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7. 14:16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와~~ 남들은
마취가 잘 안 풀린다드만
나는 정신이 너무 말짱하네. "
" 하하하 "
" 어서 안동으로 출발합시다. "
" 그래. 오늘은 운전을 나에게 맡기고
일단 좀 쉬거라 "
" 알았어~ "
건강검진을 받고
가벼운 맘으로 안동으로 출발~~
울산대교 진짜 오랜만이구나?
날씨가 괜찮겠지? ㅎㅎ
날씨를 걱정했었는데
안동에 도착하니 너~무나 맑은 하늘이
우릴 반겨줘서 기분이 참 좋았다는 ㅎㅎ
첫 번째 목적지인
'부용대'에 도착.
" 박경민님.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구만? "
" 캬~ 너무 좋으네. "
" 그니깐. "
" 살찐아~ "
" 야~옹 "
" 살찐아~ "
" 야~옹 "
얼마 만에 이런 탁 트인 풍경을 보는 건지.
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인
'화천서원'
잠시 구경을 했다가
'부용대'로 올라가는 길.
" 박경민님.
쪼매만 올라가믄 되겠다. "
" 응. 박철미니 큰 무리가 없겠어. "
조금만 올라가면
'부용대'에 도착을 하는데
조금만 걸었을 뿐이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하회마을'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것이
아주 장관이로구나~~
" 박경민님.
너무 멋지다. "
" 진짜 이건 사진에 담기지도 않고
눈으로 직접 봐야겠어. "
" 그니깐. "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또다시 만난 살찐이 녀석.
건강하게 잘~ 지내라 살찐아~
차문 여는 것도 잊게 만들어준
너무나 반가운 새소리.
이것이 힐링인 거죠?
새소리를 뒤로하고
두 번째 목적지인 '하회마을'로 가기 위해
버스표부터.
" 지난번에 왔을 때는
버스 안 타고 걸어서 갔었는데
오늘은 편하게 가는구만. "
" 애들이랑 왔을 때? "
" 어어어 그때는 주말이라서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그래서 "
" 아~ "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 안동하회.
금요일이라 그런가?
붐비지도 않고
잠시 안내하시는 분의 설명도 듣고
본격적으로 마을 구경에 나서볼까?
햇살이 눈부신 골목을 걷다
" 박경민님~
거기에 뭐가 있어? "
" 그냥 와봤어~ "
뒤에 산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 장 찍고
똥폼도 한번 잡아봅니다.
'충효당'.
오늘 무슨 날인지
충효당에서 무언가를 하고 계셔서
슬쩍 구경만 하고는
여왕님이 심으신 나무 구경 좀 하다
" 박경민님.
저~기 부용대가 보이네. "
" 그렇네.
생각보다 멀게 느껴진다. "
" 글치. 차로 가니 가깝지
걸어서는 힘들겠지? "
기분 좋은 길을 걸어서
" 아까 병산서원 가보라고 하셨지? "
" 어. 거기 가보자. "
" 오케이~ "
이제 세 번째 목적지인 '병산서원'으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병산서원'으로 걸어가는데
" 박경민님.
와~ 진짜 머리카락인 줄 알고
식겁했어. "
" 하하하
무슨 촬영을 하시는 건가? "
" 글쎄다.
와~~~ "
'환상연가'
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고 계셨군요?
여튼 가발에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흐르는 강물 따라 걷다가 보니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병산서원'이 코앞에.
자 서원으로 들어가 볼까?
" 박경민님.
앞에는 강이 흐르고
풍경은 좋~고
책도 읽으면서
술 한잔 캬~~ "
" 오늘 저녁에 이런 풍경은 아니지만
술은 한잔 거~하게 하거라. "
" 아이고~ 고맙소이다. "
" 그래그래.
고마워해야지. "
본격적으로다가 구경을 시작하는데
진짜 멋지단 말이지?
와~~ 진짜 그냥 돌아가기 아쉬웠다는 ㅎㅎ
'병산서원'을 뒤로하고
욕조가 아주 특이했던
숙소에 체크인부터 하고선
네 번째 목적지인
' 월영교'로 이동.
" 박경민님.
여기는 야경이 좋은데
너무 일찍 왔나? "
" 조금 구경하다 보면
곧 해 떨어질 것 같으다. "
" 일단 다리 좀 거닐어 보자. "
" 저~ 끝에는 뭐가 있나? "
" 저~ 끝에는 뭐가 읍따. "
" 하하하 "
걷기에 너무 좋은 날씨 덕분에
오늘 너무 기분이 좋다는 ㅎㅎ
아직 해님이 방긋이라
생각보다 사람들도 적고
가운데 정자에서도 사진 한 장 ㅎㅎ
" 어? 분수가 빵! 터졌다. "
" 이야~ 저번에는 못 봤던 분수네. "
" 그래? "
" 어어어. 지난번에는
밤에 와서 그런가?
못 봤는데 시원~하이 좋으네 "
시원~한 물줄기 덕분에
기분이 아주 상쾌해집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반대편까지 ㅎㅎ
오늘 기분이 무척이나 좋으신
박경민님.
앗! 뭔가 어색해지는 순간. ㅎㅎ
언제쯤 철이 들런지 ㅎㅎㅎ
순간 거북선이 지나가는 줄.
아직 밝다 했더니만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오고
저~기 멀리 달님도
출근해서 나와주시는 걸 보니
'월영교'의 절정인 야경이 펼쳐지는 순간.
캬~~ 좋~~다! ㅎㅎ
" 박경민님.
인자 슬~ 숙소로 가서
저녁 먹을까? "
" 그럽시다.
소고기 먹으러 갑시다. "
" 그래그래 "
- 2부에서 계속-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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