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7. 07:09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맨날 라디오에서 나오는
이차돌 거기 한번 가볼래? "
" 아~~ 거기? "
" 어... 너무너무 궁금하다 ㅎㅎ "
" 맞다 그 라디오에서 노래로 광고하잖아 "
" 어어어 "
그랬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차돌은 이차돌~ '
그 노래에 이끌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ㅎㅎ
이차돌 입구.
생각보다 엄청 넓은 실내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무엇이 있는지 한번 볼까?
솔직히 라디오 광고만 들었을 때는
차돌만 파는 줄 알았더니만 여기 거의 마트 수준.
" 박경미니 뭐 먹지? "
" 음... 이차돌로 먹을까? "
" 2가지 있는 거? "
" 어어어 "
" 저희 이차돌이랑 진로 하나 주세요~ "
" 네~~ "
셀프코너도 둘렀다가
간단히 챙길 거 챙겨 다시 자리로 ㅎㅎ
웃음이 피식 나오게 만드는 고기.
많이 귀찮으신가 봐요? ㅎㅎ
일단 불판 위에 오리면 금방 익어버리는 차돌.
타지 않도록 후딱 뒤집어서
한점 맛을 보니?
음...
" 박경미니 어때? "
" 음... 쫄면도 시켜보자 "
" 저기요~ 저희 쫄면도 하나 주세요~ "
음...
와사비는 별 필요가 없는 차돌.
그나마 마늘이 있어서...
" 박경미니 그 광고에 나오는
쫄면에 싸 먹는 그 쫄면? "
" 하하하 "
" 한번 싸 먹어 보자 "
" 있어봐봐 일단 비벼보자 "
" 어어어 "
와~ 여기 쫄면 맛집???
" 박경미니 빨리 굽고 따른 거 한번 시켜보자 "
" 뭐? "
" 옆에 테이블에 가는 고기가 맛있어 보이더라 "
" 알았어 "
오늘따라 양이 엄청 많은 것 처럼 느껴지는 차돌.
쫄면이 있어 다행입니다 ㅎㅎ
" 박경미니 잘못 시킨거 같아 "
" 뭐? "
" 아까 옆에 가던거 이거 아니다. "
" 하하하 "
" 뭐 어쩔 수 없지 뭐 "
이 와중에 오더까지 미스!
뭐 일단 불판도 바뀌었으니
다시 한번 구워 봅시다.
고기를 올려놓고
" 박경미니 이차돌 노래 나와 "
" 하하하 이 노래가 아니었음 어쩔뻔 했노 "
" 맞다 맞다 ㅎㅎ "
은근 중독성 엄청난 이차돌 노래... ㅎㅎ
한쪽면이 익어 갈 때쯤 한번 뒤집어주고
자르기 전에 알아서 분리되어지는 고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한점 맛을 보니?
음...
마늘이랑...
" 박경미니 목이 말라 "
" 맞제... 뭔가 턱이 아프고 목 막힌다. "
" 나 맥주 한잔 시켜야겠어 "
" 그래 시켜서 시원하게 좀 마셔 "
" 저희 맥주 한잔만 주세요~~ "
진짜 세상 시원한 기분 ㅎㅎ
" 박경미니 고기 그만 먹고 된장 먹어보자 "
" 된장? "
" 여기 뭔가 다를 것 같아 "
" 알았어 "
" 저희 된장이랑 밥 하나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
이야~~ 이거 한 4명은 거뜬히 먹겠는걸?
일단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니?
음...
이건 진짜 고기가 엄~청 들어간 맛이 확!
살짝 매콤하게 하려고 땡초를 마구 넣고
와~~ 여기도 차돌이 아주 그냥 ㅎㅎㅎ
" 박경미니 대박 "
" 하하하 "
" 와~~ 이런 된장찌개는 첨이야 "
" 나도 나도 "
" 여기 진짜 뭐라 해야 하노 "
" 하하하 "
여튼 뭔가 가게 이름답게 내가 이차돌이다~ 라고 하는 것처럼
다른 고깃집이랑 확실히 다른 걸 느끼게 해주는 이차돌.
밥 한공이 풍덩 말아서? 아니지 비비는게 맞는 거지?
분명 이거 뭐랄까
우리가 먹던 그런 된장찌개 같으면서 뭔가 조금 다른?
그렇지만 하나 확실한 건
고기가 엄~~청 들어가 있어
고기 들어간 된장찌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좋아하시지 않을까? ㅎㅎ
진짜 작년부터 라이오를 들을 때면
꼭!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급! 가보게 된 이차돌...
진짜 노래만 아니었어도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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