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1. 11:34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낼은 어디로 가볼까? "
" 음... 글쎄? "
" 산청 한번 가볼까? "
" 산청? "
" 응... 거기 한방 체험하고 그런 곳이 있단다. "
" 그래? "
" 기바위도 있어서 기도 좀 받고 오자 "
" 하하하 알았어 "
그리하여 떠나게 된 산청 나들이.
막상 도착하니 아주 그냥 휑~~ 합니다.
바람은 오늘따라 또 왜 이렇게 부는 건지.
" 박경미니 엄청 넓어 "
" 다 돌아볼 수 있겠나? "
" 근데 여길 걸어 다녀야 하는 건가? "
" 글쎄... "
일단 입장을 하긴 하는데
사람도 없고 뭔가 이상한 분위기?
그래도 공기 하나는 끝내 줍니당 ㅎㅎ
9월에 축제가 있으니 시간 많으신 분은
오셔서 구경하셔도 괜찮을 것 같음.
" 박경미니 여긴 도저히 걸어선 안 되겠다. "
" 맞제... "
" 다시 차 가꼬 들어와서 차 못 다닌다고 하면
그냥 나가자 "
" 하하하 "
" 이 추위에 걸어서 여길 다 돈다는 건 무리야 "
" 그래 그럼 차 타러 가자 "
일단 차를 타고 돌다가 발견한 게스트하우스?
한옥으로 지어져 있어서 분위기는 괜찮은걸?
이번에는 기바위 만나러 가는 길.
기 체험장?
오~ 건물이 아주 멋지십니다.
" 박경미니 박항서 감독님도 오셨다 가셨나 봐 "
" 진짜? "
여기 기바위에서 기 받으시고 그렇게 잘 하시는 건가?
일단 기바위에 대한 설명을 읽고서
나도 기 한번 받아 봅시당 ㅎㅎ
다음은 한방힐링?
음... 할머니들이 체험하신다는 그런 건가?
30분에 오천원이라니
추위에 언 몸도 녹일 겸 같이 체험 한번 하는 걸로...
박경미니 오랜만에 누워 보는군... ㅎㅎㅎ
진짜 거짓말 안하고 30분 동안 나는 코까지 골면서
숙면을 취했다는...
왜 할머니들이 이런 거에 빠지시는지 알 것 같은? ㅎㅎㅎ
약수 한잔 할랬더니만
하하하
" 박경미니 뭔가 어설픈 거 같노 "
" 아직 공사가 덜 끝난 거 같아 "
" 야... 이럴 줄은 몰랐네 ㅎㅎㅎ "
" 그냥 드라이브 멀리 왔다 생각하지 뭐 "
" 하하하 "
조망권 하나는 그래도 괜찮은걸?
배에서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치시는 덕분에
밥 먹으러 '세 자매 밤꽃 식당'으로...
사실 여기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란 프로그램에
나온 곳이라 한번 와보고 싶었다는... ㅎㅎ
진짜 밥 먹기 딱~ 좋은 경치군.
소중한 음식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부터 좀 축이고.
" 박경미니 뭐 먹을까? "
" 음... 두루치기 먹자 "
" 나도 그거 생각했어 "
" 청국장이나 순두부도 먹을래? "
" 아니 아니... 넘 많이 먹음 운전하다 잠 올 것 같아 "
" 일단 그럼 먹어보고 더 시키든지 하자 "
" 알았오~~ "
한상이 거~하게 차려지고
깻잎이 솔~ 솔~ 뿌려진 두루치기.
마지막으로 밥이랑 국까지 나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한번 먹어 볼까?
일단 두루치기는
기름지지 않고 느끼하지 않고
맛이 깔끔하다 해야 하나?
짜지도 그렇게 달지도 않아서 밥이랑 먹기 안성맞춤.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음... 괜찮아 "
" 기름기가 없어 나는 더 좋은 것 같아 "
" 어 맞다. 그러고 보니 기름이 없네? "
밥에 슥슥 비벼서 맛나게 냠냠.
시원~한 맛이 일품인 김치도 하나 올려서
한술 한술 뜨다 보니 잔반 하나 없이 깔끔하게 피니쉬! ㅎㅎ
비지까지 주시다니 감사하게 잘 먹겠습니당 ㅎㅎ
오랜만에 운전 좀 과하게 했던 산청 나들이.
이런저런 구경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쉽다면 아쉬웠던 산청 나들이...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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