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성화축산...

2019. 11. 7. 07:24그냥.../일상

대구에 볼일이 있어 아침부터 바빴던 토요일.

일찍 출근을 해서 정리만 간단히 하고는

진용 차장님께 무거운 짐을 맡기고

부산하게 준비하고 달리고 달려 대구에 겨우

시간 맞춰 도착.

 

대구에서 볼일을 보고 점심을 먹으려고

여기저기 검색한 결과

나름 이른 시간이라 막창집은 문을 닫은 상황이고

그렇다고 마냥 막창집 문 열기를 기다릴 수는 없어

경산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는 걸로...

 

오랜만이구나~~ ㅎㅎ

 

 

진짜 여기 앞을 수천수만 번을 지났었지만

여기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었어~

 

 

성화축산? 여기가 그리 유명하다면서요?

 

 

고기를 골라서 사면 옆에 초장집으로

이동해서 먹는 누구나 아는 시스템.

 

 

한우국밥도 파시는군요?

 

 

이천쌀을 고깃집에서 첨 맛볼 줄이야.

 

 

너무 구경하고 초장집에 간 걸까?

덕분에 우리보다 고기 늦게산 일행들 이후로

한 10분 살짝 넘게 기다리다가

 

 

자리에 앉았건만

눈살이 살짝 찌푸려지는?

손님 많으신 건 알겠지만 좀 닦읍시다.

그리고 밥 먹는데 옆에 음식물통

들고 다니시면서 테이블 치우시는 것도

살짝은 자제를 해주셨음 감사하겠고요...

 

 

" 박경미니 뭔가 많이 분답다. "

" 응... 시장통이야 "

" 새치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 "

" 의심이 가는 사람이 있긴 하다 "

명탐정 투민이 출동 중... ㅎㅎ

 

참, 오늘 우리가 산 고기는

눈꽃등심이랑 한우 진짜 갈비살.

가짜 갈비도 많나 봐요?

 

 

토시 낀 덕트...

 

 

밥뚜껑이 특이한걸?

 

 

일단 기본상이 차려지고

 

 

고기랑 함께 싸 먹을 이천쌀로 지은 밥...

 

 

눈꽃등심.

 

 

진짜 갈비살.

 

 

그리고 진로...

 

 

밥이 식어 갈 때쯤 숯이 들어옵니당.

 

 

등심부터 불판에 올리고

 

 

굽다 불판에 고기가 달라붙는 대참사가 있었지만

차분~하고 침착하게 잘 대응해서

뒤집어 주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먼저 고기만 맛나게 한입 냠냠...

 

 

상추에 거~하게 한쌈!

 

 

운전하시는 박경민님께서는 물 잔으로

건배~~

" 박경미니 많~이 먹어 "

" 내 먹는다고 안 먹지 말고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 "

" 알겠어 "

 

 

입구에 와사비를 팔던데 사 올걸 그랬나?

 

 

다음은 진짜 갈비살.

 

 

두 개씩 사이좋~게 올려서

 

 

알맞게 익으면 바~로 입으로 직행!

 

 

음...

 

 

" 박경미니 고기 괜찮아? "

" 응... 맛있어 "

" 다행이야 "

 

 

살짝 기름진 것이

소주가 없었음 큰일 날 뻔... ㅎㅎㅎ

 

 

음...

 

 

" 된장찌개 먹어야지? "

" 응... 나는 된장에 밥 먹을래 "

" 사장님~ 여기 된장 하나 밥 하나요~ "

 

 

이건 살치살에 가까운 맛인걸?

 

 

진짜 끝까지 알차게... ㅎㅎ

 

 

마지막 한쌈은 박경미니에게로... ㅎㅎ

 

 

" 박경미니 가는 길에 운문사 들러서

  커피 한잔 하고 갈까? "

" 그러자 그럼 길만 알려줘 "

" 일단 그냥 직진만 하면 운문사가 나와 "

" 계속 직진? "

" 응... 계속 직진 "

 

 

지나가는 길에 교회 이정표가 있어

시골교회 구경하러 살짝...

 

 

가끔은 느리지만 한적~한 국도를 이렇게 달리는 것도

참으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소소한 행복...

 

 

항상 운전만 하고 가는 길이라

이렇게 운문댐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박경미니 덕분에 이렇게도 볼 수 있다니...

 

 

좋구나~~~ ㅎㅎ

 

 

" 박경미니 너무 빨리 가지 말고 천천히 "

" 안 그래도 길이 살짝 꼬불해서 그럴려고 "

 

 

눈이 너무 즐거워집니당 ㅎㅎ

 

 

" 박경미니 저기 삼거리에서도 그냥 직진 "

" 알겠어. 왼쪽이 울산쪽이지? "

" 어~ 맞다 "

 

 

오랜만에 운문사 가는 길.

 

 

산속이라 그런가?

공기가 꽤 차가운걸?

 

 

그래도 신선한 공기가

가슴속을 정화시켜 주는 기분.

 

 

뭔가 설레임을 주는 느낌

'소풍'이라는 이름의 커피숍...

 

 

" 박경미니 추워? "

" 어... 장난 아니야 "

뜻밖의 차가운 날씨에

정신 못 차리는 박경미니...

 

 

따뜻~한 커피 한잔 받아 들고는

 

 

" 박경미니 겨울 잠바 입었어? "

" 도저히 안 되겠어 "

" 그거 회사 잠바 아니가? "

" 어... "

차 안에 있던 박경미니 회사 동복이

빛을 바라는 순간... ㅎㅎㅎ

 

 

캬~ 좋구나~~ ㅎㅎ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에 뜨인 가게.

 

 

다음에 한번 찾아뵙겠습니당 ㅎㅎ

 

 

 

오랜만에 나름 알차게 보냈던 토요일...

앞으로 가끔 토요일 쉬는 날이 오면

아주 멀리는 아니어도 가까운 곳이라도

자주자주 나들이 다니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한 번 가지게 만들었던...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