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7. 09:31ㆍ그냥.../일상
" 여기 중국집은 첨이네. "
" 철민아.
여기 꽤 유명하다~ "
" 오~~ 그래? "
" 가서 요리 좀 먹자. "
" 그래그래 "
반구동 파스쿠찌옆에 위치한
'전통중화요리전문점 복만루.'
이 길을 그렇게 다녔는데
왜 나는 몰랐을꼬? ㅎㅎㅎ
" 오~ 분위기 괜찮네. "
" 창밖 보면서 먹을까? "
" 아니다.
낮술 마시는데
구석으로 가자. "
" 그라까? "
" 부끄럽기도 하고. "
" 하하하 "
수줍음이 많은 40대 중반 친구들.
덕분에 맨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생수가 아닌 끓인 차를 주셨는데
덕분에 차 한잔 하면서
천천~히 메뉴판을 살펴보니?
와~~ 음식 종류가 어마무시한걸?
" 대박.
여기 개구리 다리 볶음도 있다. "
" 개구리다리? "
" 주호리 땡기나?
땡기면 주문하고. "
" 음...
아니다. 그냥 탕수육 먹자. "
" 주호리 개구리다리 먹을 줄 알았드만. "
" 담에 보고 한번 도전해 보든지 하자. "
" 오키오키 "
주전자를 문지르면
요정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랄까?
탕수육과 마파두부 그리고 가지볶음을 주문하니
중국 느낌 물씬 풍기는 그릇에
단무지와 양파 춘장이 나와주시고
" 술은 연맥? "
" 좋다. 연맥.
오랜만에 향에 취해보자. "
연맥도 함께 부탁드리고
'연태구냥.'
오~
바삭한 탕수육에
양파 당근?
그리고 나랑 진원군이 특히 좋아하는
마파두부.
" 가지볶음은 좀 있다가 나오는갑다. "
" 일단 탕수육이랑 마파두부에
연맥 한잔씩 하고 있자. "
" 진원아.
공장 좀 돌려주가. "
" 알았다~ "
진원군.
연맥공장 가동 중.
주호리의 자전거 사건의
내막이 밝혀지는 가운데
결론은? ㅎㅎㅎ
역시 마셔본 자가 말 줄 안다고
진원군이 말아준 연맥의 맛은
역시나 ㅎㅎㅎ
" 잠깐만~ "
" 아! 철민이.
소스 안 먹는다.
깜빡했네~ "
" 괜찮다~~
옆에 안 묻은 거 빼서 먹음 된다~ "
그리하여 소스 안 묻은 탕수육과
마파두부가 내 앞으로 ㅎㅎ
음...
바삭바삭
양파랑 단무지도 함께 ㅎㅎ
예전에는 요 마파두부에
밥 비벼 먹는 걸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ㅎㅎ
가지볶음으로 더 풍성해진 식탁.
" 와~
광호야 많이 먹어라. "
" 친구야.
내가 가지볶음 좋아한다. "
" 근데 내 입맛에는 살짝 달다리하노. "
" 그러니깐 맛있지. "
" 하하하하
이것이야말로 꿀맛이가? "
가지볶음 뒤에는 요 춘장 찍은 양파가 제격이라죠?
대율군 입맛에도 맛나는 가지볶음.
나는 요까지만 하는 걸로 ㅎㅎㅎ
역시 마파두부랑
탕수육이 내 입맛에는 맞다는 ㅎㅎ
" 다음에는 다른 요리도 먹으러 오자. "
" 주호는 꼭! 개구리 다리 먹어보고. "
" 하하하하 "
" 자. 일단 먹는 건 많이 먹었으니깐
야구하러 갈래? "
" 그러까? "
" 콜! 명촌 넘어가서 야구한판 하자. "
" 그래그래 "
1차 삼겹살에
2차 마파두부 탕수육까지
깔끔하게 클리어하고
잠시 소화시킬 겸
명촌에 스크린야구 한겜하러 가는 걸로.
그런데 오늘 많이 먹겠는걸? ㅎㅎㅎ
2차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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