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아지매 순대 돼지국밥 그리고 낙대폭포...

2023. 11. 6. 18:12그냥.../일상

" 박경민님.

  이번주말에는 순대국밥 먹으러 가자. "

" 어디? "

" 청도에 있어.

 직접 만드시면서 파시는 순대집이. "

" 오~~ "

" 그리고 밥 묵고 폭포 구경도 가자. "

" 허리 괜찮겠나? "

" 그 정도는 괜찮지 싶어서. "

" 그러자 그럼 "

 

 

단비 같은 '윤하' 앨범 한 장 챙겨 들고

 

 

 

수제 순대로 꽤 유명하다는

경북 청도 '아지매순대'에 도착.

 

054-372-8588

(미리 방문 전 전화로 시간 및 휴무여부

확인을 하시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경민님.

  진~~짜 오래된 식당이다. "

" 그니깐. 

 식탁부터 해서 장난 아니야. "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오셨다 가셨는지

그 세월을 짐작케 하는 식탁과 의자.

오히려 저 에어컨이 이질감이 들었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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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대국밥? "

" 그래. 순대국밥 먹자. "

" 사장님~

  저희 순대국밥 2그릇 부탁드려요~ "

" 네~ "

 

 

 

마늘은 다듬고 계시다가

순대국밥 준비하러 가신 사장님.

 

 

 

잠시 후 반찬과 국밥이 등장.

그런데 저 마늘 무침?

저게 아주 기가 막혔다는 후문이 ㅎㅎ

 

 

 

 

보글보글

보글보글

 

 

 

 

" 박경민님.

 일단 맑은 국물이 좋다. "

" 그러니깐.

  기대가 큽니다. "

" 어어어 "

 

 

 

 

직접 만드신다는 순대와

돼지고기가 넉넉히 들어간 순대국밥.

 

 

 

 

뽀~얀 국물부터 한 숟가락

캬~~~

비가 와서 그런가?

오늘따라 국물이 아~주 좋고

 

 

 

새우젓 살짝 넣어서는

 

 

 

고기랑 또 한 숟가락.

 

 

 

순대도 하나 맛을 보니?

오~~~ 

내 입맛에는 괜찮았던 순대. ㅎㅎ

 

 

 

양파랑 새우젓

그리고

마늘무침이랑도

맛나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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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민님.

  이거 이거 마늘무침 괜찮네. "

" 맘에 드나? "

" 무척이나 맘에 든다. "

 

 

 

넉넉~한 밥도

 

 

 

국물에 풍덩 말아서

 

 

 

음~~ 좋구나~~ ㅎㅎ

 

 

 

마늘이랑 깍두기도 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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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민님.

 밥을 말아먹는 것과

 따로 먹는 것이

국밥 국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

" 그렇지.

 나는 그냥 안 말고 따로 먹는 게 좋다. "

" 그게 더 맑게 먹는 방법이긴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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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이 너무 좋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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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마늘무침에 푹~ 빠졌다는 ㅎㅎ

 

 

 

" 부부끼리 

  주말에 맛집 찾아다니시고

  그러시는가 봐요? "

" 네. 주말에 집에만 있긴 좀 아까워서요. "

" 보기가 좋으네요. "

" 아이고 감사합니다~ "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한술 한술 뜨다 보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 마침 사과가 있어서 

 후식으로 드세요. "

" 아이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 청도 사과에요. "

" 잘~ 먹겠습니다.~~ "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식탁.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청도시장이 있어 잠시 들렸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없어서

 

 

 

 

바~~로 '낙대폭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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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민님.

  비가 오니깐

  물 떨어지는 건 확실히 볼 수 있겠다. "

" 그렇겠지? "

 

 

 

폭포로 올라가는 길도 좋고

일단 공기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너무 상쾌해지고

 

 

 

푸르디푸른 산을 잠시 보고 있으니

눈도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 저 계단을 올라가면 뭔가 나오겠다. "

" 아까 식당 사장님께서

  한 10분? 올라가면 나온다고 하셨잖아. "

" 그니깐. "

 

 

 

 

" 설마 이건 아니겠지? "

" 뭐? 하하하 "

 

 

 

드디어 '낙대폭포'에 도착.

 

 

 

이야~~~ 

 

 

 

 

 

폭포수가 콸콸콸콸.

 

 

 

 

비가 와서 오히려 더 좋았던 

'낙대폭포'

 

 

 

같이 올라오신 어르신들께서

사진도 한 장 찍어 주셔서

간만에 둘이 찍은 사진도 ㅎㅎㅎ

 

 

 

" 박경민님.

 인자 슬~ 내려갈까? "

" 그래. 비가 더 많이 오는 거 같다. "

" 가자 가자 "

 

 

 

자 다시 달리고 달려

 

 

 

다음 목적지인

 

 

 

 

청도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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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쓰시던

기차 모형을 전시해 놨다고 해서

 

 

 

기차도 구경하고

나름 설정샷도? ㅎㅎㅎ

 

 

 

그리고 어릴 적에 동네 골목에서 하던

게임도 한번 하면서

이번 청도 나들이는 요기서 마무리.

 

 

 

자 이제는 진짜 집으로

컴백홈~~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순대국밥집에서 맛난 아침도 먹고,

멋들어진 폭포 구경도 하고

새마을 운동 발상지에서

대통령이 타셨던 기차 구경까지

알차디 알찬 청도 나들이.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