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멘야하나비.

2020. 2. 6. 07:17그냥.../일상

" 박철미니 마제 소바 먹으러 갈래? "

" 그때 말했던 거기? "

" 어... 거기 맛있었거든 "

" 그래 한번 가 보장 ㅎㅎ"


생각보다 볼일이 일찍 끝나서

점심은 지난번 박경미니가 맛나게 먹었다는

마제 소바 먹으러...


설 연휴 전날이라 그런가?

서울도 나름 한산~한 것이 조금 돌아다닐 맛이 나는걸?


오늘은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보이는 박경미니.

오늘 고생이 많았습니다.


롯데타워도 지나고 조금 더 걷다 보니


박경미니가 그렇게 맛나다는 '멘야하나비'도착.


주문은 기계로 하는 거군요?

" 박철미니 뭐 먹을 거야? "

" 음... 나는 카레 들어간 소바 "

" 나는 그냥 소바 "

요 며칠 카레가 땡겨서 나는 카레 소바로.


주위에 가게들은 한산한 것 같은데

여긴 벌써 웨이팅이?


맛나게 드시고 계시는 손님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리가 나길 기다려 봅니다.

혹여나 심심하시면 TV에 나오는

생활의 달인 출연 영상도 보시면

나름 시간이 조금 빨리 갈 거예요. ㅎㅎ


그래도 심심하시면 벽에 붙여있는

유명인들의 사인 및 코멘트를 읽는 것도

지루하지 않고 기다리는 한 가지 방법이겠죠? ㅎ


드디어 자리가 나서 안내해주신 자리에 착석.


음식을 받기 전에 먹는 방법도 꼼꼼히 읽어보고.


깍두기를 덜어 먹을 접시.

" 박경미니 저거 우리 집에 있는 접시 아니야? "

" 어? 맞다 우리 집에 있는 거야. "


같은 접시를 쓰고 계시다니 ㅎㅎ

저희도 한 2년 전인가?

저렴한 가격에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


" 박경미니 사람이 점점 많이 오는 것 같아 "

" 타이밍 잘못 맞추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해 "

" 그래? "

" 그때도 나는 1시간 기다렸어 "

" 우와~~ "


깍두기도 접시에 덜어놓고


젓가락이랑 숟가락도 챙기면


이제 먹을 준비 완료.


드디어 나온 나의 카레 소바.


그리고 박경미니의 마제 소바.


추가로 주문한 계란은 접시에 고이 모셔두고


이제 본격적으로다 맛나게 비벼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거죠?


한입 맛을 보니?

와~~~


박경미니 소바도 한입 얻어서 먹어보니?

와~~~

요녀석 완전 괜찮은걸???


사실 깍두기는 없어도 괜찮을 것 같음.


반쯤 먹었을 때

감칠맛 폭발 다시마 식초를 살짝 뿌려서


다시 잘~ 섞이게 비벼준 뒤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음...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다시마 식초.


고춧가루도 살짝 한편에 뿌려


요렇게도 맛나게 한 젓가락 먹어 봅니다.


면을 거의 다 먹을 때

" 저기 밥 좀 주세요 "

하고 말하면

그릇을 가지고 가셔서

조금의 밥을 담아 주시는데

담에는 추가밥을 한번 주문해 

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은 ㅎㅎ


밥을 남은 소스에 슥슥 비벼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니?

와우... 또 다른 맛이 나는걸?


추가 주문한 계란도 맛나게 냠냠.



소바 하나로 세 가지의 맛을 볼 수 있다니.

진정 소바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날.


그리고 주변에 손님들도 거의다 나처럼

이렇게 깔끔하게 드시는 걸 보니

이 집은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없겠는걸요?


밥도 든든히 먹었으니

석촌호수 산책이라도 좀 해볼까?


" 박경미니 버스시간 많이 남았어? "

" 음... 지금 슬~ 가면 맞을 것 같아 "

" 기차표가 있었음 딱 좋았을 텐데 말이야. "

" 그러게... "

기차표가 매진되어 간만에 버스 타고 집으로.


서점에 들러 책도 한 권 사고

마지막 남은 펭수 다이어리도 득템! ㅎㅎ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멘야하나비'.

누군가 말했지? 맛있고 괜찮은 식당은

왜 우리 집 근처에는 없냐고 ㅎㅎ

그 말을 또 한번 공감한 하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