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3. 14:29ㆍ그냥.../일상
" 주말에 보나? "
" 쭌~ 가능하고? "
" 안 되겠다.
나는 1박 2일 여행 간다. "
" 와~~
쭌이 없는 쭌이생파가? "
" 하하하 "
" 일단 만나자. "
" 콜! "
쭌 생일파티를 염두에 두고
토욜 모임을 가지려 했지만,
쭌이 우리보다 더 좋은 분들과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행복한 일로
결국 쭌 없는 생파를 하러
남구청 옆에 위치한
'합천대가보쌈'으로...
" 와~ 오늘 쌀쌀하네. "
" 오늘 그래 바람 좀 불드라.
근데 같이 왔나? "
" 주호리 앞에서 만났다. "
" 아~
대율이는? "
" 인자 나오고 있단다. "
" 대가보쌈으로 주문했따. "
" 진원아.
잘했다~ "
메뉴판.
합천대가보쌈 무척이나 오랜만이군요? ㅎㅎ
" 쭌은 어디로 간 거고? "
" 하하하
주호야. 같이 가지 그랬노. "
" 에이~ "
" 둘이 가야 더 재미난 거 아이가? "
" 근데 안 불러주노. "
" 하하하 "
언제나처럼
시래기국과 계란찜이
따뜻~ 하게 등장.
" 한잔 하까? "
" 그래.
오랜만에 또 이래 보네. "
" 재밌게 놀다 가자. "
건배~~
계란찜으로 일단 위를 살살 달래주시고
밥 말아 먹어도 좋을
시래기도 한 숟가락
캬~~
메인인 보쌈이 등판.
" 와~ 김치 좋다. "
" 꽁다리도 같이 있는게
맛있어 보이네. "
" 굴무침도 군침 도는게 좋다. "
" 오늘 많이 먹자. "
" 좋~지 "
마늘소스가 올라간 수육.
대율군 오기 전
그리고 맨 정신일 때 사진도 한 장.
그러고 보면 코 찔찔 국민학교 때 만나
벌써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우리.
앞으로 딱 50년만 더 재미지게
놀았으면 좋겠단 말이지? ㅎㅎ
수육 하나 먹고 있으니
대율군 도착.
" 대율아.
어서 앉아라. 좀 전에 막 나왔다. "
" 어. 근데 오늘 꽤 춥네. "
" 그니깐.
그래도 롱패딩 입고 왔네. "
" 와~
안 되겠더라. "
" 하하하 "
대율군도 왔으니
간만에 홍콩멤버 다 같이 건배~
음~~
역시 ㅎㅎ
굴무침에 굴도 하나 맛보고
요래 또 한 번 말아줘야겠죠?
푸딩 같은 두부도 맛나게 냠냠.
" 광호는 이따 온다고? "
" 대전에서 온다는 거 같드만. "
" 아~ 큰집에 갔나 보다. "
" 광호 큰집이 대전이가? "
" 어어어 "
그러고 보니 예전에
대율군과 내가 광호 보쌈 사건으로
대전이 광호 큰집인걸 알았다지? ㅎㅎㅎ
요래 삼합도 즐겨보고
소주 한잔에
요 상추쌈도 한쌈 ㅎㅎ
" 이 꽁다리 맛있네. "
" 먹고 싶은데
치아가 영~ "
" 진원아.
요즘도 치과 다니나? "
" 거의 끝나간다. "
" 고생했다. "
치과 치료로 한동안 고생한 진원군.
이제 치료 끝나면 맛난 거 많이 먹으러 다니자~ ㅎㅎ
" 2차는 과메기 먹으러 갈래? "
" 진원아.
과메기 먹고 싶나?
그럼 가야지. "
" 철민아.
중년의 성지가 옆에 있단다. "
" 뭐? 하하하 "
1차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합천대가보쌈 위치는?
2차는 중년들의 성지라는
'한사발' 이라는 곳으로.
메뉴판.
" 굴은 먹고 왔으니깐
과메기만 하까? "
" 그러자.
굴을 또 너무 많이 먹음
아다리 걸릴 수도 있고. "
" 와~ 그나저나
우리가 젤 어리다. "
" 하하하
대율아. 예리하네. "
" 근데 뭔가 푸근~하네. "
" 그니깐. "
대율군 테라,
진원군 철민군 진로,
주호리 화이트.
" 오~ 나물 좋다. "
" 어쩐지 막걸리 드시는 테이블이
좀 있더라. "
" 일단 기본안주가 좋네. "
나물도 나왔으니
2차의 시작을 알리는
잔소리로
건배~~
소주 한잔에 나물안주.
캬~~
이런 게 요즘 좋단 말이지?
굴을 뺀 과메기도 등장.
오동통 살이 오른 과메기.
" 과메기도 나왔으니깐
한잔하자~ "
" 주호야.
화이트 괜찮겠나? "
" 진원아.
요즘 내 집에서는 이것만 마신다. "
" 오~~~ 멋지네. "
이때부터 주호리의 질주를
말렸어야 했었는데 말이지.
한 치 앞을 몰랐던 우리 ㅎㅎㅎ
먼저 과메기 하나
진원군의 지휘아래
쌈도 한가위처럼 풍성~~하게
" 역시 과메기는 쌈 이가? "
" 글치.
이것저것 넣고 싸서 먹어야
제맛인거지. "
" 역시 진원이다. "
초장에 찍은 과메기 하나 먹고
쌈도 한쌈 따로 먹고.
쌈장에 찍은 과메기 하나 먹고
쌈도 한쌈 따로 먹고.
쌈도 골라 싸 먹는 재미가 있군요?
요래 마지막 한쌈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2차는 요기서 마무리.
한사발 위치는?
" 광호 이제 집에서 출발한단다. "
" 그럼 3차 가기 전에
노래방 가서 소화 좀 시키고 가자. "
" 그러자~ "
그리하여 2.5차? 는 노래방으로
고고고~
오늘만은 임영웅인 진원군.
요즘 쭌과 진원군 사이에
밀당 중인 주호리.
오늘은 쭌이 없으니 진원군 파트너로. ㅎㅎ
우리의 가수 광호군까지 합류.
진원군과 듀엣 결성!
오늘 진원군 신이 나셨군요? ㅎㅎㅎ
" 소화 다 됐나? "
" 됐다~
3차 가자~~ "
" 3차는 어디로 가꼬? "
" 중화요리로 가자~ "
" 알았다~~ "
그사이 주호리랑 대율군
둘이서 많은 이야길 나누고 오던데
무슨 이야길 나눴을까? ㅎㅎㅎ
그리하여 3차는
'챠이나'로...
" 나는 짬뽕! "
" 역시 대율이 짬뽕 좋아한다니깐. "
" 또 머 하꼬? "
" 나는 볶음밥. "
" 그래 광호는 일단 배 좀 채우고
진원아 또 머 하지? "
" 탕수육 하자. "
" 오케이~ "
중국집에 착석하자마자
주호리 술이 훅! 올라왔는지
혼자만이 시간을 즐기는 중.
그사이 친구들은
맛나는 음식이 나오자
세팅 준비로 바쁜 와중에
주호리는 아주 쿨~ 쿨~
꿈나라 여행 중.
그 꿈속 나라가
혹시 중국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와중에
진원군 사진 찍기에 열중 ㅎㅎ
" 주호리를 위해 건배하자. "
" 하하하 "
건배~~~
바삭바삭 탕수육
캬~~
광호 볶음밥도 좀 ㅎㅎ
'잘 자라 우리 주호~~'
'앞뜰과 뒷동산에~~~'
챠이나 위치는?
주호리 겨우 보내고
우리는 4차로 투다리.
정말 우리의 20대의 추억이 한가득인
투다리.
오랜만에 온 투다리에서
오늘의 모임을
흐린 기억 속에 피니쉬!
쭌이 없는 쭌이생파?
비록 주호리가 중간에
꿈나라로 떠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이번 모임도 무탈하게 끝이 나고,
꼭 다 같이 나들이 떠나자는 약속도 했으니
좋은 곳으로 가서 또 추억을 만들어보는 걸로? ㅎㅎ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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