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5. 06:30ㆍ그냥.../일상
" 친구야.
아나구 무러 함 가까? "
" 좋지. "
" 내가 자주 가는 칠암에 있는
아나고집이 있는데 거기로 가자. "
" 토욜에 가면 되겠나? "
" 좋지 "
그리하여 토요일 오후.
퇴근하고 기장군에 위치한
붕장어 마을에 도착.
주차하고 바다구경 먼저.
" 광호야.
이게 전신에 아나고 횟집이가? "
" 그렇지.
여기가 그 칠암 아나고 아이가. "
" 오~~ "
이 수많은 붕장어 맛집들 중에
오늘 우리가 찾은 곳은
광호가 자주 온다는
'청기와 횟집'.
감탄하면서 먹은 맛?
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벽에 술이 아주 ㅎㅎㅎ
" 뭐 먹으면 되겠노. "
" 음...
아나고회랑 구이랑 그래 하자 "
" 좋지 "
경험자 광호 덕분에
주문이 훨씬 쉬웠다는 ㅎㅎ
프리미엄 사시미 간장소스? ㅎㅎㅎ
시원~한 음료도 들어오고
" 오늘 맛나게 먹어보자 "
" 그래그래. "
" 낮술도 오랜만이고 좋네. "
건배~~
밑반찬이 차려지고
붕장어 뼈튀김?
고동
연잎밥까지.
천천히 맛보고 있으니
붕장어회부터 등판.
" 이야~
한방에 주는게 아니고
요래 먹기 좋게 나눠 주시네. "
" 어. 글치.
보통은 커다란 접시에 나오잖아.
여기는 나눠서 주셔가 먹기 편하다. "
" 오~ 좋다. "
아나고회 절친 양배추 ㅎㅎ
먼저 깻잎쌈 한쌈 싸 주시고
소심하게 초장도 살짝 ㅎㅎ
다진 마늘과 고추를 쌈장에 넣어 섞어주고
이번에는 마늘도 슬쩍 넣어서
상추쌈도 한쌈.
맛나게 회를 즐기고 있으니
잊고 있었던 장어구이까지 등장.
" 오~ 이거 괜찮네. "
" 구이도 맛있다. "
" 어어어 "
" 광호야.
여기 진짜 사이즈 괜찮네. "
" 사이즈 괜찮다니깐. "
" 먼 거만 빼고는 뭐 "
" 거리가 문제긴 하지 "
" 친구야. 힘내자. "
" 하하하 "
" 광호야. 꼬리 나눠먹자. "
" 좋지. "
오늘 장어 꼬리는
광호랑 내가 접수하는 걸로? ㅎㅎㅎ
와~ 오늘 과식하는걸?
요렇게 아나고랑 와사비 살짝 올려
맛나게 냠냠.
회간장에 콕! 찍어서
오물오물 씹으면 단맛이 난다죠?
그렇게 맛나게 마지막 쌈까지 끝내고
식당을 나오니
캬~~~
바다가 눈앞에 ㅎㅎㅎ
" 옆에 유명한 빵집 있따드라 "
" 가보자 "
" 근데 빵 나오는 시간이 있따드라. "
" 그래? "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ㅎㅎ
대기가 너~~~무 많아
엄두도 못 내는 상황.
그래도 광호 덕분에 맛나는
붕장어회랑 구이 잘~ 먹고
거기에 낮술까지 완벽했던
토요일 오후.
오늘도 광호 지원 경민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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