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 수산시장, 산 주막 그리고 노래방...

2019. 6. 13. 17:30그냥.../일상

" 이번 주 토욜 시간 괜찮나? "

" 토욜? "

" 어... 그때 주호가 한잔 하자 했다 아이가 "

" 그래 한잔 하자 "

" 그럼 토욜 보는 걸로 알고 있을께 "

 

그리고 다가온 토요일 저녁...

 

" 오늘 7시에 만나는 거 맞제? "

" 어~ "

" 나는 좀 늦겠다. "

" 뭐??? "

" 한 30분 늦을 것 같다. "

" 캡틴 이주호 늦는다니깐

  우리끼리 먹고 있자 배고프다 "

" 그라자 "

그랬다. 이주호씨는 또 늦는 것이었다.

가만 보면 10번 만나면 7번은 늦는 이주호...

 

뭐, 일단 배고픈 캡틴이랑 먼저 만나

오늘의 약속 장소인 '수산시장'...

 

 

" 여기 먼저 회덮밥 먼저 주시고요 "

" 손님 죄송하지만 메인이 안 나가면

  사이드 먼저 드릴 수 없어요. "

" 그래요? 그럼 참돔 하나랑 회덮밥 하나 주세요 "

" 네~ "

" 그리고 맥주도 하나 주세요 "

 

 

" 캡틴 맛있겠제? "

" 어~ 이래 나오니깐 더 좋아 보인다 "

" 많이 먹어라~ "

 

 

우선 고픈배를 채워줄 회덮밥도 나와주시고...

 

 

양푼이에 나오니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초장 넣고 슥슥 비벼 맛나게 한술 뜨니?

와우~ 붙었던 뱃가죽이 좀 떨어지는 것이

이제 좀 살 것 같군...

 

 

" 이주호 어디 라드노? "

" 시내라드라 "

" 야는 약속시간 몰랐나? "

" 뭐 일이 있겠지 그래 생각하자 "

친구들 우리 시간만큼은 좀 지킵시다.

 

 

소주 한잔에 회덮밥 한술...

이거 원래 마지막에 먹는 코스인데

오늘은 순서가 바뀐 느낌...

 

 

나도 깻잎쌈에 한쌈 싸서 맛있게 냠냠...

" 근데 캡틴 나는 솔직히

  회덮밥은 잘 안 시켜 먹는다. "

" 왜? 맛있잖아 "

" 그냥 신선한 회는 그냥 먹는게 더 좋아서 "

" 역시 니답다. "

 

 

참돔은 두툼한 부분 골라서 맛나게 냠냠...

 

 

이주호네 도착...

 

 

소주 한잔에 회 한점...

예전에 회랑 육사시미랑 함께 파는

나름 단골 가게가 있었는데

회를 먹을 때면 꼭 거기가 생각난다.

사장님은 잘 계시는지 급 궁금해지는군...

 

 

대선 알바생들이 또 밴드를

한~거 주고 가셨다.

 

 

" 소민아 삼촌 손가락이 아픈 거 같아 "

" 삼촌 손가락에 밴드 붙여줄래? "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밴드 붙이는 쇼민이...

 

 

이주호씨 오셨어요? ㅎㅎ

 

 

" 윤정아 많이 먹어라 "

" 네... 오빠도 많이 드세요 "

 

 

" 참 원정이는 언제 온다노? "

" 집에 가서 밥 먹고 온단다. "

" 그래? 그럼 우리 쭌이도 부르자 "

" 병준이? 그래 불러라 "

단체사진 한 장 찍어 주시공...

 

 

쇼민이랑 찍은 사진 확인 중...

 

 

아쿠아리움 감상 중이신 쇼민이...

 

 

" 병준이 올 때 다 됐단다. "

" 그래? 그럼 2차로 옮길 때 원정이 전화하자 "

" 그러자... "

 

 

낮이 길어지긴 진짜 길어졌구나~~

 

 

 

" 매운탕 먹고 갈까 그냥 갈까? "

" 지난번에도 그냥 갔었는데 이번엔 먹고 가자 "

수산시장에서 첨 맛보는 매운탕...

 

 

얼큰~~할  것 같은 매운탕...

 

 

보글보글... ㅎㅎ

 

 

2차는 우리 귀염둥이 병준이가

가고 싶어 했던 '산 주막'...

 

 

분위기 좋고 좋고~ ㅎㅎ

 

 

원정이까지 합세해서

건배~~~

 

 

소찌개도 보글보글...

" 아까 매운탕 먹지 말고 올걸 그랬나? "

" 아니다 매운탕 맛있드라 "

" 여기도 찌개잖아 "

" 여기는 소찌개 아이가 "

" 하하하 "

 

 

점점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는 귀염둥이 병준이...

 

 

야외 바닥에서 먹음 더 맛있었을 것 같은데...

 

 

다행히 원정이도 분위기에

잘~ 적응하는 느낌... ㅎㅎ

 

 

생선구이 나올 때쯤

2차 분위기도 거의 마무리...

 

 

미국에서 좀 살다온 사람들은

마시지도 않는 맥주라고 폄하하지만

그래도 난 솔직히 가격 대비 가성비 괜찮은

맥주라고 생각하는 버드와이저...

요즘 자주 눈에 들어오고

또 한 번씩 마시는 KING OF BEER~~ ㅎㅎ

 

 

프리미엄 까지는 모르겠지만 생맥이 싸군...

 

 

이제 그 문제의 3차 노래방...

캡틴을 보고 웃겨 죽는 박경미니

왜일까? ㅎㅎ

 

 

미! 쳤! 다! ㅠㅠ

 

 

자갈치는 그래도 이해가 가는데

초코파이???

 

 

3차는 적당히들 달려 봅시당 ㅎㅎ

 

 

대장 노래가 왜 여기서 나오지?

술상이고 뭐고 급 집에 가야 할 것 같음...

 

 

" 캡틴 원정이 맥주 시켰나? "

" 어~ 시켰다. "

" 우리 원정이 좀 잘 챙겨라 "

 

 

건배~~~

 

 

절단 난리 부르스...

 

 

캡틴의 마지막 모습...

 

 

 

" 캡틴 갑자기 간다고? "

" 내 집에 갈 꺼다. "

" 왜? "

" 이유는 묻지 마라 "

" 야이 갑자기 이래 간다는데

  이유를 묻지 말라니? "

그리고는 사라진 캡틴...

" 원정아 전화 한번 해볼래?

 내가 폰을 나뚜고 왔다. "

뭐 어찌 됐건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더니딱! 그 말이 와 닿은 토요일 저녁...앞으론 우리 잘~좀 합시다!

 

뭐 그래도 친구들 덕분에 오늘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