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5. 08:54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아침이 밝았네? "
" 아침 먹어야지? "
" 오늘은 뼈다귀 해장국 어때? "
" 그래.
어디 봐둔 곳은 있고? "
" 저~~기 범서 넘어가서
봐놓은 곳이 있지. "
" 알았어.
슬~ 가봅시다. "
그리하여 달리고 달려
범서에 위치한
'50년 전통 원조감자탕 일미집' 에 도착.
지나가다 와봐야지 와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오는구나.
" 박경민님.
감자탕백반이
해장국인가봐? "
" 그렇네.
뼈다귀 해장국이라고 없네? "
" 그럼 그거 주문합시다. "
" 오키오키 "
손 씻으러 가니
일미집 본점 사진이.
장사 준비로 분주하신 주방.
" 찬바람도 불고
국밥 먹기 딱! 좋은 아침이다. "
" 하하하
뭐 언제는 안 그랬나? "
" 뭐 그렇다는 거지? "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밑반찬을 내어주시고
" 박경민님.
뭔가 이상하노. "
" 저 깍두기랑 김치 담은 접시가.
뭔가 앞접시 같지? "
" 그른가? "
뭔가 이거 잘못 담은 느낌인걸?
따뜻~~한
쌀밥이 먼저 나왔으니
김치 한 조각 스윽 올려서
뱃속에 노크도 좀 해주고
그리고 나온 뚝배기.
" 박경민님.
와~~~ 엄청나다. "
" 그리고 감자도 들어가 있어. "
" 그니깐.
와~~~ "
각자 위치를 다시 잡은 김치와 깍두기. ㅎㅎ
큼지막~~한 고기 한점 맛을 보니?
음~~
소스에도 살짝 찍어서 맛을 보고
씹는 식감이 있는 부위도 한 젓가락.
고기를 좀 덜어내고
겨우 국물도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음~~ 깔끔하니 괜찮은걸?
" 박경민님.
국물이 깔끔한 것이
다른 집 해장국이랑은
살짝 다른 느낌이지? "
" 어어어.
그리고 고기도 부드럽고 그렇네. "
" 어어어 "
고기도 국물이랑 같이 한 숟가락 맛을 보고
깍두기랑 김치도 스윽 올려서 맛나게 냠냠.
자 이제 밥을 말아볼까?
음...
" 박경민님.
소주 한잔 생각나네. "
" 하하하
한잔할래? "
" 아니.
무슨 아침부터. "
" 먹고 싶음 마시거라. "
" 괜찮습니다요. "
감자도 큼지막한 것이
마늘도 스윽 올려 한 숟가락.
" 아빠 좋아하시겠따. "
" 아버님 모시고 와서
나중에 한잔 하든지? "
" 좋~지. "
양파도 하나 스윽 올려주시고
자극적이지 않고
국물이 깔끔하고
고기도 질기지 않은 것이
먹기에 괜찮은 해장국.
두툼한 고기 하나 먹고 요 땡초도 한입.
그렇게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먹다 보니?
깔끔하게 완뚝!
박경민님도 완뚝!
물에 담은 끓인 물로 피니쉬!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 박경민님.
자~ 커피 한잔 하러 갈까? "
" 그래.
경주 쪽으로 슬~ 넘거가 보자. "
" 그래그래 "
날이 좀 풀리는 주말이 오면.
엄마 아빠 모시고 와서
아빠랑 소주 한잔 기울이며
다시 맛보고 싶은 일미집.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남구 삼산동) 마당빵집. 야외테이블에서 피자... (2) | 2023.12.26 |
---|---|
(울산 삼산동) 갈매기 7번가. 갈매기살 그리고 오돌갈비... (0) | 2023.12.25 |
(울산 북구 명촌동) 묵돌이 돼지국밥... (0) | 2023.12.25 |
(울산 중구 반구동) 육회공간. 등골 그리고 뭉티기... (0) | 2023.12.23 |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정미국밥... (0) | 2023.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