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나들이(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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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정가네원조꼬막회관, 녹차밭, 독천식당)...
전쟁같은 첫날밤이 지나고 이른아침 고픈배를 움켜잡고 꼬막을 먹으러 벌교로 향했다. 김기사가 운전대를 잡고 나머지는 폭풍 검색으로 가장 평이 좋았던 "정가네 원조 꼬막회관"에서 꼬막을 먹기로 결정했다. 다른 꼬막집은 조금 한산한 반면 정가네는 입구부터 귀성객 열차표 구하는 것 처럼 꼬막을 즐기려는 사람으로 북적북적... 30여분을 기다린 끝에야 드디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꼬막 정식? 여튼 그걸로 기억된다. 꼬막 씨알이 좋다. 꼬막따는 기계(?) 여튼 이거 발명한 사람은 정말 천재임에 틀림없다. 완전 막걸리 안주 꼬막전... 매콤달콤 밥에 비벼 먹으면 맛나는 꼬막무침... 분명 밥을 먹으러 들어 갔는데 소주 3병을 마시고 나왔다. 아침 반주 치고는 적당한듯...ㅎㅎ 벌교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우린 그 유..
2016.09.14 -
첫날...
사진을 정리하다 올 새해에 친구들과 떠났던 나들이 사진을 발견했다. 많이 지워지고 남는건 몇장 없지만 무더운 여름 시원했던 그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 보려 한다. 12월31일.... 일찍 퇴근한 대율이가 애들을 한명한명 픽업하고 통영에서 굴을 먹겠다며 다들 저녁도 굶은체 우리의 나들이는 시작되었다. 통영 시장의 풍경과 2015년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는 우리의 사진은 비록 찾을 수 없지만 통영 시장에서 먹은 회와 굴과 매운탕 사진은 남아있다ㅠㅠ 이 굴이 나오기까지 엄청난 논쟁이 있었고, 굴구이와 굴국, 생굴의 경합중에 역시 남자는 날 것 이라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생굴로 결정이 되었다. 이 굴로 소주 2병은 마신 것 같다. 회도 빠질수 없겠지?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회는 엄청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20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