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반찬가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019. 6. 18. 07:03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반찬가게에서 뭐 좀 살까? "
" 응... 뭐 사서 먹고 있어. "
" 갑자기 비가 막 오니깐 막걸리 한잔 생각나서 "
" 전 사게? "
" 아니... 일단 가보고 "
퇴근길에 갑자기 쏟아지는 빗방울과
지나가는 가게에서 퍼지는 전 붙이는 향기가
급! 막걸리 한잔 땡기게 만드는 금요일 저녁...
소주 한잔 하자는 유혹도 있었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안 끌리는 퇴근길...
얼마 전 새로 생긴 반찬가게에 조심스럽게 들어가
콩잎이랑 육전, 오징어 숙회 그리고 두부조림을
장바구니에 담아서 집으로 컴백!
저 콩잎은 하루는 그냥 놔뒀다가
다음날 냉장고에 넣으라고 하셔서
고대~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육전은 박경미니가 좋아하니깐 샀고,
두부조림은 내가 좋아해서 샀는데
저 오징어 숙회는 왜 산 걸까? ㅎㅎ
막걸리 한잔에 요 두부조림이면 끝인데 말이야...
이건 진짜 왜 산 거지? ㅎㅎㅎ
박경미니 오면 육전 맛나게 먹겠지? ㅎㅎ
나도 딱 하나만 맛 좀 볼까? ㅎㅎ
집에 와사비가 어딨는지 몰라
결국 그냥 초장에...
초장 뚜껑 뜯다 생긴 상처...
역시 박경미니 없이 혼자선 무리군...ㅠㅠ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시원한 막걸리 한잔...
그래도 혼자 마시는 건 영~ 재미가 없어
한잔 마시다 그냥 멍하니 TV만...
역시 혼자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였다 ㅎㅎㅎ
오늘은 혼자라 그런가? 그냥 대충 한끼 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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