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4. 09:13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한의원 언제 끝난다고? "
" 음... 1시쯤? "
" 그때 그럼 옥동으로 갈까? "
" 어... 그러는게 좋겠다. "
" 알았어... "
간만에 여유로운 토요일 낮...
오늘은 출근도 없고, 걸려오는 전화도 없으니
그야말로 세상 편하구나~~ ㅎㅎ
며칠 전 김서휘 어린이 선물로 줄려고 산 럭키박스.
제발 좋은게 많~이 들어있어야 할 텐데... ㅎㅎ
콜드플레이 음악 들으면서 오늘
드라이브 한번 떠나볼까나?
박경미니 모시고 늦음 점심 먹으러
언양에 위치한 '향산 가든'으로...
간판은 입구 쪽 말고는 따로 없는 모양...
들어가면서
" 정식 2개 주세요~ "
" 네~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아 계세요~ "
" 네~ "
와~ 아직 이런 TV가 있다고?
대~~~박!
정말이지 다시 80년대로 돌아간 기분...
" 박경미니 한의원 치료는 괜찮나? "
" 응... 몸이 좀 시원해지는 거 같아 "
" 그렇다면 다행이야... "
요즘 한의원을 댕기는 박경미니...
밑반찬부터 나오기 시작.
가지 요리가 오늘따라 반갑구만...
그리고 또 세상 반가운 호박잎...
이건 진짜 맘만 먹음 밥 3 공기는
그냥 싸버리게 만드는 매력적인 녀석!
일단 군고구마에 김치하나 올려서
맛나게 먹고 있으면
이렇게 된장찌개랑 고등어조림까지
한상 거~하게 차려지는 정식 밥상...
요 승늉은 이따 밥 다 먹고 마셔야지? ㅎㅎ
두부가 쏭쏭 들어간 된장찌개...
살~짝 단맛이 나는 고등어조림...
먼저 호박잎 쌈부터 하나 싸서
한입 야무지게 먹으니?
와~~ 이거지 이거야...
할매집에 가면 호박잎 전부 다 따다가
쪄서 먹을까나 보다 ㅎㅎ
심심하니 된장찌개도 맛나게 냠냠...
쌀밥 위에 고등어 한 점이면
임금님 밥상 부럽지 않지? ㅎㅎ
호박잎에 열중한 나머지
살짝 옆에 빠져 있었던
상추쌈도 맛나게 냠냠...
향산가든에서 밑반찬 하나 남기지 않고
맛나게 밥 한 그릇 뚝딱 하고선
청도 운문사를 너머 경산을 지나 드라이브 한번 하고선
집에 도착...
" 박철미니 통닭 한 마리 먹을래? "
" 통닭? "
" 응... 푸라닭 한 마리 먹자 "
" 우리 집에 배달이 되나? "
" 어... 배달의 민족 어플로 하면 올 꺼야 "
" 그럼 시켜보자 "
이래저래 검색해서 뭐가 제일 맛나는지
고민 끝에 주문 완료...
음... 포장이 일반 통닭집이랑은
살짝 다른 느낌이군...
떡볶이는 내가 안 먹으니 패스! ㅎㅎ
오~~ 일단 보기에는 맛있어 보이는걸?
시원~한 맥주도 한잔 준비하고
닭다리 하나 뜯어봅시당 ㅎㅎ
담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스벅에 커피 마시러...
일찍 오니 주차장도 여유롭고 괜찮은걸?
박경미니는 샌드위치에 따뜻한 커피,
나는 시원~한 커피 한잔...
잠시 후 일어나자마나 럭키박스 개봉하는
김서휘 어린이 사진이 도착!
김서휘 어린이 자다 일어나 정신이 없지? ㅎㅎㅎ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 그나마 다행... ㅎㅎ
사진을 구경하고 있으니 김서휘에게서 전화가 오고...
" 삼촌~ 고마워~ "
" 김서휘 맘에 들어? "
" 응~~ 삼촌 잘 쓸게~ "
" 알았어~~ "
비싸게 주고 샀을 것 같다며
6살 조카님의 삼촌 걱정에 얼마나 웃기던지... ㅎㅎ
앞으로 좋은 거 삼촌이 많이 많이 사줄게~~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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