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동) 어촌계장 허씨...

2019. 10. 8. 19:14그냥.../일상

" 박경미니 공효진 나오는 거 뭐지? "

" 동백이? "

" 아니... 영화 "

" 가장보통의 연애? "

" 어~ 그거 재밌단다. "

" 예매할까? "

" 어~ "

그리하여 토요일 오후 간만에 영화관 나들이...


만주 한봉지 드시면서 영화표 발급 받으시는 박경민님...


이게 그렇게 재미지다고?


영화 한 편 재미지게 보고는 점심 겸 저녁 먹으러

'어촌계장허씨'...


대략 메뉴는 이렇습니다.


" 박경미니 해산물도 나오는 촌세트로 하까? "

" 그래 그거 시키자 "

" 사장님~ 저희 촌세트로 주세요~ "

" 술은 진로로 할래? "

" 사장님~ 진로랑 테라도 주세요~ "


" 박철미니 아까 공효진 입고 나온 셔츠 이쁘드제? "

" 어~ 빨간색인가? 이쁘더라 "

" 그리고 김래원 친구로 나온 사람 웃기드라 "

" 하하하 "


SINCE 1924 眞露...


" 박경미니 오랜만에 쏘맥을 같이 마셔보는군 "

" 나는 요 한잔만 마실라고 "

" 그래그래... "

" 아버님 어머님 같이 오셨음 좋았을 텐데 "

" 아까 전화하니 바쁘신 거 같드라 "

항상 엄마 아빠를 걱정해 주는 박경미니...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거 알쥐? ㅎㅎㅎ


건배~~


" 박경미니 계란찜에서 후추 맛이 나는 것 같아 "

" 그래? 음... 진짜네? "

후추가 들어간 계란찜은 첨인 듯...


부침개는...


콘치즈...


꽁치는 감사합니당 ㅎㅎ


박경민님께서 정성스럽게 발라주신

꽁치 한점 맛나게 냠냠...


드디어 등장하신 회...


뭔가 알차게 보이는 모습...


" 박경미니 회 많이 먹어~ "

" 나는 이따 해산물 많이 먹을 거니깐

  박철미니가 회 많이 먹어~ "

" 알았어~~ "


주문받으실 때 전어를 섞어서 나올지

아니면 전어를 빼고 나올지 물어보셨는데

그 특유의 향이 덜 나는 것이

전어를 선택한게 잘한 것 같음...

그러고 보니 요즘 나 전어회 많이 먹는 것 같은데?

입맛이 변한 건가?


우럭인가?


요건 광어임에 틀림이 없고...


박경미니가 좋아하는 해산물도 나와 주시공...


이제야 진짜 거하게 한상이 가득...


" 박경미니 전어 씹는 식감이 괜찮아 "

" 그리고 진짜 그 특유의 냄새가 없네? "

" 그러게... "


진짜 이러다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오겠는걸? ㅎㅎ


개불도 하나 맛나게 냠냠...


맛나게 한쌈 싸서 박경미니도 주공...


젓가락이 서툰 그대는 나무젓가락인가요? ㅎㅎ


음~ 바다향 물씬 풍기는 멍게...


내년 가을에는 내가 널 아주 많이 좋아해 줄게 ㅎㅎ


" 박경미니 매운탕도 미리 달라고 할까? "

" 매운탕도 매운탕이지만 나는 추억의 도시락 "

" OK! "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인가?

그래도 다음에 만나면 왠지 배신할 것 같은 전어...


와사비 살짝 발라서


간장에 콕! 찍어서 맛나게 냠냠...


멍게 꼭다리(?)에 붙어있는 건 한입에 쪽! ㅎㅎ


" 박경미니 레몬소주 만들어 볼까? "

" 예전에 리믹스? "

" 어~ 하하하 "

추억의 소주 리믹스~


세상 진지하신 박경민님...


레몬소주에 회한점 캬~~

예전에 리믹스를 한창 마실 때는

회가 비싸 회를 못 먹었고,

지금은 그 리믹스 소주가 마시고 싶어도

그 소주가 없어 마시질 못하는 상황이

살짝 웃기기도 하지? ㅎㅎ


추억의 도시락 등장이오~~


" 들고 흔들까? "

" 아니 그냥 비비자 "

" 그럴까? "

" 흔드는거보다 비비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ㅎㅎㅎ


박경미니 도시락 비비는 사이에

나는 회 한점... ㅎㅎ


매운탕...


뚝배기에 담아 나올 줄 알았는데

버너 위에 냄비까지? 와우...


매운탕이 끓는 사이에 도시락 한 숟가락 냠냠...


" 박경미니 매운탕이 엄~청 푸짐해 "

" 맞제 여기 괜찮네 "

" 어~ "


오~ 국물이 구수~~ 합니당 ㅎㅎ


와~ 소주 친구가 없는 게 아쉬울 뿐...


뼈에 붙은 살코기는 박경미니 한 숟가락 드리는 걸로? ㅎㅎㅎ


" 배가 너~무 부른데

  집에 걸어갈까? "

" 그러자 "

" 가는 길에 커피도 한잔 하고? "

" 좋~지 "


또 태풍이 오는 건가?

구름이 장난 아닌 하늘...


요즘 들어 진짜 일주일에 한 번씩

태풍이 오는 느낌...



오랜만에 영화도 보고 맛나는 회도 먹고

알찬 토요일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은 하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