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촌) 일월횟집.

2019. 12. 27. 17:59그냥.../일상

오늘은 한국:일본 축구경기가 있는 날


" 박경미니 회 한 접시 할래? "

" 회? "

" 응... 회가 먹고 싶네 "

" 그럼 나갈까? "

" 아니 아니 포장해서 가꼬갈게 "

" 알았어~ "

오후에 외근 나갔다 득템한 추억의 과자도

하나 챙겨서 집으로 가는 길...


진~짜 오랜만에 일월 횟집.

" 저 회 포장 좀 하려고요 "

" 오늘 대방어 좋은데 대방어 하실래요? "

" 음... 그럼 대방어로 주세요 "

" 잠시만 기다리세요~ "

" 네~ "


축구경기 시간에 맞춰 대방어 맛볼 준비 완료.


푸짐~한 한상.


" 박경미니 지난번 박경미니 회사 앞 보다 좋아보이제? "

" 어... 그렇네? "

" 일단 모양만 봐서는 그래 보이제? "

" 한번 먹어보면 알겠지? "


가자미 구이도 반갑구만 반가워... ㅎㅎ


초장과 백김치와 고추랑 마늘도 싸 주셨군요?


나의 사랑 스컬핀도 한 캔 준비하시고.


먼저 작은 거부터 한점 맛을 봅시당.


음... 괜찮은걸?


" 박경미니 맛은 어때? "

" 일단 지난번 거기보단 훨씬 괜찮아 "

" 맞제? "


진짜 이제 방어 맛을 좀 알아가는 것 같은...


고소~하고 맛도 좋~구나 ㅎㅎ


겨울에는 진짜 대방어가 진리인 건가?


회간장에 와사비 살짝 넣고


요기에 살짝 찍어 먹어도 굿~


소주가 땡기긴 하지만 평일이니 자제를...


" 박경미니 대방어의 맛을 좀 알겠는가? "

" 글쎄다. "

" 나는 살짝 알 것 같기도 하고? "

알쏭달쏭한 대방어의 매력에 점점 빠지고 있는 중.


아주 탄탄한 식감의 어종은 아니라


분명하게 호불호가 나뉠 것 같은 방어회.


그 집집마다 맛이 다른 건지

회를 써시는 방법이 다른 건지 몰라도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확연히 그 맛도 달라지는 느낌이랄까?


어찌 됐건 저의 기준에 오늘은 완전 괜찮습니당 ㅎㅎ


" 박경미니 요거 먹고 느끼하니깐

  라면 하나 끓여서 나눠 먹을까? "


" 아니? 내가 생각한게 있어. "

" 그래???? "


그러고는 뭔가 뚝딱 만들러 가시는 박경민님을 뒤로하고


방어 먹기 삼매경에 빠진 박철미니.


음...


방어회도 거의 끝나갈 때쯤


뭔가 끓이고 삶는 소리가 흥겨운 주방


아쉽지만 방어회도 끝나가고


" 박철미니 상 좀 정리해줄래? "

" 알았어~~ "


" 우와~~~ "

" 오늘은 냉면으로 준비했어 "

" 대박이야 "

" 이 정도는 뭐 암것도 아니지 "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환상의 조합.


먼저 비냉부터 한입 맛을 보니?

와우~

방어의 느끼함을 한 번에 끝내주는 반가운 녀석.


노른자도 하나 맛나게 먹고는


시원~한 물냉면도 한입 맛을 보니?

와우~ 깔끔하구나~  ㅎㅎ



진짜 오랜만에 맛난 방어회도 먹고

박경미니의 맛난 냉면 후식까지 완벽했던 저녁식사.

담번에도 대방어가 생각나면 일월 횟집으로?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