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넘어 언양으로 드라이브...

2019. 7. 19. 08:57그냥.../일상

" 박경미니 듣고 싶은 음악이나

 보고 싶은 영화 있어? "

" 왜? "

" 알라딘 적립금이 낼까지 안 쓰면 

 없어지거든 "

" 음... 그럼 노트르담 드 파리 사자 "

" 딴거는? "

" 없어 "

" 알겠어~~ "


알라딘 적립금 소멸 기간이 다가와

CD 몇 장 구입...

'악동뮤지션', '밀리 바닐리', '콜드플레이' 

그리고 '노트르담 드 파리' 까지...


배송 온 CD 정리하고 있는데 박경미니가

" 박철미니 수박 먹자 "

" 어? 작은 수박이네? "

" 둘이 큰 거 사니깐 다 못 먹고 아까워서 "

" 잘 생각했어 "


반통씩 먹음 두 번이면 다 먹을만한 

귀엽디 귀여운 애플수박...


시식 한번 해볼까?


음... 나쁘지 않은걸? ㅎㅎ


" 박경미니 양산에 핫한 커피가게가 있대 "

" 그래? "

" 어... 주말에 한번 슬~ 가볼까? "

" 그러자... "


일요일 아침 후딱 회사에 잠시 댕겨 왔다가

CD 두장 챙겨 들고 양산으로...


우리가 찾아갔던 그 핫한 커피집은

핫하기보단 썰렁한 걸로... ㅠㅠ

덕분에 산 넘고 물 건너 배내골을 지나


언양 방향으로 달리고 달리다 보니


눈이 즐거워지는 풍경들이 활짝 펼쳐지고


바닷길과는 다른 멋들어진 풍경에 얼마나 좋았던지...

" 박경미니 이길로는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는 것 같아 "

" 아무래도 예전길이다 보니 그렇겠지? "

" 그래도 나는 새로 뻥! 뚫린 길 보단

 옛날 길이 더 좋은 것 같아. "


집으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회랑 쇠고기 한팩 슬쩍 카트에... ㅎㅎ


" 박경미니 아까 커피도 한잔 못 마셨잖아 "

" 와인 한잔 할까? "

" 그렇지... ㅎㅎ "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진 쇠고기

그리고 구운 토마토도 맛이 괜찮은 아이템.


쌈 대신에 새싹으로...


선물해 주신 와인 덕분에 잘~ 마시겠습니당 ㅎㅎ


건배~~


음~~ 박경미니 고기 잘 구웠는걸?


" 박경미니 많이 먹어~ "

" 내준다고 안 먹지 말고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 알았어~ "


알맞게 구워진 토마토도 맛있게 냠냠...


고기가 맛나서일까?


오늘따라 젓가락이 덜 가게 되는 회...


그래도 맛나게 냠냠... ㅎㅎ


" 박경미니 담에는 회를 사면 회만

 고기를 사면 고기만 사자 "

" 그래 그래야겠어 "


요 콩잎 절임에 고기 한점 싸서 먹음?

이게 또 별미 중에 별미... ㅎㅎ


새싹에도 고기 한점 올려서 맛있게 냠냠... ㅎㅎ


그러고 보니 집에 쌈 싸 먹을 아이들이 엄청 많았네?


마지막은 시원~한 냉면으로...


" 박경미니 육수 냉동실에 나뚠거는 신의 한 수야 "

" 내가 다~ 생각했던 거 몰랐어? "

" 오~~~ "


" 박경미니 고기 한점 올린 거 먹어봐봐 "

" 음~~ 괜찮네 "

" 그치? "


겨자 살짝 뿌리고


그위에 고명까지 올려? ㅎㅎ


면치기 시작! ㅎㅎ



비록 핫한 커피가게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더 핫한 박경미니네 쇠고기 냉면가게가 있어

너무나 푸짐하고 맛나게 먹은 한상...

살짝 더 더워지만 그때도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부탁해요~~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