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5. 08:31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곧 퇴근하니깐 슬~ 준비하셔. "
" 알았어.
출발할 때 전화 주면 국밥집으로 걸어갈게. "
" 어어어~ "
집 근처에 새로 등장한 국밥집이 있어
토요일 퇴근하고 점심 먹으러.
'묵돌이 돼지국밥'으로...
" 박경민님.
뭐 먹지? "
" 음...
섞어? "
" 음...
나는 머리국밥 먹을래. "
" 그래.
주문하셔. "
" 어~ "
실내에 앉을지
살짝 야외느낌 나는 곳에 앉을지
고민고민 하다가
야외 느낌 나는 테이블에 착석.
" 아직 점심시간이 좀 남아서 그런가?
조용하네. "
" 글치.
시간이 이르다면 이른 시간이니. "
밑반찬이 차려지는데
저기 맛보기 고기가 있는게
참 반갑구만요 ㅎㅎ
이어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밥도 등장.
" 국물이 찐~ 해 보인다. "
" 육수를 아주 제대로 끓이셨나 보네. "
" 그니깐. "
뽀~얀 국물부터 한 숟가락.
" 박경민님.
새우젓 넘 많이 넣었어. "
" 아이고야.
있어봐봐 내가 좀 덜어갈게. "
" 어어어 "
새우젓도 넣었으니
머리국밥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요리조리 살펴도 보고
먼저 국수부터 살짝 담가서
뱃속을 좀 달래주고.
" 박경민님.
요 고기도 괜찮으네? "
" 박철미니.
많이 드셔. "
" 그래그래 "
밥도 풍~덩 말아
뜨끈~하게 한 숟가락.
김치랑 깍두기도 스윽 올려주시고
주말이니 아삭아삭 마늘도
머리국밥?
오~ 색다른 아이들도 많이 들어있고
음~~
중간중간 땡초도 한입씩
" 박경민님.
막걸리 생각나노. "
" 하하하 "
국밥 속 고기도 꽤 많고
요런 특수부위?
느낌이 나는 부위도 있어
한술한술 맛보면서 먹다 보니
빈뚝배기만 덩그러니 ㅎㅎ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머리국밥 한 그릇에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바람 쐬러 또 어디든 가볼까나?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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