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1. 06:44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오늘 저녁에 먹을 거 골라봐 "
" 뭐가 있는데? "
" 양꼬치에 온면, 마라탕, 장어, 고기, 초밥 "
" 음... 양꼬치? "
" 양꼬치? "
" 어... 박경미니가 좋아한다 아이가 "
" 하하하 "
그래서 덕분에 금요일 퇴근 후 집 근처에 있는
' 램삼공오'에 외식하러.
" 오늘은 양꼬치 말고 모듬구이로 가자 "" 모듬구이? "" 어. 지난번에 양 삼겹살 괜찮더라고 "" 그라자 "" 사장님~ 저희 모듬구이로 하나 주세요~ "" 네~ "
오늘도 어김없이 계란탕(?)
그리고 각종 찍어먹는 것과 곁들여 먹는게 나오고
음... 오늘은 지난번보다 덜 짜서 괜찮은걸?
계란탕(?)을 맛보고 있는 사이 등장한 모듬구이
그리고 이과도주.
먼저 불판 위에양갈비와 양삼겹살을 올려서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 주시는 사장님.
" 박철미니 생일인데 양꼬치 괜찮겠어? "" 생일 그거 뭐라고 ㅎㅎ 됐다. "" 알았어. 그럼 내 생일날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 어? 어.... "역시 박경미니 넌 계획이 있구나?
한쪽에는 삼겹이
반대쪽에는 양갈비가맛나게 구워지고 있는 모습.
삼겹이랑 갈비 중 무엇을 먼저 먹어볼까?고민 고민하다가 그래도
삼겹이 먼저 한점 맛나게 냠냠.
또 양고기 먹는데 요게 빠지면 섭하지?
" 박경미니 한잔 해라 여기 안주 대기 중이다. "" 하하하 알았다. "
이것저것 찍어 한잔하신 박경미니에게 전달.
요 앞접시 맘에 드는군.
씻은 배추랑 한점 맛을 봤는데?음... 나랑은 살짝 안 맞는 걸로. ㅎㅎㅎ
구운 토마토랑 마늘 그리고 고기들.뭔가 흐뭇~한 기분. ㅎㅎㅎ
" 박경미니 많이 먹어라 "" 그래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건배~~
" 뭐 이래 많아졌노 "" 많이 먹으라니깐 "" 그래도 글치 "불판 사이드에 나뚜면 더 따뜻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이과도주 한잔에 고기 한점.캬~~ 목이 뜨겁다~~~ ㅎㅎㅎ
이제 우리가 직접 구워 보는 걸로 하고선남은 삼겹이랑 늑간살을 불판 위에 오와 열을 맞춰 올려 봅니다.
한쪽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서구운 토마토도 하나 맛을 보고?
반대쪽도 잘~ 익도록 한번 뒤집어노릇노릇 구워준 뒤
한입 맛을 보니? 음... 괜찮은걸?
" 박경미니 맛이 괜찮아? "" 어... 근데 나는 이제 그만 먹고 온면 먹을래 "" 그래 그럼 온면 하나 시켜놓자 "" 사장님 저희 온면 하나 주세요~ "" 네~~ "
온면이 만들어지는 사이소주 한잔에 양고기 한점.캬~~ 좋구나 ㅎㅎ
갈비는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이죠?
남은 야채랑 파도 올려서후다닥 꾸워주고는
" 사장님 저희 불 좀 빼주세요~ "
" 답답하나? "
" 와~~ 너무 굽는데 열중해서 그런가
더워서 안 되겠어. "
" 하하하 이마이 추븐데 덥다꼬? "
" 어... 와~~ 덥네 "
그랬다. 정말 맛나게 구울려고
열과 성의를 다해 하얗게 불태웠던 것이었다. ㅎㅎㅎ
구운파는 뭐 그 향이 ㅎㅎㅎ
" 박경미니 불을 너무 빨리 뺐는갑다. "" 왜? "" 파가 좀 덜 익은게 있다. "" 하하하 "10초 후에 불을 뺐어야 하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
따뜻~한 온면이 나와 주시고.
먼저 국물만 살짝 맛을 보고
잘~ 섞은 다음
남은 고기랑 면이랑 해서 맛있게 피니쉬.
발렌타인 데이라고 계산하고 나올 때는
요 초콜릿 선물까지 ㅎㅎ
나름 그래도 내 생일이라고
둘이 맛난 양고기도 먹고
즐거웠던 금요일 저녁.
다음 박경미니 생일에는
내가 먹고 싶은 걸로 먹어볼까나?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삼겹이 파뤼. (0) | 2020.03.07 |
---|---|
(밀양) 단골집 돼지국밥 그리고 마리옹 카페. (0) | 2020.03.04 |
1박 2일 나들이(포항 까꾸네 모리국수, 강동 인생뒷고기, 미풍해장국, 성안동 협정)... (0) | 2020.02.20 |
(삼산동) 합천대가보쌈. (0) | 2020.02.19 |
(울산 반구동) 진주한우참숯구이. (0) | 2020.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