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5. 13:04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오늘은 지난번에 지나가다 봤던
그 순대국밥집 갈래? "
" 언양 가는 길에 있던 거? "
" 어... "
" 그래 오늘은 거기로 가보자 "
" OK~ "
비가 오려나? 흐릿한 날씨.
오늘 국밥 먹기 딱! 좋은 날씨군요? ㅎㅎ
순대 직접 만드는 집.
" 박경미니 순대국밥으로 할까? "
" 그러자 "
가게 한편에 담배를 파시는 모습이 인상적인 국밥집.
" 이거 아침인 거야 점심인 거야? "
" 글쎄... 시간이 좀 그렇지? "
" 상당히 애매하다. "
주말에 오히려 덜 먹게 되는 이상한 현상.
배가 너무 고파 할 말을 잃은 나.
먼저 밑반찬이 나와주시고.
밥그릇 한가득 밥도 나왔는데
이거 뭐 살짝????
캬~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밥.
직접 만드신다는 순대도 들어있고
먼저 국물부터 맛을 보니?
음...
다진 고추랑 새우젓만 먼저 넣고
순대는 옆에 살짝 덜어놓습니당 ㅎㅎ
" 박경미니 이건 뭘까? "
" 양념장 아니야? "
" 그런가? "
" 사장님 이거는 어떻게 먹는 건가요? "
" 아~ 그거는 국밥에 넣어 드시면 됩니다. "
국밥에 넣어 먹는 다대기가 파양념?
요건 또 새롭구만...
일단 그냥 맑은 국물로 좀 먹다가
부추랑 밥도 풍덩 말아서
맛나게 냠냠...
김치도 한 조각 올려서 맛나게.
" 박경미니 요 깍두기 먹어봤나? "
" 어... 완전 익었드라 "
" 응... 입에 들어가면 그냥 녹아 "
" 하하하 "
" 와~~ 장난 아니야 "
진짜 익어도 심하게 익은 깍두기 ㅎㅎ
자... 이제 다대기 좀 넣어볼까?
음... 맛이 달라진 국밥.
순대도 맛나게 냠냠...
간? 순대국밥에 간도 들어있고
직접 만드셨다니 믿고 먹어도 괜찮겠죠?
음... 소주 한잔 생각나는구나~~ ㅎㅎㅎ
한술 한술 뜨다 보니 어느새 그릇은 바닥을 보이고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아놓은 물로 피니쉬.
국밥 든든하게 먹고 바깥 풍경을 보고 있으니
이제 봄이 오는 건가?
아님 겨울이 아직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겨울같이 않은 겨울 날씨에
벌써 내년 여름이 얼마나 걱정이 되는지...
" 박경미니 담은 또 어디로 가볼까? "
" 음... 간만에 밀양 한번 달릴까? "
" 밀양? 그럼 밀양 시장에 있는 국밥집은 안 가봤지? "
" 시장 안에? "
" 어... 예전에 대율이랑 진원이랑 같던 곳이 있거든 "
" 그래? "
" 응... 그럼 담에는 거기 가보자 "
" 알았어~ "
그럼 다음 국밥집은 밀양으로 결정?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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