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8. 09:56ㆍ그냥.../일상
" 우리 한번 봐야지 "
" 형 그럼 주말에 만나까? "
" 주말? 그래 그럼 토욜 낮에 만나자 "
" 오키오키 "
토요일 출근해서 후딱 일을 처리하고는
오늘의 약속 장소인 공업탑 근처 '워낭소리'로...
영업시간 및 휴무일.
" 형수~ 오랜만이야~~ "
" 이게 얼마만이고 "
" 하하하 그동안 잘 지냈고? "
" 어... 너거도 잘 지냈나? "
" 덕분에 잘 지냈지 "
반가운 안부인사가 오가고
" 자... 그럼 뭐부터 먹어보꼬? "
" 일단 살치를 마지막에 먹는 걸로 하고
뭐든 시켜보자 "
" 오키오키 "
오픈 시간에 맞춰 와서 그런가?
한적~~한 가게 안.
" 오늘은 고기에 집중하자 "
" 하하하 그래 오늘 호사를 좀 누려보자 "
일단 된장국으로 목을 좀 축이고
첫 번째 나온 갈비.
와~~ 좋구나~~ ㅎㅎ
숯불이 좀 더 달아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사이
" 오랜만에 건배 한번 해야지? "
" 그래그래 건배해야지 "
" 항상 건강하고~ "
건배~~~
참 예전에는 잘 먹었지만 지금은...
본격적으로 고기 굽기에 돌입!
각자 한 점씩 올려서
알맞게 구워준 뒤
한점 맛을 보니?
음.... 맛있는걸? ㅎㅎ
육회.
육회로 입가심하는 사이
숯불 공장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 형 소주 한잔에 소고기 한점 좋다. "
" 우리 오늘 많이 먹어야 하니깐 조절해야 된다. "
" 그래그래 천천히 많이 먹자 "
" 사장님 혹시 와사비 있으심 조금 주실 수 있으신가요? "
"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흐름 끊기기 전에 두 번째 안창살도 등장.
육즙이 올랐을 때 요 와사비 살짝 올려
요렇게 먹음 느끼~함도 사라지고 좋습니당 ㅎㅎ
버섯도 먹기 좋게 잘라서 살짝만 더 구워주시고
두 번째 고기도 불판 위로.
오늘따라 무척이나 잘 구워진 버섯.
" 형 첫 번째가 더 맛난다 아니가? "
" 니도 글라? 나도 내 입에는 첫 번째가
더 맛있네 "
그래도 요녀석은 소금에 살~짝 찍어 맛나게 ㅎㅎ
두 번째랑 비교하기 위해 아껴둔 첫 번째 고기도
불판 위로... ㅎㅎ
" 형 오늘 과음하지 싶다. "
" 하하하 이런 날 마시지 또 언제 이래 마시겠노 "
" 맞다 맞다 "
마지막은 대망의 살치.
" 형 우리 막찍기도 하나 시켜 보까? "
" 그래... 막찍기도 맛 한번 봐야지 "
" 사장님~ 저희 막찍기도 하나 주세요~ "
막찍기 주문과 동시에 살치살이 올라가고
조심스럽게 구워
반을 잘라 그냥도 한점 맛을 보고
와사비에도 살짝 찍어 맛을 보니?
와우... 입안에 유전이 터졌다고 해야 하나?
육즙이... ㅎㅎ
막찍기도 나왔는데
음...
음...
다시 살치살로 돌아와서?
와~~ 역시 마무리는 살친거지? ㅎㅎㅎ
" 형 소주 한 병 더 하까? 아님 요기서 끝낼까? "
" 니 괜찮겠나? "
" 내가 되겠나? "
" 하하하 1차는 요까지 하자 "
" 오키오키 "
아쉬운 마지막 한 점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오랜만에 맛난 소고기 배불리 먹었던 워낭소리.
1차는 요까지 하고 그럼 2차로 넘어가 볼까나? ㅎㅎ
형, 형수 덕분에 1차도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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