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산동) 갈매기 7번가 그리고 초막골 돼지국밥...

2023. 11. 4. 09:08그냥.../일상

 

" 철민아.

  한잔 하까? "

" 그러까? 간만에 둘이서 한잔하자. "

" 오케이. 

  몇 시에 보까? "

" 음... 6시?

  장소는 그때 봤던 그 갈매기집

  괜찮겠나? "

" 오키오키 "

 

간만에 주호리랑 둘이 소주 한잔하려고

현대백화점에서 만나

슬~ 걸어서 지난번부터 눈여겨본

 

 

 

'갈매기 7번가'에 도착.

 

 

 

메뉴판.

 

 

 

" 주호야.

  뭐 먹을래? "

" 그냥 통 생갈매기? "

" 오~ 좋은 선택이다. "

" 첫 잔은 쏘맥? "

" 좋~지 "

 

이상하게 켈리만 보면

'미카' 노래가 생각난단 말이지? ㅎㅎㅎ

 

 

 

셀프코너도 있으니

먹을 만큼 덜아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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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이 차려지고

 

 

 

 

" 그날 기억이 없는데

  자빠졌는지 다리가 이래 됐다. "

" 와~ 그럼 그날 어찌 된 거고. "

" 몰라. "

" 대율이가 그때 내 델따주고 오니깐

 주호 퍽! 소리 났다드만 그땐가? "

" 모르겠따. 기억이 없다. "

" 하하하 "

 

알고보니 그날 주호리도 기억이 없었다는 ㅎㅎ

 

 

 

" 주호야.

  오늘은 정신 바짝 챙기자. "

" 와~~ 그래도 그날 재밌었따. "

" 어어어 "

 

건강한 음주문화를 위해

건배~~

 

 

 

요 신기한 소금.

 

 

 

 

숯불이 등장하는데

 

 

 

 

" 와~ 주호야.

  숯이 엄청 좋다. "

" 고기 엄청 맛나게 굽히겠네. "

" 어어어 "

 

 

 

오랜만에 갈매기살.

 

 

 

 

불판 위에 잘~ 올려놓고

 

 

 

 

맛나게 구워지는 중.

 

 

 

한쪽면이 다 익었으니

반대로 뒤집어놓고

 

 

 

" 주호야.

  살짝 더 구울까? "

" 어. 그러자.

  쪼매만 더 굽자. "

" 오케이 "

 

 

 

일부러 살짝 두툼하게 잘라

한점 맛을 보니?

오~~~

육향이라 해야 하나?

와~~~ ㅎㅎ

 

 

 

추가 고기도 불판 위로 올려주고

 

 

 

" 와~ 주호야.

  여기 괜찮다. "

" 어어어 고기 맛있다. "

" 병영에 거기랑 여기가

  내가 봤을 때는 꽤 좋으네. "

" 아~ 거기? 거기도 좋지? "

 

 

 

역시 고기는 살짝 두툼하게 먹어야

그 맛이 더 좋다는 ㅎㅎ

 

 

 

생강이랑 구운 고추랑도 맛나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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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야.

  오늘 과음하겠다. "

" 하하하 철민아 괜찮다~~

  내일 푹~ 쉬면 된다~ "

" 알았따~~~ "

 

 

 

너무 육식위주여서

버섯도 하나 ㅎㅎㅎ

 

 

 

갈매기살 육즙과

버섯에서 나오는 채즙이 

아주 입안에서 그냥 ㅎㅎ

 

 

 

 

소주 한잔에 아주 상큼~~하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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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야.

  밖에 줄 서고 계신다. "

" 그럼 된장찌개 말고

  나가서 2차로 가까? "

" 그러자.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양보할 때가 되었다. "

 

 

 

빈자리 하나 없이 만석에 웨이팅까지.

우리가 타이밍 잘 맞춰 온 덕분에

고기 맛나게 잘~ 먹고 가요~~~ ㅎㅎ

 

 

 

2차는 갈매기살집 근처에 위치한

'초막골 돼지국밥'.

 

 

 

" 주호야. 

  뭐 묵지? "

" 국밥 한 그릇씩 하까? "

" 그러자. "

" 국밥에 간단히 한잔 하지 뭐 "

" 오키오키 "

 

 

 

오늘 기분이 무척이나 좋은 주호리.

 

 

 

밑반찬 나와주시고

 

 

 

 

보글보글 보글보글

 

 

 

 

일단 다대기가 안 들어가 있는 스타일의 국밥.

 

 

 

" 주호야. 많이 먹어라 "

" 그래. 술은 적당히 먹고

  밥을 많이 먹어야겠다. "

" 그래. 속이 든든해야 술도 덜 취한다. "

" 어어어 "

 

 

 

 

안에 무엇이 들었나 구경도 했으니

 

 

 

 

건배~~

 

 

 

 

국수사리에 김치랑 깍두기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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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고기를 어떻게 삶으시길래

질기지도 않고 연하디 연한 걸까?

 

 

 

소주 한잔에 국밥 한 숟가락.

캬~~ 

 

 

 

 

" 주호야.

  담에는 안이현이랑 박경미니랑

  저기 갈매기살 한번 가자. "

" 어어어 좋드라. 

  뻥 안 치고 최근에 먹은 갈매기살 중에

  제일 괜찮았던 거 같다. "

 

 

 

" 철민아. 허리는 많이 나았나? "

" 인자 겨우 좀 살만하지. 

  그러니 이래 술도 한잔씩 하고

  돌아댕기다 아이가. "

" 아프지 마라.

  우리 오래오래 술 마시고 놀아야지. "

" 하하하 "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소주 한잔씩 기울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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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도 국밥도 

빈병과 빈뚝배기만 덩그러니.

 

 

 

캬~~ 2차까지 아주 깔끔하게 피니쉬!

 

 

 

많이 먹었으니 걸어야겠죠?

시원~한 강바람 맞으면서 

오늘도 무사히 

컴백홈~~

 

 

 

 

오랜만에 주호랑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에

예전 추억도 떠올리며

재미난 이야기에 흠뻑 빠졌던 하루.

 

 

오늘도 주호리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