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팔차원 그리고 비턴...

2019. 7. 1. 11:22그냥.../일상

" 번개 하자 승진턱 쏠게 "

" 나 감기로 누워있다 "

" 일어나라 "

" 못 일어나겠다. 힘들다. "

" 난 오늘 회식 "

진원군 승진턱 쏜다고 단톡방에 

올렸는데 감기몸살 걸린 광호와

회식인 귀염둥이 병준이랑

모임이 있어 오지 못하는 

박경미니를 제외하고 일단 만나는 걸로...


" 진원아 몇 시에 만나꼬? "

" 한 7시? "

" 대율이랑 너거 동네로 갈께 "

" 응~ "


7시 시간에 맞춰 신정동에 도착.

때마침 대율군도 아버님 모임 장소에

모셔다 드리고 도착해서 둥이네랑 함께

팔등로에 위치한 '팔차원'으로...


음... 

중국식 술집이군...


마셔서 없애자는 술 ㅎㅎ

술이 죽지 내가 죽나? 

응! 내가 죽어... ㅎㅎ


어느 중국집처럼 중국술이 카운터에 전시되어 있고...


눈에 띄는 샹들리에...


" 여기 자장면이 없네? "

" 중국집에 자장면이 없다고? "

" 어... 애들 시켜 줄라했드만 없다. "

" 자장면이 없는 중국집이 있다고? "

그랬다. 여긴 자장면이 없었다.

오직 술안주에 최적화된 그런 곳이었던 것이다 ㅎㅎ


" 그럼 탕수육 하나 시키고 "

" 오빠야 아까 마파두부 이야기했제? "

" 그래... 마파두부도 하나 시키자 "

" 새우완자탕 시키까? "

" 새우완자탕? "

" 어... 저번에 먹어보니 괜찮더라공 "

" 성희야 여기 와봤나? "

" 어~ 나는 이번이 두 번째 ㅎㅎ "


주문하고 있으니 기본 안주인

양배추 절임과 땅콩이 나오고...


서서히 차려지는 식탁...


" 진원아 다시 한번 승진 축하한다~ "

" 고맙다~ "

건배~~~


음... 단무지보다 훨~씬 괜찮은걸?


먼저 탕수육이 나오고...


선택의 여지없이 부먹... 


두 번째 마파두부...


" 너거 그거 아나? "

" 뭐? "

" 박경미니가 마파두부를 잘한다. "

" 언니가 마파두부를? "

" 어~ "

그랬다. 우리 박경미니는 마파두부

요리사였던 것이었따 ㅎㅎ


웬만해선 맛없기 힘든 마파두부

그런데 맛없으면 한없이 맛없는 마파두부... ㅎㅎ


마파두부에는 또 밥이 있어야 철떡 궁합 아니겠음? ㅎㅎㅎ


세 번째 메뉴는 성희가 추천한 새우 완자탕...


이미 보글보글 끓여서 나왔으니


각자 그릇에 담아


따끈~할 때 한술 뜨니?

음... 뭐랄까 쌀국수 느낌이랄까?

고수가 있었음 딱! 좋았을 텐데... ㅎㅎ


사장님께서 면 종류를 말씀해 주셨지만

이미 하얗게 지워진 상태라 ㅎㅎㅎ

여튼 식감이 괜찮았던 면사리...


음... 

다른 집 마파두부와는 살짝 다른

느낌이지만 자꾸 손길이 가는걸?


" 오빠야~ 만두 하나 더 시키까? "

" 만두? "

" 어... 만두 맛있겠더라 "

" 그래... "

" 사장님 여기 만두도 하나 주세요~ "


군만두가 나오고

" 사장님께서 만두 태았는갑다. "

" 그래? "


" 한쪽면만 태우셨나? "

" 혹시 구울 때 한쪽으로만 굽다가

 뚜껑 닫고 후라이팬 열기로 구운거 아니고? "

" 그런가? "


여튼 이 만두는


속이 꽉! 찬 것이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당 ㅎㅎ


" 진원아 이제 밥 비빌까? "

" 그래... 비빌 때가 됐다. "


비비고 볶는 거에는 진원군 따라올자가 있을까?


하트 마파두부... ㅎㅎ


음~~~ ㅎㅎㅎ


둥이들~ 여기는 스타벅스가 아니에요~~ ㅎㅎ


성희 도사님은 대율군 상담 중...


" 진원아 밥 비빈 거에 고추지 올려서 먹어봐 "

" 오~~ "

" 괜찮제? "

대율군과 성희양은 상담 중

진원군과 나는 먹방 중...


손님이 점점 많아지고

메뚜기 뛰고 있는 둥이들... ㅎㅎ


" 자~ 우리도 2차 가자 "

" 어디로 가꼬? "

" 뭐 이 근처 암때나 가지 뭐 "

2차 가는 길에 발견한 눈에 띄는 회사명... ㅎㅎ


2차는 비턴으로...

오자마자 과자를 손가락에 끼우는 둥이들...


귀여븐 녀석들... ㅎㅎ


" 시우 피자 먹을래? "

" 응... 피자 먹을래 "

" 시은이는? "

" ..... "


" 여기는 주방이모 계시겠제? "

" 하하하 "


클라우드 5병이면

감자튀김이 서비스 ㅎㅎ

건배~~


친구들 다들 눈이 썩 완벽하지 못해

작은 글씨는 좀처럼 잘 보이질 않아

이리보고 저리보고해야 겨우 볼 수 있는...ㅠㅠ


" 이번 주 금욜에 고기 구우러 나가자 "

" 어디로 가꼬? "

" 주전 쪽으로 가지 뭐 "

" 갔는데 그늘막 늦게 친다느니

 덥다느니 그라믄 안된데이~~ "

" 알았어~~ "

대율군과 얼마 전 함께 공동 구매한

그늘막을 드디어 펼칠 때가 된 것일까? ㅎㅎ 


감자튀김 요거 맛나겠는걸?


무척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 피자 제대로 나온 거 보니깐

 여기는 주방이모 계시는갑다. "

" 그래... 확실히 다르네 "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피자...


한 조각 쭉~ 덜어서 둥이들 먼저... ㅎㅎ


나는 오늘 요 감자튀김이 더 땡기는걸? ㅎㅎ


마지막은 버드로 마무리~~ ㅎㅎ


간단히 마셨다기에는 조금 양이 많은가?


덕분에 오늘 밤 화장실 좀 왔다 갔다 하겠는걸? 




진원군이 승진턱 덕분에

배가 뽕! 터지게 많이 먹었던 주말 저녁.

진원군 승진을 시작으로 

우리 친구들 모든 일이 술~술~ 

잘~풀리길 바라며...



오늘은 진원군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