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2. 06:43ㆍ그냥.../일상
" 광호야 오늘 한잔 할까? "
" 누구누구 나오겠노? "
" 쭌이랑 주호 나온다. "
" OK~ "
토요일 저녁에 집에서 뒹굴 거리는 아이들 모여서 소주 한잔.
1차는 간만에 일월산에서
" 광호야 병준이랑 주호 오랜만에 보제 "
" 어... 주호는 저번에 봤지만 병준이는 진짜 오랜만이다. "
" 맞제... "
" 내가 안 좋은 일들이 좀 있었다. "
삼겹이 좀 굽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2차는 동고동락 오뎅빠.5번 테이블 맞죠?
각자 맘속에 있는 고민거리들을 이야기하고이런저런 요즘 정치, 경제 걱정도 하고 있는 사이에
따뜻~한 오뎅탕이 나왔어요~ ㅎㅎ
" 2차니깐 적당히들 마시자 "" 어~ 근데 시간이 아직 이르다. "" 하하하 빨리 시작한 덕분이다. "
진로가 다시 돌아왔듯이우리의 황금기도 다시 돌아오겠죠?
탄수화물 중독자들은볶음밥도 시켜 봅니다.
" 쭌~ 볶음밥 괜찮네 "" 역시 술에는 쌀이 들어가야 된다니깐 "" 하하하 "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
과식한 나머지 집에 슬~ 걸어가는 걸로.건물이 참 이쁩니다 ㅎㅎ
오랜만에 건너는 태화강.
너무 시원~한 바람에 얼어 죽을 뻔... ㅎㅎㅎ
일요일이니 국밥 투어를 떠나야겠죠?오늘은 강동에 위치한 '미풍해장국'...
" 박경미니 같아가자~ "" 추워~ 빨리 들어와~ "" 알았어~~ "
" 뭘로 드릴까요? "" 해장국 2개 주세요~ "" 네~ "돔베고기가 궁금하긴 하지만 오늘은 해장국으로 ㅎㅎ
밑반찬이 깔리고.
다진 마늘도 다진 마늘이지만
동치미?국밥집에서 첨 보는 것 같은 동치미.신기합니당 ㅎㅎ
캬~~국수 말고 싶어 지는군.
셀프바.
흰색 옷을 입은 박경미니에게 앞치마를...
오늘따라 매운맛을 즐기는군.
드디어 나온 해장국.
딱 봐도 엄청 뭐가 많이 들어간 국밥.
먼저 국물부터 맛을 보니?음... 뭔가 강한 맛!
다진 마늘이랑 고추 다진 걸 넣고
잘~ 섞다 보니콩나물이랑 당면까지?
와~ 이 작은 뚝배기에 없는게 없을 정도고 꽉 찬 국밥계의 종합 선물세트?
당면이랑 좀 건져먹고 밥 한 공기를 풍덩.
음~ 역시 뭔가 강한 맛.술 마신 담날에는 기가 막힐 것 같기도 하고.호불호가 나뉠 것 같은?
그래도 뭔가 자꾸 끌리는 매력이 있는 해장국.고기랑도 맛나게 한 숟가락 뜨고
선지랑도 한 숟가락 맛나게 냠냠.
김치 한 조각 올려서도 맛나게 한술 한술 뜨다 보니?
엄청 많아 보이던 국밥이 어느 순간 빈 그릇만 덩그러니... ㅎㅎㅎ
밥그릇에 담아놓은 물로 마무리.
집으로 오는 길에는마트에 들려서 생필품도 좀 사고 장난감도 하나 싼 걸로 집으로 슬쩍 ㅎㅎ
토요일에는 친구들과 만나 재미난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고민도 나누면서 재미지게 놀았고,
일요일에는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밥 한 그릇으로
무척이나 행복했던 하루.
오늘도 박경미니랑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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