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5. 06:46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석화가 있네? "
" 오~ 이거 괜찮네. "
" 소고기도 샀으니깐
석화사서 달동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한잔 하까? "
" 좋~~지 "
" 알았어~ "
굴 좋아하시는 엄마가 생각났는지
박경민님 초대로
또 이렇게 술 한잔 할 기회가 생긴 거죠? ㅎㅎ
고기도 좀 굽고
엄마 좋아하시는 막걸리
그리고
아빠 드실 안동소주
그리고
철민군 마실 진로까지 준비완료.
" 차린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
" 이 정도면 충분히 많다.
맛있게 먹을게. "
" 네~ "
2차는 두부김치와 순대로 마무리하고
다음날은
박경민님이 가고 싶어 했던
'옛날순대집' 또는 '옛날순대국'
" 박경민님.
오랜만에 오니 좋으네. "
" 한 번씩 생각이 나드라고? "
" 하하하 "
오늘은 돼지국밥으로 부탁을 드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 박경민님.
만두도 하나 하까? "
" 그러자.
만두도 하나 부탁드리셔. "
" 오키오키 "
집밥 같은 밑반찬이 등장.
와~ 요 김치랑 깍두기가 아주 ㅎㅎ
드디어 보글보글 돼지국밥이 등판.
" 박경민님.
구수~~~~하이 좋다. "
" 뜨끈~한게 너무 좋으네. "
" 어어어 "
뚝배기 속에 무엇이 있나 슬쩍 살펴보고
콩나물이랑 부추랑 새우젓 슬쩍 올려
잘~ 섞어서 한 숟가락.
캬~~
흰쌀밥에 김치 한 조각 올려 맛나게 먹고는
국밥 국물 한 숟가락
캬~~ ㅎㅎ
따뜻~~한 만두도 나와주시고.
" 박경민님.
오늘 다대기? "
" 어. 나는 칼칼하게 먹을라고. "
" 나는 오늘도 그냥 갈래. "
" 그래그래. "
땡초도 일발장전완료.
밥도 풍덩 말아
한 숟가락 먹고 오이지 하나 아삭아삭.
김치가 잘~ 익은 것이 아주 ㅎㅎ
마늘도 스윽.
콩나물이 들어가
씹을 때마다 식감도 좋고
뭔가 시원~한 느낌까지.
" 박경민님.
오늘 아침은 탁월한 선택이었어. "
" 그렇나? "
" 어어어. "
색깔이 너무 이쁜 깍두기도
만두나 하나 맛볼까나? ㅎㅎ
" 박경민님.
만두도 괜찮네. "
" 살짝 달다리한 맛이 있네. "
" 빨간 건 그게 덜 하고 "
" 어어어 "
무장아찌도 새콤~하니 ㅎㅎ
국밥 한 숟가락에
땡초 한입 베어 물면?
없던 입맛도 돌아온다죠?
국밥집에서 만나기 힘든 파래무침도
뚝배기까지 마실 기세 ㅎㅎ
완뚝!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밥그릇에 담은 물 마시고
일어서려 하는데?
" 저희 차 한잔 마시려고 하는데
맛 좀 보실래요? "
" 저희야 너무 감사하죠. "
마음 같아서는
다 마시고 싶지만
정성이 가득한 차 한잔 정말 잘~ 마셨습니다. ㅎㅎ
밥 먹고 동물들이 있는 곳으로 나왔더니?
닭 한 마리가 닭장 밖에?
사장님께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으니
풀쩍 뛰어 다시 닭장 안으로
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거 같단 말이지? ㅎㅎ
지난번 만났던 도끄도 잘~ 있는 거 보고는
집에 돌아가려 하는데
사장님께서 또 이런 귀한 작품도 구경시켜 주시고
너무 멋진 작품.
탐났지만 사진으로나마 담아서
진짜 이제는 집으로 ㅎㅎ
엄마 아빠랑 맛난 석화에 소주도 한잔 하고,
시골집 느낌의 순대국밥집에서
맛나는 국밥과 따뜻~한 정을 함께 주셔
너무 감사했던 주말.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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