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5. 06:36ㆍ그냥.../일상
" 집에 가서 주차하고
삼산으로 넘어올게. "
" 그러실래요?
그럼 이따 삼신초 앞에서 만나요. "
" 그래그래. "
집으로 넘어가는 길.
이제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대율군과 우리의 인내와 고통의 결정체.
오랜만에 삼신초.
" 이현아.
더닭발? 여기 맞나? "
" 네~ 저도 지금 다 와가요. "
" 그래그래.
천천히 조심히 온느라. "
이른 시간이라 준비로 분주하신대
무턱대로 찾아와 죄송했습니다. ㅎㅎ
메뉴판.
" 언니.
이따 집에 가서 이거 드세요. "
" 뭐? 이거 너무 비싼 거 아니가? "
" 아니에요.
오다가 샀어요. "
" 이현아.
아이고야~~ 이건 아닌데 말이다. "
이현이가 사 온 빵.
빵 천지 모르는 내가 봐도 비싸 보이드만 ㅠㅠ
" 그나저나 뭐 주문해야 하노. "
" 치킨이랑 조개탕 닭발이 있는
세트로 주문하심 됩니다. "
" 오키오키 "
천천히 차려지는 식탁.
조개탕과 닭발이 나오고
" 와~ 진짜 오랜만에 조개탕이네. "
" 국물 장난 아니겠다. "
" 어어어.
마시면서 술이 깨지 싶다. "
" 하하하 "
매콤해 보이는 닭발.
" 이현아.
이것도 같이 먹자. "
" 에이~
이건 나중에 언니 드세요. "
" 아니다.
이건 무리다. "
박경민님과 안이현이가
먹니 마니 하고 있는순간 에도
보글보글 끓고 있는 조개탕.
먼저 국물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캬~~ 칼칼~~하니 좋구나~~
조개도 한 숟가락 맛나게 냠냠.
" 막걸리에 소주에 맥주에
오늘 장난 아니다. "
" 집에 갈 때 기어가지 말자. "
" 하하하 "
건배~~~
소주 한잔에 닭발 하나
그리고 조개탕까지
이 조합 닭발에 계란찜만큼 괜찮은걸?
" 어? 이거는 뭐죠? "
" 닭발에 찍어 드셔보세요. "
" 아~ 넵! 감사합니다~ "
눈 속에 폭~ 담긴 느낌의 닭발.
음...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이거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ㅎㅎ
사라다도 맛나게 냠냠.
그사이 치킨도 등판.
" 오빠.
닭다리 하나 드세요. "
" 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겠나. "
" 하하하 이런 걸로 "
" 다리를 얻은 만큼
날개는 포기하마. "
" 하하하 "
땡초도 하나 올려서
느끼함을 잡아주고
살도 꼼꼼히 발라 맛나게 냠냠.
" 국물에 사리하나 넣을까요? "
" 와~ 오늘 면 많이 먹네. "
" 하하하
오늘은 누들데이가? "
" 맞다 맞다. "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먹고는
자~ 이제 다음장소인
'장미식당'에 도착.
아주 오랜만에 왔지만
그 느낌은 그대로인 '장미식당'.
" 무엇을 골라볼까나? "
" 가벼운 거? "
" 음...
어? 육사시미 있다. "
" 이현아.
육사시미 괜찮겠나? "
" 네. 저는 괜찮아요. "
" 오키오키 "
육사시미로 주문을 부탁드리자
탕국과 부추무침이 등판.
" 이제 적당히 알아서 마시자. "
" 그럽시다.
이러다가 계속 마시겠어요. "
" 박경민님.
나를 잘 챙겨주시오. "
" 하하하 버리고 갈 거다.
알아서 오니라. "
" 네네네. "
건배~~
역시 생거가 나는 참 좋습니다.
양념장은 그래도 맛은 봐야겠기에 ㅎㅎ
" 언니. 오빠.
국물 안 땡기시나요? "
" 국물? "
" 라면하나 가야죠. "
" 그래그래.
이현아 라면 콜! "
마지막 라면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이제 다 먹었으니 집에 가야 할 시간.
이 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배가 무척이나 부른 지금 나의 기분 덕분이겠죠? ㅎㅎ
칼국수로 시작해
라면으로 마무리한 토요일.
정말 몇 주일치 면을 한방에 끝낸 거 같다는 ㅎ
그래도 간만에 야외 나들이도 가고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오늘도 안이현이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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