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연화리 포차에서 생극 해장국 그리고 아마도 너...

2020. 2. 1. 08:20그냥.../일상

" 박철미니 어머니 아버님 모시고

  기장에 연화리 포차 가볼까? "

" 오~~ 그럴까? "

" 어... 아버님 좋아하실 것 같아 "

" 그럼 전화 한번 해볼게 "


박경미니 덕분에 간만에 엄마 아빠랑 바람도 쐬고

맛난 것도 먹으러 기장 연화리로...


주차를 하고 내리니

전복 껍데기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가게로 들어갈 것인가

포장마차로 갈 겉인가

고민이올시다~~ ㅎㅎ


" 아빠 가게로 갈까요 포장마차로 갈까요? "

" 이런데 왔으니 그래도 포장마차가 좋겠지? "

" 그럼 포장마차로 가시죵 "

그래도 간만에 포장마차도 봤으니

운치 있게 포장마차에서 먹는 걸로 결정!


" 박경미니 어디로 갈까? "

" 검색해도 뭐가 안 나온다. "

" 음... 그럼 저기로 가자 "

" 어디? "

" 웅이 엄마집 "

" 하하하 "

쭌이 아들 웅이 이름이 눈에 확! 들어와

그냥 웅이 엄마 집으로 ㅎㅎ


" 아빠 웅이 엄마 집으로 가실까요? "

" 그래 여기는 다 비슷비슷한거 아이가? "

" 그럴 것 같아요 "


회까지 있음 딱이지 싶은데 말이야.


안으로 들어가니 요런 장소가 있구나?


'죄송합니다! 카드는 안 됩니다.'


기분 좋은 바람이 솔~ 솔~ 불어올 때

바다 보면서 먹음 괜찮겠군.


밑반찬이 깔리고.

" 아빠 뭐 시키까요? "

" 해산물 하고 전복죽 시키자 "

" 그럼 해물 모둠 대자랑 전복죽 2개 시킬게요 "

" 그래 알아서 한번 시켜봐라 "

" 사장님~ 저희 해물 모둠 대자랑 전복죽 2개 주세요~ "

" 네~ "

" 소주도 하나 주시고요~ "


먼저 해물 모둠 대자 대령이오~~

5만원에 이 정도면 정말 꽤 괜찮은 구성.


산낙지 사서 그걸 죽여가꼬

낙지볶음 만들던 박경미니가 자꾸 생각나

혼자 실~ 실~ 웃게 만드는 산낙지 ㅎㅎ


돌멍게도 오랜만.


" 김서휘 어린이도 함께 왔으면 좋았을걸 "

" 담에는 같이 오자 "

" 오야~ "

우리 가족을 위해 건배~~


먼저 돌멍게 하나 집어서 맛나게 먹은 뒤


돌멍게 껍데기에 소주 따라서 돌멍게 짠~~~



요 해초도 오돌오돌 씹는 재미가 있더군요?


개불도 맛있게 냠냠.


오돌오돌 해삼도 맛나게


요즘 은근 굴을 많이 먹는 것 같음.


전복도 맛나게 냠냠.


" 엄마 박경미니 옛날에 산낙지로

  낙지볶음 했는거 이야기 들었제? "

" 그래 사먹는거 보다 돈 더 들었다고 "

" 어~ "

" 어머니 그때는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

" 역시 박경미니는 통이 크다니깐 "

박경미니 산낙지 사건은 아마 평~생 우리 가족의

이야깃거리로 남겠지? ㅎㅎ


요렇게 완전히 말려야 싱싱한 새우라는게 맞나요?


" 아빠 속이 좀 다리시지 않으세요? "

" 원래 해물 먹으면 그렇지 "

" 전복죽 달라고 할게요 "

" 그래 지금 나오면 되겠다. "

연화리에 그 유명하다는 전복죽 등장이오~~


오늘 서빙은 박경미니 차지 ㅎㅎ


전복죽도 진짜 오랜만이군.


음~~ 해물로 다린 속이 좀 풀리는 것 같고

뭔가 모르게 몸이 좋아지는 기분.


전복죽 위에 전복 올려 드시는 박경민님 ㅎㅎ

진정 그대가 왕이올시다~~


전복죽도 먹었겠다 주위 구경 좀 해볼까?


한적~한 바닷가가 뭔가 여유가 있어 보이는 느낌.


저건 개인 집인가?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집 한 채.


이까지 왔으니 기장시장도 한번 둘러봐야겠죠?


시장 구경 후에 먹는


호떡은 엄마랑 박경미니 간식에 안성맞춤.


굽기 바쁘게 팔려 나가는 호떡들.


나는 역시 호떡이랑은 안 맞는 걸로? ㅎㅎ


시장 구경 끝내고 울산으로 넘어와

해장국 한 그릇 먹을려고 '생극 해장국'으로.


" 뭐 드시겠어요? "

" 여기는 뭐가 맛있노? "

" 지난번 내장탕 먹으니 괜찮더라고요 "

" 나는 해장국 먹을래 "

" 박경미니는 해장국? "

" 어... 어머니랑 나눠 먹음 될 것 같아 "

" 그럼 해장국 하나 내장탕 두 개 시키자 "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한산한 가게 안.


상차림이 시작되고

해장국 먹는 방법을 설명 중인 박경미니.


" 해장국 나오면요 다대기랑 고추지랑

  넣으시고 그 위에 고추기름 뿌리시면 돼요 "

" 고추기름? "

" 네... 그런데 고추기름은 꼭 안 넣으셔도 괜찮아요 "

박경미니 참 잘했어요~


지난번에 사드린 스톤 패딩 모자 잘 쓰고 다니셔서

천만다행 ㅎㅎ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ㅎㅎ


내장탕이 나오고


먼저 국물만 맛을 보니?

음...


건더기도 건져서 장에 콕! 찍어서


맛나게 냠냠.


찬바람 쐬다 뜨뜻~ 한 거 먹으니

몸이 노곤노곤 ㅎㅎ


담번에는 엄마 아빠랑 수구레 국밥 먹으로

가자고 약속도 하고


밥도 풍덩 한 공기 말아서


한술 한술


맛나게 뜨다 보니?


어느새 빈 뚝배기만...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아놓은 물로 피니쉬.


엄마 아빠 집에 모셔다 드리고

바로 집에 가기 아쉬워 장현동에 커피 한잔 마시러.


세 번째 와보는 '아마도, 너'...


맛있게 잘~ 마실게요...



오랜만에 아침부터 엄마 아빠랑 맛난 것도 먹고

재미난 시장 구경도 하고 즐겁게 보낸 주말.

앞으로도 자주자주 함께 나들이도 가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ㅎㅎ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