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촌) 다향오리농원 그리고 달의정원...

2019. 12. 21. 09:13그냥.../일상

" 오늘 번개 한번 할까? "

" 번개? 좋지 "

" 오늘 정성희양 백숙 땡기신단다. "

" 날도 쌀쌀하니 백숙 좋으다. "

" 어디가 좋겠노? "

" 음... 명촌으로 가자 "

" 명촌? 너거 괜찮겠나? "

" 어~ 그럼 명촌에서 6시에 보자 "

" OK~~ "


토요일 저녁 급! 번개모임.


점심은 뚝배기에 끓인 라면으로 해결하고


역시 뭐든 뚝배기에 끓이면 맛있단 말이지?


약속시간 맞춰 '다향오리 농원'으로...


" 우리가 좀 늦었제? "

" 아니다 우리도 금방왔따. "

" 시은이 시우 오랜만이야~~ "

" 삼촌한테 인사해야지? "


" 광호야 여자친구는? "

" 약속이 있어서 어디 갔다. "

" 그래? 담에는 같이 온나 "

" 그래 한번 맞춰볼게 "


백숙에 불고기에 푸짐~하구만 ㅎㅎ


" 오랜만에 건배 한번 하자 "

" 그래 건배~~ "

" 참 병준이는 잘 있나? "

" 나도 못 본지 한참 됐다. "

" 그래? "

" 아직 해결이 안된게 있단다. "

" 와~~ 아직도? "

요즘 맘고생 심한 쭌이 화이팅 하시길...


백숙도 냉면그릇에 각자 하나씩.


음~ 고기가 야들야들 부드러운걸?


국물도 이만하믄 깔끔하니 괜찮고


닭껍질 많이 먹음 안 좋다고 해서

요즘 치킨을 끊었어요 ㅎㅎ

근데 백숙에 이건 도저히...ㅠㅠ


불고기도 맛 좀 볼까?


오리 불고기에는 역시 쌈이지?


쌈이 들어간다 쭉~ 쭉~ 쭉~ 쭉~


" 성희야 애들 죽 나왔는데 죽 좀 줘라 "

" 안 그래도 죽이랑 먹고 있다. "

" 그리고 집에 우환 있다드만 좀 해결됐나? "

" 하하하 우환 있었지 "

얼마 전에 우환이 찾아왔던 둥이네는

점점 평화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ㅎㅎ


백숙쌈도 한쌈 해볼까? ㅎㅎㅎ


요 죽은 진짜 백숙집 아니면 먹을 일이 잘 없는 아이템.


아삭아삭한 오이무침에도 맛나게 냠냠.


" 밥 볶아야지 "

" 몇 개 볶지? "

" 3개만 볶자  "

" 사장님~ 저희 밥 3개 볶아주세요~ "


" 너무 많이 볶는거 아이가 "

" 있어봐라 나갈 때 없다 "

" 하하하 맞다 맞다  "


볶음밥 배식중인 대율군...


때마침 찾아오신 대선 홍보단.

" 혹시 대선 드시면 뽑기로 사은품을 드립니다. "

" 저희 주세요 "

" 그럼 대선 한 병 갔다 드려도 될까요? "

" 네~ "


황금손 정성희양 당첨~~


다음은 박시우 도전!


연이어 박시은도 도전!


결과는 숙취음료와 숙취약 획득! ㅎㅎㅎ


오는 홍보단 거절하지 않고

다 받아들인 덕분에 1차에서 요정도? ㅎㅎㅎ


2차는 '달의정원'으로...


화투패 섞는거 아닙니다 ㅎㅎㅎ


각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하고 2차를 시작.


손 모양이 똑 닮은 부녀.

" 성희야 진원이 시은이 손이 똑같다. "

" 오빠야 손만 똑같은 줄 아나 "

" 하하하  "


" 참 우리 블라디 갈라믄 장갑도 좀 사고

  쇼핑하러 가야 하는거 아이가? "

" 그전에 진원이 여권은 어찌됐노? "

" 신청해놨는데 아직이네 "

" OK 여권 나오믄 그때 예약하자 "


건배~~


첫 번째 안주가 나와 주시고


파스타면이 생각나게 만드는 크림소스~


그릇에 하나 덜어서


맛나게 냠냠.


버섯도 맛나게 한입 ㅎㅎ


" 광호야 만두 빚을 때 여자친구 델꼬 오제? "

" 어~ 가야지 "

" 1월 1일이니깐 온나 "

" 그때 내가 연수 가지 싶은데 "

" 그래? 그럼 일단 보고 날짜조정하든지 "

" 그라자 "

요즘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광호군.

그런 고민은 우리 모두 다 하는 거니

신경 쓰지 마시길... ㅎㅎ


두 번째 안주인 감자전.


음~~~



둥이네에 찾아온 우환도 사라지듯이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광호의 고민도

맘고생 심한 병준이의 고민도

하루빨리 눈 녹듯이 사라져서

우리 친구들 행복한 나날만 이어지길 바라며?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