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3. 14:32ㆍ그냥.../일상
" 토요일 낮술 콜? "
" 좋~지 "
" 그때 철민이 올린 그 고깃집 가자. "
" 그럴래?
그럼 내가 미리 예약을 해놓을까? "
" 그래그래 "
" 오케이 "
간만에 또 친구들과 낮술모임.
먼저 퇴근하고 대율군 만나러 '노워즈'로...
오늘도 첫 손님일까? ㅎㅎㅎ
" 대율아 아직은 덥다. "
" 가을이 언제 오노 "
" 그러게.
빨리 좀 왔음 좋겠구만. "
" 이따 참 몇 시랬지? "
" 5시~ "
" 주호랑 같이 넘어갈게. "
" 어어어 "
시원한 커피 한잔하면서
수다 좀 떨다가
집에 도착했는데
글쎄 오랜만에 만난 요녀석이
풀을 뜯고 있는게 아닌가?
개 풀 뜯어먹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고양이 풀 뜯어먹는 건 또 첨이네.
살찐아 다음에 또 만나자꾸나~~
잠시 집에서 쉬었다가
오늘의 약속장소인
'영주 뒷고기&대패'로.
여기도 우리가 첫 손님? ㅎㅎ
담에는 꼭! 홍어 한번 먹어 보는 걸로? ㅎㅎ
" 주호리랑 대율이는 같이 오고
쭌은 좀 늦을라나? "
" 버스라도 타고 오면 좀 빠르고
걸어오면 좀 늦겠지? "
" 일단 애들 오기전에 세팅해놓고 있자. "
" 그래그래 "
오늘은 두툼~~한 삽겹이로.
김치 손질 중인 진원군.
" 와~ 진짜 김치 장난 아니다. "
" 그니깐. 완전 사장님 솜씨가 아주 "
" 애들 오기 전에 한잔 하까? "
" 그러자.
날도 더운데 쏘맥 한잔 하지 뭐. "
" 오키오키 "
먼저 온 아이들끼리
건배~~~
쏘맥 한잔에 김치 한 젓가락.
고기도 불판 위에 올려놓고
" 근데 혹시 사장님
예전에 명촌에 청국장
파셨다 아니에요? "
" 어? 어떻게 아셨어요? "
" 뭔가 그 느낌이 왔어요. "
" 진원군. 미각 살아있네. "
" 뭔가 느낌이 확! 오더라고 "
알고 보니 사장님
예전에 진원군과 청국장 맛나게 먹었던
그 사장님이셨다는 ㅎㅎ
사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는
방풍나물?
한 젓가락 맛나게 냠냠.
" 역시 고기 장난 아니네. "
" 굽기 달인들 아이가. "
" 인정인정. "
계란찜도 등판하고
그사이 광호군
고기 사이드로 굽기 시작.
먹기 좋게 커팅도 해주시고
" 친구야.
조금만 더 익히고 먹음 되겠다. "
" 그래그래.
진원이랑 광호가 있어서
든든~~하다. "
계란찜도 살짝 식었으니
맛나게 한 숟가락 캬~~
" 자~ 이제 먹자~ "
" 그래그래.
맛나게 먹어보자 "
먼저 잘~ 구워진 고기 하나 맛을 보니?
오~~
불판에 빈자리가 생기자
바~~로 고기 리필해 주시고
김치랑도 요래 맛나게 냠냠.
쌈이 또 빠질 수는 없겠죠?
" 대율아. 주호야 왔나? "
" 어~ 조금 늦었다. "
" 어서 앉아라
고기 맛나게 구워놨다. "
" 근데 병준이는? "
" 거의 다 왔단다~~ "
" 일단 한잔 시원~하게 하자 "
건배~~~
참기름장에다가도 콕!
버섯도 기름장에 살짝 걸쳐놓고
" 와~ 진짜 김치 장난 아니다. "
" 주호야. 거의 뭐 쌈밥집 이상이다. "
" 그니깐. 너무 좋다. "
귀엽게 쌈도 한쌈 싸주고 ㅎㅎ
" 친구야.
밥 하나 묵으까? "
" 광호야.
밥 시켜서 같이 먹어라. "
" 그래야겠다. "
추가로 주문한 고기도 등장.
그사이 나는 광호밥 쪼금 얻어서
최고의 궁합이라는
단수화물과 단백질 콜라보를 즐기며
파김치 돌돌 만 삼겹이 폭풍흡입.
토요일 오후가 아주 들썩들썩 ㅎㅎㅎ
" 된장찌개 먹자 "
" 그래. 된장 먹고 2차 가까? "
" 그래그래 "
된장찌개로 마무리하고
2차로 향하는 길.
오늘도 주호리 진원군 커플은
알콩달콩 길을 걷다가
어린이보호구역 앞에서
이런 애정행각을 ㅎㅎㅎ
" 주호야.
턱걸이 몇개하노? "
" 내 10개는 거뜬하게 하지. "
" 뭐? 진짜가? "
" 와~~ 10개 못하겠나. "
" 한번 보여두가. "
" 와~~ 알았따.
딱! 기다려라 "
그리고는 풋살장 앞에서
턱걸이 10개 도전한 주호리.
와~~~~ 역시 ㅎㅎㅎ
주호리 턱걸이 구경하고
2차는 '명촌주막'으로...
캬~~~
자리에 앉아서 사진도 한 장.
어김없이 등장한
밑반찬 3총사.
주막에 왔으니
막걸리 한잔 해야겠죠?
" 와~ 오늘 너무 기분이 좋다. "
" 낮에 마시니 더 그런 거 같다. "
" 주호야. 내일 팔 아픈 거 아이가? "
" 철민아.
뻥 안치고 내 아직 안 죽었거든? "
" 알았다~~ "
주호리 덕분에 2차도 즐겁게
건배~~~
인삼이 들어가 쌉싸롬~~하이
완전 괜찮은 막걸리.
독거청년 쭌이도 오늘 즐거운지
환한 웃음을 보이고
감자전 등장.
막걸리 한잔에 감자전 한 조각
캬~~
" 신청곡 없나? "
" 뉴진스 괜찮겠나? "
" 와우.
뉴진스 일단 마지막에
조심스럽게 적어보자 "
" 하하하 "
두 번째 안주인
꼬막무침도 등판.
꼬막무침 한 젓가락 먹고 있는데
" 오빠야.
내 명촌에 왔는 김에
전화 한번 했다. "
" 명촌?
명촌 어디고? "
" 여기 족발집에서 족발 먹고 나왔어. "
" 그래? 그럼 일로온나.
대율이오빠 진원이오빠
주호오빠랑 다 있다. "
" 가도 괜찮겠나? "
" 어어어 와서 맥주 한잔하고 가라 "
" 알았어~ "
그리하여 내동생 은선이
그리고 동생이나 마찬가지인 은혜양.
그리고 동네 언니까지 합류.
" 오빠들 오랜만이에요~ "
" 은선아 잘 지냈나? "
" 네~ 오빠들은 그대로네요. "
" 하하하
우리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렇다. "
" 하하하 "
광호군 은선이한테 팔찌 선물 ㅎㅎ
절오빠 광호군 덕분에
절에가게 생겼구만? ㅎㅎ
3차는 나의 단골 노래방으로.
여기서부턴 서서히 기억을 잃었따죠? ㅎㅎㅎ
사진을 보고서야
우리가 국밥집에 간 걸 알았다는 사실.
진원군은 이미 꿈나라.
정신줄 놓은 상황에서도
이래 사진을 찍었다니 ㅎㅎㅎ
대율군 주호리 덕분에
다들 집에는 무사히
컴백홈~~~
오후 5시에 만나
밤늦게까지
장장 7시간을 먹고 놀고 떠들었다는 우리.
그 7시간 중 1시간 이상의 기억은
진원군과 나에겐 없었다는 어느 토요일의 이야기 ㅠㅠ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남구 삼산동) 갈매기 7번가 그리고 초막골 돼지국밥... (0) | 2023.11.04 |
---|---|
(울산 동구 방어동 꽃바위) 순례국밥. 국밥집에서 치킨을? (0) | 2023.11.04 |
(울산 중구 반구동) 부성식육센터 초장집... (0) | 2023.10.30 |
(울산 북구 명촌) 김치가 끝내주는 영주 뒷고기 대패... (0) | 2023.10.26 |
(경남 양산 북정동) 해양산 국밥... (0) | 2023.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