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곱선생, 시토시토 그리고 노래방까지...

2019. 7. 8. 18:02그냥.../일상

" 캡틴! 생일도 됐는데 한잔 해야지? "

" 어... 한잔 해야지 "

" 원정이도 한잔 하자 하드라 "

" 그래그래 다 같이 만나자 "

" 병준이도 시간 된다더라 "

" 그래~ "

" 그라믄 토욜날 보자 "


캡틴 생일인 토요일...

퇴근 후 엄마 아빠 나훈아 콘서트 티켓

전달해 드리고 집에 돌아와

점심으로 먹은 파스타.


" 박경미니 오랜만에 파스타 먹으니 좋으다. "

" 그래? "

" 어. 집에 재료도 많으니깐 자주자주 만들어 먹자 "

" 이건 목장에서 받아온 거야 "

" 그래? 오~~ "


" 이 샐러드도? "

" 어~ "

" 완전 맛있어... "

귀한 음식을 나눠 주셔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당 ㅎㅎ


박경민님은 감자옹심이 드시러 가시고

나는 캡틴 생파가 열리는 병영으로...

오늘 1차 장소는 '곱선생'...


"병준아 일이 잘 해결되고 있다니 다행이다. "

" 아직 2주 기다려 봐야 한다. "

" 잘~ 될 꺼다. "

요즘 힘들어하는 병준이... 

화이팅! 하자 친구야.

병준이랑 먼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캡틴이랑 원정이 도착!


" 일단 모둠으로다가 시켜놨다. "

" 굽고 있지~ "

" 야~ 인자 우리도 막 왔다. "

" 알았다~ "

" 캡틴 생일 축하한다~ "

" 고맙데이~~ "

건배~~~


기본찬들로 가득 채워진 테이블...


이것저것 푸짐한 4인분의 모둠...


뭔가 맛있게 구워질 것 같은 불판...


사장님께서 깻잎지랑 곱창이랑 부추랑 

같이 싸 먹음 맛있다면서 직접 요렇게 만들어 주셔서


맛있게 냠냠?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닌 걸로? ㅎㅎ


나는 그냥 먹는게 더 맛나더라고용... ㅎㅎ


역시 살찌는 건 뭐든 맛난 거지? ㅎㅎ


" 난 오늘 사람하고 첨 말한다. "

" 뭐? "

" 오늘 계속 집에 있었거든 "

우리 병준이 오늘 많이 외로웠구나?


약간 느끼할 땐 요 오이지로... ㅎㅎ


" 이제 전골 시키까? "

" 그래... 준비하는 시간이 있으니깐 시키자 "

" 사장님~ 저기 전골 주세요~ "


남은 곱창을 먹고 있으니 

스르르 나타난 곱창전골...


전골에 들어있는 곱창을 찍어먹는 와사비 소스...


오~ 그냥 곱창에 찍어 먹어도 괜찮겠는걸?


음~~ 구운 거랑은 또 다른 느낌...


" 너거 코끼리 보여줄까? "

" 꼬끼리? "

" 하하하 "

빵빵 터진 병준이의 개인기...


" 배부르지만 볶은밥은 먹어야겠제? "

" 당연하지 "

" 몇 개 뽀끄꼬? "

" 음... 2개? "

" 콜! "


노릇노릇 맛있게 볶아지고 있는 볶음밥. 

그런데 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볶음밥 보단 눌은밥이 더 맞는 표현이 아닐지... ㅎㅎ


어찌 됐건 뭐 여기에 김가루까지 뿌려주시면

뭐 끝난 거 아닙니까? ㅎㅎ


건배~~ ㅎㅎ


역시 마무리는 밥이어야지?

그게 진리인 거지? ㅎㅎㅎ


" 원정아 옆에 니랑 옷이 똑같다. "

" 진짜요? "

색상만 다른 똑같은 옷... ㅎㅎ


1차는 간단히 여기서 마무리...


" 2차는 어디로 가꼬? "

" 연어 드시러 가실래요? "

" 연어? 그래 가보자 "

사이좋게 걸어가는 경쾌한 그들의 뒷모습...


시토시토?


" 원정아 여기 연어가 맛난다고? "

" 네~ 오빠. 여기 연어 괜찮아요. "

" 사장님~ 여기 연어랑 소주하나 생맥 하나요~ "


원정양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


촛불에 불을 켜고...


' 생일 축하 합니다~ '

케이크 그마이 사지 말라던 캡틴

이마이 좋아할 줄 몰랐네? ㅎㅎ


저 간절한 소원이 무엇일까?


캡틴~ 생일 축하한다~~ ㅎㅎ


연어 한 접시 나와 주시고...


진짜 뭘 발라놓은 것 마냥 윤기가 좔좔...


연어 맛 좀 볼까?


간장에 살짝 찍어 한점 맛을 보니?

음...


무순이랑 케이퍼랑 또 한점...


분명히 아까 볶음밥까지 배가 뽕! 터지게

먹고 왔는거 맞나? 하하하


여기 단점이 화장실은 골목으로 나가야 있다는 거...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달빛이 있기에

그깟 수고 따윈 아무것도 아닌...

여기 달빛 보기 좋~은 골목인걸? ㅎㅎ


화장실에 다녀오니 저 건너 테이블에 

권윤아양이 떡! 하니 나타나는게 아닌가?

너무 반가운 나머지 짝짝꿍 한번 해주시공 ㅎㅎ

간단히 안부 인사 후 우린 2차를 마무리... 


3차는 노래방엘 갔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집에 오니 내 주머니에

노래방 마이크 커버가 2장 나오는게 아닌가...

마이크에 커버를 씌우려다 못 씌우고

그냥 가꼬온 모양...ㅠㅠ


다음날 아침...

전날에 이어 파스타로 

가볍게 시작...

뭐... 토마토가 술 마신 담날 그렇게 좋다고 하니

기분좋~게 맛나게 먹는 걸로 ㅎㅎ



생각지도 못하게 권윤아도 만나고 

여러 재미진 일들로

즐겁게 하루를 보낸 토요일 저녁...

담부턴 술은 조금 덜 마시고

재미진 놀이를 많이 했음 어떨지? ㅎㅎ



오늘 하루도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