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4. 07:22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저기 복권판매점이 있어~ "
" 구례 왔는 김에
로또 한 장 사까? "
" 어어어 "
국밥 먹고 나오니
바로 코너에 복권집이 있어
로또도 한 장 사고
" 여기가 시내인가 보네. "
" 글치.
아쉽지만 오늘 장은 아닌 거 같고
그래도 소화도 시킬 겸 구경 좀 하까? "
" 그러자. "
저~기 멀리 우뚝 서있는
신축 아파트에 살면
구례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겠는걸?
" 박경민님.
행운분식 여기는 사라다빵이
엄청 유명하다더라. "
" 와~
국밥 먹어서 먹을 수 있겠나? "
" 하긴 이건 바로 먹어야 제맛인 거 같다. "
아쉽지만 사라다빵을 뒤로하고
오일장이 서는 장터로 걸어가다 보니
야외 테이블이 있는 가게도 나왔는데
아직은 영업 전이라
두리번두리번거리다
그렇게 걷다 걷다 보니
어느새 '목월빵집'에 도착.
" 박경민님.
문이 닫혔어. "
" 어?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문을 닫았다고? "
" 아~ 브레이크 타임인가? "
" 빵 나오는 시간이 오후 3시겠지? "
" 아~~ "
혹시나 구례 '목월빵집' 가시는 분들은
빵 나오는 시간이 있으니
여기 맞춰서 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렇게 대기 명단에 대기를 걸어놓고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빵집 안으로
갓 구운 빵들이 나와있었는데
팥빵을 비롯해서
여러 빵들이 많은 가운데
요래 색이 이쁜 빵도 있네? ㅎㅎ
" 박경민님.
뭐 고를 꺼야? "
" 글쎄.
바로 먹기는 그러니깐
놔두고 먹어도 괜찮은 걸로 하자. "
" 그래그래. "
그리하여 박경민님 고르신 빵은?
요렇게 두 개.
먹기 좋게 잘라 종이가방에 담아 주셔서
나중에 천천~히 맛보기로 하고는
다시 시내 쪽으로 돌아오는 길.
천연발효빵?
음...
다음에 혹시 구례를 다시 온다면
요기
'모니카 베이커리'도 한번 가보는 걸로 ㅎㅎ
전통순대백화점.
캬~~
시내 구경도 할 만큼 했으니
숙소로 함께 갈 음식 포장하러
미리 전화로 부탁드린
'동아식당'
으로...
와~
엄~청 오래된 노포맛집인
'동아식당'.
아직은 저녁식사 전이라
한산한 가게 안.
'백반기행'과 '3대천왕'에 출연하셨군요?
돼지족탕도 너무 맛보고 싶었지만
다 싸갈 수는 없기에
오늘은 가오리찜으로 포장완료.
자 다음은 하나로마트에 들러
장도 좀 보고.
바~~로
'평화식당'
으로
여기는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셨네요?
" 박경민님.
육회비빔밥? "
" 음...
육회로 해도 되고. "
" 아니 아니
밥이 필요할 것 같다. "
" 하하하
알았어 "
평화식당에서는 육회비빔밥을 포장해서
달리고 달려
오늘의 숙소인
'The K 지리산가족호텔' 에 도착.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 시즌.
방을 배정받고
잠시 밖을 한번 바라보니
캬~~
산 뷰가 꽤 좋은걸?
서둘러 식탁부터 세팅해 주시고.
" 박경민님.
아까 사장님 인심도 좋으시고
완전 기대된다. "
" 하긴 우리 가오리찜은
첨 먹어본다 아니가. "
" 어어어 "
" 육회 비빔밥에 육회가
양념이 된 육회였네? "
" 그렇네?
평소 먹던 거랑 좀 다르네. "
" 그니깐. "
하나로 마트표 광어회. ㅎㅎ
처음 보는 스타일의 육회 비빔밥도
박경민님께서 슥슥
맛나게 비벼 주셨는데
진짜 육회보단 비빔밥으로
선택한 건 잘했다는 ㅎㅎ
'동아식당' 사장님께서
함께 싸주신 두부김치.
오늘 진짜 너무 푸짐한걸? ㅎㅎ
하나로 마트 갔는데
어르신 한분이
이 막걸리를 몇 통 사가시길래
나도 같이 사본
둘레길 생쌀막걸리.
" 박경민님.
천천~~히 많이 먹자. "
" 그래그래.
푸짐~하니 먹을 게 많다. "
구례 나들이를 위해
건배~~
먼저 아주 기대되는 가오리찜 먼저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오~~ 이거 괜찮네 ㅎㅎ
부추에도 싸서 먹어봤는데
이건 직접 가게 안에서 먹음
더 맛났을 것 같단 말이지? ㅎㅎ
음...
이건 진짜 막걸리랑 잘 어울리는 녀석.
양념장에도 함께 ㅎㅎ
막걸리 절친 두부김치도 맛나게 냠냠.
오랜만이구나 잎새주.
소주 한잔에 회 한점
캬~~
지느러미랑도 한잔 ㅎㅎ
육회 비빔밥도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음...
그 양념된 육회맛도 괜찮은걸?
육회 비빔밥 먹고 반찬으로 가오리찜.
캬~~ ㅎㅎ
육회 비빔밥 마지막 한 숟가락으로
오늘 저녁은 여기서 풍족하게 피니쉬!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공기 마시며 구례에 도착.
여기저기 구경도 하면서
맛난 것도 먹고
티셔츠 만들기 체험까지
아주 알차게 보낸 구례의 첫째 날.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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