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3. 16:25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내 계모임 댕겨올게~ "
" 어디랬지? "
" 요~ 앞에 소고기집~ "
" 알았어. 조심해서 댕겨와~ "
" 응~~ "
오랜만에 고추 친구들 계모임.
이번에는 우리 동네에서 하는 걸로 정해서
편안하게 모임에 참석.
" 벌써 두 달 지났나? "
" 시간 진짜 빠르다. "
" 다들 잘 있었나? "
" 맨날 다 똑같지뭐 "
" 성현이는 온다 하드나? "
" 광팔이는? "
" 글쎄... "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요런 삼합도 먹어보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2차는 사정으로 도저히 참석이 힘들어
먼저 집으로...
다음날 만난 살찐이.
이제는 다가가도 꿈쩍도 않고
나를 보고 앉아 있는 것이
친구가 다 된 건가? ㅎㅎㅎ
" 대율아 집이가? "
" 어~ 집이다~ "
" 커피 한잔 할래? "
" 그럴까? "
" 슬~ 나온나~ "
토요일 오후에는
대율군과 커피 한잔 하러
대율군집 근처 커피숍.
대율이랑 따뜻한 커피타임 끝내고
" 박경민님. 어디쯤? "
" 지금 대현중 쪽으로 걸어가고 있어. "
" 알았어~ "
길에서 만난 박경민님.
" 저녁은 뭐 먹을까? "
" 어? 지금 광고 나오는 저거! "
" 노랑통닭 유해진 알싸~한 마늘치킨? "
" 어어어 "
" 오키 "
그리하여 오늘 저녁은
노랑통닭으로다가 ㅎㅎ
소스에 아주 고추가 ㅎㅎㅎ
드디어 일요일이 찾아오고
'더 콰이엇' CD도 한 장 챙겨서
경산에 위치한 '자인시장'으로 ㅎㅎ
오늘은 장날이 아니라 좀 한적~한 시장.
" 박경민님. 밥 뭐 먹을까? "
" 글쎄.... 국밥? "
" 그럴래? "
" 자~ 선택의 시간이 왔따. "
" 와~~ 절단이네 "
" 하하하 "
" 그럼 저기 수구레? "
" 소구레? "
" 뭐 그거나 그거나 그거겠지 "
" 가가가가? "
" 어어어 "
" 하하하 "
오늘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창녕 원조 이방아지매 소구레집'
포장도 가능한 수고레 아니 소구레집.
" 박경민님. 수구레? "
" 막국수도 있네? "
" 음... 그라믄 수구레 하나 막국수 하나? "
" 그래 그렇게 하자 "
" 오키오키 "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사장님께서 주신 삶은 달걀 두 알.
애피타이저일까? 후식일까? ㅎㅎㅎ
" 박경민님. 주차장 뷰가 아주 죽이네 "
" 하하하 "
" 국밥묵기 딱 좋은 날씨군 "
밑반찬이 차려지고
섞박지 김치 무장아찌?
후식을 미리 주시는 센스!
" 밥에 물 말아서 먹어도 되겠다. "
" 장아찌가 좀 짭조름하긴 하지? "
" 어어어 "
양파도 하나 맛보고
밑반찬 삼매경에 빠진 철민군.
먼저 등장한 막국수.
" 박경민님. 시원~~해 보인다. "
" 양도 꽤 많아 "
" 그니깐. "
슥슥 잘라서 비벼주시고
때마침 수구레 국밥도 등판.
와우
먼저 국물부터 한 숟가락.
다진 마늘이 잘 섞이게
요리조리 숟가락질도 좀 해주시고
음...
" 산초가루 넣어서 드세요 "
" 산초가루를요? "
" 네~ "
사장님의 추천으로 산초가루도 솔솔
" 박경민님. 산초가루 넣는 국밥은 "
" 나도 첨이다. "
" 그니깐. 와~ 기대된다. "
이야~~
완전 맛이 달라진 국밥.
선지도 하나 맛보고
김치도 하나
다진 땡초도 팍팍!
수구레 요녀석 오랜만이구나? ㅎㅎ
밥도 한 공기 풍덩 말아서
김치랑 섞박지 자른 거랑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맛이 괜찮네. "
" 많이 먹어라 "
" 그래그래 "
무 장아찌랑도
" 박경민님. 수구레가 많이 들어가 있어 "
" 근데 무 장아찌 오늘 잘 먹네? "
" 그르게. 오늘 땡기네 "
양파에 요래도 한번 먹어보고 ㅎㅎ
맛나게 한술 한술 뜨다보니
빈뚝배기만 덩그러니 ㅎㅎ
오늘도 깔끔하게 피니쉬!
" 박경민님.
밥도 먹었으니
보리랑 옥수수 사고
커피나 한잔 마시까? "
" 그러자. 슬~ 일어나자 "
오늘도
'삼거리 참기름집'에 들러
" 박경민님. 넉넉하게 사놓자 "
" 뜨물재료도 있다는데 "
" 그거는 담에 겨울에 보고 "
" 알았어 "
집에서 끓여 먹을
보리랑 옥수수도 사고
커피 한잔 마시러
'CAFE ZAIN'
카페 자인으로 ㅎㅎ
" 박경민님. 날씨 좋~네 "
" 집에 갈 때 다른 길로 한번 가볼까? "
" 좋지 "
" 텀블러에 잘 가지고 왔네 "
" 그래. 가능하면 가지고 다녀야지 "
나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부탁드리고
" 박경민님. 2층으로 올라가 볼까? "
" 그래. 뷰가 좋을 것 같더라 "
날씨가 조금 선선~한 날에
참 좋을 것 같단 말이지?
커피도 한잔하고 했으니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가볼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계모임에서
자인시장 수구레 국밥에 커피까지
아주 알찼던 한 주.
오늘도 박경민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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