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6. 17:40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병에 걸렸어~~ "
" 무슨 병에 걸렸어? "
" 힘이 없는 병에 걸렸어. "
" 그럼 고기 묵을래? "
" 어어어 뒷고기 땡긴다. "
" 그래. 뒷고기 무러 가자. "
" 알았어~~ "
퇴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김치를 아주 멋들어지게 내어 주시는
명촌에 위치한
'영주 뒷고기 & 대패'로...
오늘도 노란 간판이 아주
눈에 확! 들어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 오늘은 좀 한산하네? "
" 그렇네. "
" 시간이 좀 어중간하긴하다. "
메뉴판.
홍어도 가능하오니,
나중에 진원군과 한번 와야겠는걸?
맹물이 아닌 끓인 물 주셔서
참 좋았다는 ㅎㅎ
밑반찬이 차려지는데
와~~~
사장님 김치는 진짜
올 때마다 놀라는 중 ㅎㅎ
뒷고기도 나와 주시고
" 박경민님.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
" 박철미니도 고생 많았네. "
" 많~~이 먹읍시다. "
" 그래그래 "
수고한 오늘을 위해
건배~~~
불판 위에 고기 올려 주시고
쏘맥 한잔에
사장님 표 김치도 맛나게 냠냠.
그사이 등장한 계란찜
후~ 후~ 불어서
맛나게 한 숟가락.
" 박철미니.
고기 많이 먹어라. "
" 음...
오늘 추가주문 예상된다. "
" 하하하 "
" 대신에 밥은 안고 고기만. "
" 그래그래 "
거의 다 익은 고기는 사이드로
먼저 고기부터 한점 맛을 보니?
와우.
오늘 진짜 배고팠는데 ㅎㅎㅎ
파김치에랑도 맛나게 냠냠.
버섯아 미안하다. ㅎㅎ
쌈도 한쌈씩 싸 주시고
벌써 동이 난 고기.
" 박경민님.
요 백김치랑 먹어봐봐. "
" 괜찮아? "
" 뭔가 깔끔해지는 것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아. "
" 하하하 "
기름장에도 콕!
다시마 쌈도 빠지면 섭섭하겠죠?
" 박경민님.
오늘 고기가 아주 쭉쭉 들어간다. "
" 많이 먹거라 "
" 박경민님도 많이 먹어. "
예전에는 고기만 먹는다고
채소 안 먹는다고 그렇게 혼내더니만
요즘은 반대로 나만 쌈을 싸고
고기만 먹는 박경민님.
그래서 요렇게 삼합을 만들어서
한 숟가락 대접을 ㅎㅎ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 조만간 여기 오자. "
" 주말에 날 잡 자.
거기 꼭 가고 싶네. "
" 오키오키.
그럼 주말에 낮술? "
" 좋~지 "
조만간 주말에 친구들과 다 같이 한번 오는 걸로?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북구 명촌) 영주 뒷고기 & 대패, 명촌주막... (0) | 2023.11.03 |
---|---|
(울산 중구 반구동) 부성식육센터 초장집... (0) | 2023.10.30 |
(경남 양산 북정동) 해양산 국밥... (0) | 2023.10.25 |
(부산 기장 칠암) 청기와 횟집 아나고회 아나고구이... (0) | 2023.10.25 |
(울산 삼산동) 연어가 유명하다는 다이카마 삼산점... (0) | 2023.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