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1. 10:14ㆍ그냥.../일상
" 형. 이번에는 어디로 가지? "
" 참치로 가자 "
" 그라까? "
" 본참치 가야지 "
" 오키오키
그럼 예약해 놓을게 "
" 그래. 토욜에 가자 "
" 어~ "
일년에 2번 만나는 모임.
이번에는 참치로 정하고
주말 오후 삼산에 위치한 '본참치'에 도착.
" 박경민님. 진짜 오랜만이네. "
" 그니깐. "
예약한 방으로 들어오니
벌써 도착한 연우와 아인이.
" 연우야 아인아 오랜만이야~ "
" 안녕하세요~ "
" 형수 잘 지냈고? "
" 우리야 늘 똑같지. "
" 우리도 맨날 똑같다. "
" 그게 좋은 거다. "
오랜만에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자 이제 시작해 볼까? ㅎㅎ
" 오늘 재미지게 놀아보자 "
" 그래그래. 맛나게 먹고 "
" 좋~~지 "
소주 한잔에
복어껍질인가?
나름 식감이 괜찮았다는 ㅎ
다음은 전복과 문어 그리고 낯선 아이.
전복이야 뭐 ㅎㅎ
금가루가 없었음
패스했을 문어도 하나.
낯선 아이도 한입에 톡!
내가 좋아하는 조합
음~~
문어 말고 이게 난 훨씬 좋은데 말이죠 ㅎㅎ
호불호가 나뉜다는 복어회.
" 형. 복어회가 잘 안 맞나? "
" 내 스타일은 아니다. "
" 오~ 그래?
형수는? "
" 나는 괜찮은데? "
일단 3호 1불인 상황.
먼저 회만 한점 맛을 보고?
소스를 만들어서
채소랑 돌돌 말아
콕! 찍어서도 맛나게 냠냠.
그래도 와사비가 내 입맛에는 ㅎㅎ
복어회 잘 드시는 박경민님께
요 두 말이는 양보하는 걸로 ㅎㅎ
" 형. 드디어 나왔따. "
" 야~~ 진짜 오랜만이다. "
" 참 우리 첨에 둘이 참치 그래 먹으러 댕겼는데 "
" 다~ 옛날이야기다 "
" 하하하 "
드디어 나온 첫 번째 참치.
잘은 모르겠지만
경험상 머리 고기 위주인가?
요리보고 조리 봐도
캬~~~
역시 ㅎㅎ
" 형수 박경민님
많~이 먹어라 "
" 그래 다 같이 많이 먹자 "
" 우리는 또 나중에 먹어도 되니
두 분이 많이 드세요 "
" 혹시 사케 드시나요? "
" 네~ "
" 그럼 한잔씩 드릴게요 "
" 감사합니다~~ "
" 오늘 오랜만인게 많다. "
" 참치에 사케에 "
사케로 다시 한번 건배~~
사장님 금 좋아하시나?
금을 아주 ㅎㅎ
사케 한잔에 참치 한점
캬~~
이 사진만 봤을 때는
거의 구이용 고기 같지만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ㅎㅎ
다음에는 뱃살 위주의 부위.
경험상 그런 거 같은데 말이죠 ㅎㅎ
해초와사비.
" 형. 색깔이 참 이쁘네 "
" 여기가 봄이다. "
" 하하하 그런 거가? "
먼저 배꼽살부터 ㅎㅎㅎ
" 요 해초 와사비 괜찮네 "
" 그러니깐. 이거 사고 싶다. "
" 포장하면 이거 싸서 주시려나? "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맛.
술안주로는 아주 최고 ㅎㅎ
다시 나타나신 이모님.
감태에 맛나게 밥이랑 우니 말아주시고.
감태말이도 하나 먹었으니
다시 참치로 돌아와서,
오래 씹으면 살짝?
그 특유의 참치 향이 나는 녀석.
오늘 회간장 찍을 일이 잘 없는구만?
" 형. 예전에 병직이 형님
참치집에서도 소금 줬었는데 "
" 맞다. 그때 깍둑썰기로 "
" 어어어 기억난다. "
" 와~ 그날 한달치 용돈을 아주 "
" 하하하 "
그날을 기억하며 오늘도 소금에 살~짝.
참치가 끝나고 나온
튀김과 생산 그리고 닭날개?
요거 밥반찬으로 아주 좋겠는걸?
맑은 지리탕도 나오고
오~~
고기도 함께 한 숟가락 냠냠.
튀김은 딱! 하나만 ㅎㅎ
다음으로 나온 쌀밥
그리고 된장찌개.
사실 이녀석이 젤 반가웠다는 ㅎㅎ
밥 위에 생선 한 조각 올려서
와~~~
마지막은 역시 살이 찌든 말든 밥인 거죠? ㅎㅎ
입가심 한잔으로 1차를 끝내고
" 형. 오늘은 영~ 저조하다. "
" 오늘 술이 덜 드가드라 "
" 인자 우리도 술 좀 줄일 때도 됐다. "
" 2차는 저쪽 삼산으로 넘어가 볼까? "
" 그러자. "
뭔가 엄청 변한게 느껴졌던 삼산동 거리.
" 저기 위에 와인바 있다. "
" 와인바로 가까? "
" 어 그러자 "
2차는 조용~하니
'글루'라는 와인바로.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glou'
입구에 들어서니
담요부터 라이터까지 구비된 테이블이 먼저 보이고
한쪽은 와인으로 장식된 벽면이.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분위기 파악부터? ㅎㅎ
" 메뉴가 꽤 많으네? "
" 그러게. 컵라면에 짜파게티까지? "
" 2층에 파티룸이 있는가? "
" 글쎄다. "
각자 와인 한잔씩 부탁을 드리고
잠시 창밖구경.
" 와~ 뭔가 활기차다. "
"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지? "
" 하하하 세월이 금방이네 "
드디어 와인이 나오고
와인을 천지 모르는 나 그리고 충환이형.
박경민님은 화이트 와인으로.
형수는 스파클링와인.
" 오늘 덕분에 또 와인 한잔 하네 "
" 생각보다 분위기도 좋고 "
" 형. 소주는 오늘 영 못 마셨네 "
" 뭐 담에 또 한잔 하면 되지 "
" 형수 못 먹어본 막찍기에 조만간? "
" 좋~지 "
건배~~~
치즈가 솔솔 뿌려진 이쁜 멜론이 나와 주시고
" 오~ 색다른 맛이다. "
" 괜찮나? "
" 어어어 이거 위스키랑도 잘 어울리겠다. "
주종에 상관없이 무척이나 잘 어울릴 것 같은 녀석.
비스킷과 견과류와 달디단 아이.
" 병으로 하나 주문할까? "
" 그러자 "
" 뭐가 좋겠노~~ "
" 박경민님.
경주 목월 바틀샵에서 본 아이들이다. "
" 어? 그렇네 "
와인 구경하는 사이 나온 와플.
" 그냥 사장님께 추전 해달라 하까? "
" 그래. 그게 맞지 싶다. "
" 오키오키 "
사장님께 와인을 한병 추천받고
말벡 품종의 아르헨티나 와인인
' 나바로 꼬레아스 레세르바 말벡'.
괜찮은 가격에 형성된 와인.
한잔씩 따라 주시고
요 잔이 탐나는걸?
안주 준비완료.
향도 한번 느껴보고
건배~~~
우리 연우는 아인이에게
오빠답게 큰 패드를 양보하고
폰으로 재밌게 놀고 있구나? ㅎㅎ
아이들을 위한 선물? ㅎㅎㅎ
" 자 인자 집에 가까? "
" 그래. 시간도 늦었고
슬~~ 집에 가야지 "
" 그래그래 "
우리 연우는 아빠가 옷을 입혀주고
우리 아인이는 혼자 씩씩하게 ㅎㅎ
마지막은 늘 아쉬운 법.
오랜만인 모임에
맛나는 참치회와 꽤 좋았던 와인까지.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즐거웠던 저녁.
다음에는 번개 형식으로
막찍기 먹으로 가는 걸로? ㅎㅎㅎ
오늘도 형 형수 박경민님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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