 한 끼 묵자. "
" 네네네 "
그리하여 오늘도 늦은 퇴근 후에
명촌에 위치한 '한우깡패'로 겨우 도착.
" 고기 고르셔야죠? "
" 음...
안창살이랑 갈비로 가자. "
" 넵! "
속전속결로 고기를 선택하고
미리 예약되어 있던 방으로 입장완료.
" 고기 좋아 보이네요. "
" 그렇제? "
비록 기름기는 덜 하지만
그 특유의 육향이라고 해야 하나?
매력이 넘치는 안창살.
그리고 소고기계의 베스트 아이템인
갈비살과 살치살.
" 오늘도 겨우 왔네요. "
" 머가 일이 늘~ 글로. "
" 그니깐요. "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을게요~ ㅎㅎ
" 이래 다 모인 것도 첨이고
우야든동 잘해보자. "
" 네. "
" 오늘 맛있게 묵고
2차도 가고 "
" 네~ "
건배~~
일단 부드러운 아이로 속부터 달래주고
늦었지만 화끈하게 들어온 숯.
일단 안창부터 스타트!
" 배고프니깐
일단 많이 올려가
배부터 채우자. "
" 옳으신 말씀입니다. "
" 니 오늘 와 이라노? "
" 하하하
만수무강하십시오. "
" 야이 그 소리 들은 사람
다 집에간 거 모르나? "
" 하하하
급 생각나가꼬요. "
" 와~ 이거 이거 "
우리 사이에선 유명한
'만수무강하십시오' ㅎㅎㅎ
성급하신 맘에
굽기 실패하신 성 차장님.
" 차장님.
요래 한쪽이 다 익으면 뒤집어야죠. "
" 그래 니가 다 꾸버라. "
" 하하하 "
잘 구워진 안창살 한점 맛을 보니?
음... 역시.
두 번째 안창살도 불판 위로 직행.
명촌 불판 위에 오로라가? ㅎㅎㅎ
" 진용아 고기 좀 잘 꾸버 봐라.
철미 저거 못 믿겠다. "
" 그라까요? "
" 저도 인자 집게를 놓겠습니다. "
진용 차장님이 집게를 집고서야
이제 좀 제대로 구워진 고기.
와우 ㅎㅎㅎ
젓갈은 돼지고기랑 함께 하는 걸로? ㅎㅎ
육회도 나왔으니
내가 좋아하는 배랑
와사비 살짝 올려
한 숟가락 맛나게 냠냠.
안창살은 마지막 요걸로 마무리하고
이제 갈비살 & 살치살로 넘어가 볼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름진 마블링이
이쁘게 자리 잡고 있는 아이들.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 한점 먹으니?
입안에 유전이 빵! 터지는 기분이랄까?
" 불이 좀 약한 거 같은데
불판 좀 올려줄래? "
" 이야~~
용아 괜찮나.
조심해라 손 딜라. "
" 와~ 뜨겁네요. "
역시 캠핑하는 사람은 다르다면
다들 칭찬일색이지만
혼자 저 뜨거운 숯불을 뒤집는 모습에
역시 캠핑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며 ㅎㅎ
" 자 다시 불 올려볼까요? "
" 그러시죠.
뭔가 엄청난 화력이 나올 것 같아요. "
재정비된 숯에 다시 불을 올리고
와~~~
화력이 아주 장난 아닌걸?
덕분에 또 한 번 입안에 유전이 터졌어요~~ ㅎㅎ
자 이제 갈비도 가야겠죠?
음~~
갈비는 호불호가 거의 없으니
언제 먹어도 역시 갈비라는 ㅎㅎ
기름장에도 콕! 찍어 맛나게 냠냠.
" 오랜만에 이래 여유롭게 먹으니 좋네요. "
" 사는 게 참 빡시다 그자? "
" 요즘 들어 더 그런 거 같아요. "
" 우야겠노.
열심히 하는 거밖에 답이 있나. "
" 그건 글쵸? "
소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속 이야기를 하니
우리랑 잘 안 어울리는 진지한 대화까지 ㅎㅎ
" 인자 고기도 다 끝나가고
2차 가까요? "
" 그래.
2차는 슬 나가가 한번 보자. "
" 네네네 "
1차 마지막 소주 한잔에
갈비 한점으로 깔끔하게 피니쉬!
" 차장님~
어디로 가까요? "
" 저~~짜로 가보자~ "
" 네~~
슬~ 걸어가고 있을게요~ "
" 그래 가가 머있나 봐라~ "
" 네~ "
그 어느 팀보다 분위기가 좋은 우리 팀.
자주는 이렇게 다 모여
소주 한잔 할 기회가 없지만,
밖에서 소주 한잔 할때면
회사 동료가 아닌 진짜 동네 형 동생 오빠 같은 사이라
너무 편하고 재미진 분위기.
앞으로도 이대로 쭉~~ 가야죠? ㅎㅎㅎ
오늘도 우리팀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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