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1. 07:22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오늘따라 날이 선선한 거 같아 "
" 맞제... 뜨끈~한 거 먹으러 갈까? "
" 국밥 먹으러 가자 "
" 그럴까? "
아침 일찍 부시시한 몰골로 박재범 CD 한 장 챙겨 들고
국밥 먹으러 언양으로...
' 가마솥 통돼지국밥'...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아주 조용~~ 한 실내...
" 박경미니 뭐 먹을 거야? "
" 음... 나는 순대국밥 "
" 그럼 나는 얼큰 국밥으로 "
" 사장님~ 순대 하나 얼큰하나요~ "
수저 받침대?
재미지지만 쓰레기만 나오는게 아닐까?
담부턴 그냥 안 쓰는 걸로...
밑반찬이 차려지고...
얼큰 국밥...
내 생각이지만 그냥 돼지국밥에
콩나물이랑 고춧가루만 듬뿍 들어간 국밥...
지극히 그닥 얼큰하지도 않은 맹맹한?
국물 한술 뜨니?
역시나 음...
소면 하나 넣고
한입에 쏙!
부추랑 밥이랑 넣고
휙휙 말아서 냠냠...
오~~ 짜식 매콤한걸? ㅎㅎ
깍두기도 올려서 냠냠...
" 박경미니 순대국밥은 맛이 어때? "
" 음... 괜찮아 박철미니는? "
" 나는 그냥 국밥에 고추가루 넣은 맛? "
" 그래? "
" 담부턴 그냥 국밥으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
박경미니에게 순대 하나 받아먹었는데
순대가 알찬 것이 괜찮은걸?
나도 순대국밥 먹을걸 그랬나?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아놓은 물로 피니쉬!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정말 쌀쌀함이 느껴지는 것이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랄까?
그 말은 즉 국밥의 계절도 성큼 다가왔단 뜻이겠지?
올 가을은 또 어떤 국밥을 먹으러
이리저리 돌아댕겨 볼까나?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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