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3. 07:08ㆍ그냥.../일상
" 자 이제 진짜 밥 먹으러 가자. "
" 내가 봐둔 국밥집이 있어. "
" 오~ 좋지. "
" 일단 구례 시내 쪽으로 갑시다. "
" 오키오키 "
오늘 점심을 해결할 국밥집인
'봉성식당'으로.
2대째 전통의 맛
국밥 전문점
봉성식당
돼지머리국밥
소머리곰탕
SINCE 1990...
영업시간은
월~금
08시 ~15시
17시~20시
토요일은
08시~15시
입니다.
해병대 출신 사장님이신가?
가게 안이 뭔가 해병대 느낌이랄까? ㅎㅎ
겁나게 뜨거우니 화상에 주의해야 할 녀석에게
물 한잔 받아놓고
식탁을 살펴보는데
" 박경민님.
제피가루가 있어. "
" 와우.
국밥에 넣어먹는가 보다. "
" 수구레 국밥집 이후 또 첨이네. "
" 그러게. "
밑반찬이 등장.
특히 단무지가?
부추 한 젓가락 먹고 있으니
펄펄 끓고 있는 국밥이 등판.
잠시 기다렸다
안에 무엇이 있나 살펴보고?
국물부터 한 숟가락
캬~~
새우젓 좀 넣어주시고
" 박경민님.
제피가루 좀 넣어봤다. "
" 나는 그냥 다대기만 넣을라꼬. "
" 그래그래. "
와우.
고기도 한 숟가락 맛을 보고
콩나물이 들어가 있어
뭔가 더 시원한 느낌이랄까?
단무지랑도 한 숟가락.
재미진걸? ㅎㅎ
밥도 풍덩 말아서
밥이 한 숟가락 들어가니
이제 뭔가 좀 먹는 느낌이랄까?
땡초도 한입
" 박경민님.
배가 고픈 줄 잘 몰랐는데
국밥 한 숟가락 먹고 나니
와~ 배가 고팠구나~ 싶네. "
" 하하하
그게 무슨 소리지? "
" 모르겠지만
배고픈 줄 모르다가
국밥이 들어가니
급 배가 고프달까? "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오늘따라 이상하게
먹으면서 배가 고프단말이지? ㅎㅎㅎ
단무지와 부추무침이랑도 먹어보고
" 박경민님.
다대기 풀어야겠다. "
" 오늘 머 제피가루에
다대기에 다 맛보는 거가? "
" 그렇지.
또 언제 올지 모르니 맛을 봐야지. "
음...
그렇게 맛나게
한술한술 뜨다 보니
빈뚝배기만 덩그러니.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밥그릇에 담아놓은
화상주의 따뜻한 물로
피니쉬!
뜨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소곰탕도 맛보고 싶어지는 '봉성식당.'
자 이제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숙소로 싸가지고 갈
또 다른 먹거리 구경하러 가볼까나?
- 6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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