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1. 11:05ㆍ그냥.../일상
이번 신정연휴가를 둘 다 생각보다 좀 길게 쉴 수 있게 되어서
새해 첫날부터 드라이브도 할 겸 영천으로.
" 박경미니 와인 뭐 보는 곳이 있단다. "
" 와인? "
" 응... 영천에 그런게 있는 줄 꿈에도 몰랐어 "
" 글치... 그럼 왔는 김에 한번 가볼까? "
" OK "
하지만 오늘은 문을 닫아 구경은 못 하고
그냥 봐도 다음에 다시는 안 와도 될 것 같은 느낌? ㅎㅎ
그래도 요까지 왔으니
진~짜 궁금했던 '삼송꾼만두' 맛보러...
따숨 가게인 삼송꾼만두.
이미 가게 안은 만석이며, 포장해가시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북적북적.
연신 울리는 전화를 받으시느라 엄~청 바쁘신 와중에
우리도 겨우 자리 하나 잡고 앉아서
만두 2인분을 시켜 봅니당 ㅎㅎ
" 박경미니 이게 삼송꾼만두야 "
" 먹어봤어? "
" 예~전에 성 차장님이 사 오셔서 한번 먹어봤어 "
" 그렇군 "
고춧가루에 간장도 살짝 부어놓고
만두 하나 집어서
한입 맛을 보니?
음~~
간장에도 찍어서 맛나게 냠냠...
" 박경미니 성 차장님이 그때
단무지를 올려 먹으라고 하셨던 것 같다. "
" 단무지를? "
" 어... 요래 올려서 한번 먹어봐봐 "
이번에는 양념장만 올려서 맛나게 냠냠...
근데 요래 단무지를 올려 먹는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살짝?
(사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단무지를 간장에 찍어서
만두 위에 올려 먹는게 가장 맛나게 먹는 방법이라고
성 차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맛나게 먹는 박경미니를 보고 있으니
안 먹어도 배가 부르군... ㅎㅎㅎ
많~이 먹어라 박경미니 ㅎㅎ
" 박경미니 입천장이 다 까진 거 같아 "
" 나도 나도 "
" 그래도 맛나게 배 불리 잘~ 먹었다. "
" 이제 어디로 가지? "
" 경주 넘어가면서 커피나 한잔 하자
좀 느끼하네 "
" 그러자 "
그래서 경주를 넘어 오랜만에 동국대학교 근처로 와서
'디어빈스'라는 커피집에서 커피 한잔 하는 걸로...
여기는 기계로 주문하는 방식.
기계로 주문하면 여기서 커피가 만들어지는군요?
커피가 나올 동안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니
다시 학교 다니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ㅎㅎ
박경미니 커피가 나오고
나의 커피는 이따 테이크아웃으로? ㅎㅎ
커피도 한잔 했으니 이제 집으로 가야겠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에 둘이서 떡국도 끓여 먹고
바삭한 만두랑 따뜻~한 커피도 마셨던 새해 첫날.
올 한 해도 우리 많이 돌아댕기자~~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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