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촌) 정든집 그리고 웃음쌀국수...

2019. 5. 18. 10:16그냥.../일상

" 진원아 내일부터 비가 온단다. "

" 오늘 한잔 하자 "

" 그라까? "

" 어제 숙직하고 집에 쉬니깐

  이따 명촌으로 넘어갈게 "

" 그래~~ "

퇴근 후 진원군 만나러 가는 길에

대율군과 통화해서 함께 만나는 걸로...


'정든집'...


" 날씨 와이래 덥노 "

" 장난 아니다 "

" 맞제 이제 반팔 꺼내 입어야겠다. "

" 시켰나? "

" 어... 두루치기 시켰다. "


두루치기가 나오고...


삼겹살로 만드시는 두루치기...


" 친구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

" 그래 다들 더븐데 고생했다~ "

건배~~

 

음~ 자극적이지 않고 내 입에는 괜찮은 두루치기...

 

상추쌈도 꼼꼼하게 싸서 맛나게 냠냠...

 

요렇게 더울 땐 오이무침 한입이면

뭔가 시원~해 지는 기분...

 

봄나물로 만드신 것 같은 물김치...

 

요거 완전 비빔밥용... ㅎㅎ

 

" 마동석 나오는 거 잼나드나? "

" 어... 마동석 특유의 그 풍이 있드라 "

" 옛날에 스티븐 시걸 그런 느낌? "

" 어... 맞다 맞다 "

 

" 꿀주 한번 먹어볼까? "

" 만들 줄 아나? "

" 비율이 9:1이라는데 "

" 대율아 한번 만들어서 진원이 줘봐봐 "

꿀주 제조 중인 대율군 그 옆에서 코치중인 진원군...

 

" 뭔가 이상하노 "

" 한번 마셔봐봐 "

 

" 잠깐 사진 한 장 찍자 "

" 안된다 이거는 따르고 바로 마셔야 된다 "

" 잠시만 있어봐봐 "

 

대율군이 제조한 꿀주... ㅎㅎ

 

하지만 그 비율 탓인지 몰라도

쓰디쓴 술만 연거푸 들이킨 진원군...

그냥 황금주는 다른 사람이 타 주는 걸로 먹는 걸로... ㅎㅎ

 

2차는 1차 때부터 생각했던

' 웃음 쌀국수 '...

베트남분이 직접 운영하시고

예전에 한번 혼자 쌀국수 먹었던

기억에 친구들을 소환...

 

" 진원아 쌀국수가 해장에 좋다고? "

" 어... 그런 말이 있드라 "

" 그럼 쌀국수는 기본으로 시키고

 더 뭐 시키지? "

" 밥은 있어야 하니깐 볶음밥이랑 반세오도 시켜보자 "

" 사장님~ 여기 1번 3번 6번으로 주세요~ "

 

지난번과는 다르게 메뉴가 좀 추가된 웃음 쌀국수...

 

쌀국수에 넣어먹는 소스...

 

" 너거 분짜 먹어봤나? "

" 어... 맛있더라 "

" 먹어볼래? "

" 그거까지 시키면 너무 배부르니깐

  다음에 올 때 분짜 먹어보자 "

 

쌀국수 대령이오~~

 

볶음밥도 함께 나와 주시고...

 

고수와 단무지, 김치까지

베트남과 한국의 만남이 성사된 식탁...

 

자 쌀국수부터 한번 먹어볼까?

 

" 오~ 맛있겠다 한잔 하고 먹어 보자 "

건배~~~

 

먼저 그냥 국물 먼저 한입...

음~~

 

고수 향을 싫어하는 대율군을 위해

진원군과 난 개인 그릇에 고수를 넣는 걸로...

먼저 고수랑 저 맵디매운 고추를 그릇에 담고

 

거기에 국물을 붓고

 

국수랑 고기 넣어서

 

맛나게 한입 먹어보니?

우와~~

입안 가득 고수의 향이 퍼지는 것이

매력적인걸? ㅎㅎ

 

" 진원아 고수 괜찮제? "

" 매력 있다 고수 "

" 대율아 한번 먹어봐봐 "

" 나는 사양할게 "

" 한 번만 먹어봐봐 "

결국 한입 먹더니만 힘겨워하는

대율군 보고 빵빵 터진 진원군과 나... ㅎㅎ

 

요 볶음밥은 애들이 좋아하겠는걸?

 

" 솔직히 김치랑 단무지 안 주셔도 괜찮겠다. "

" 맞제... 이 고수만 있다면 아무것도 필요 없다. "

" 너거 못 먹는게 뭐고? "

" 하하하 "

 

이번에는 소스도 넣어서 먹어보는 걸로...

 

두 가지를 적당히 넣고

 

잘~ 섞은 다음


한입 맛을 보니?

음... 그냥 먹는게 내 입맛에는

더 괜찮은 걸로...

 

고수 요녀석 왜 지금까지 이 맛을 몰랐을까?

오늘 고수의 매력에 풍덩 빠지는 날인가? ㅎㅎ

 

다음은 반세오 등장...

 

반세오는 당근이랑 같이 먹는 건가?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으라고 갈켜주고

다른 손님 음식하러 떠나신 사장님...

 

" 자 아까 사장님처럼 한번 싸 보자 "

" 손은 씻었제? "

" 닦았다~~ "

 

맛이 무척이나 궁금한 반세오...

 

맛있게 싸서 한입 맛보니?

오~ 요녀석 괜찮은걸?

가격 대비 가성비 굿~


" 이거 괜찮네 "

" 뭐라 할까 살짝 겉은 바삭한 게

  속은 또 촉촉한? "

" 새우가 들어가서 그런가? "

" 이거 괜찮다. "

 

반세오에

 

고수를 넣고

 

한입 냠냠! ㅎㅎ

 

이번에 라이스 페이퍼에 볶음밥 넣고

 

맛있게 냠냠... ㅎㅎ

 

반세오 덕분에 잊고 있었던

쌀국수 국물도 조금씩 나눠서

 

맛있게 냠냠...

 

진원군의 국물 사랑은 끝이 없구나~~


배가 너~ 무 불러 산책하다 발견한 다이소...


거기서 1,000원짜리 폭죽 사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이게 바로 1,000원의 행복 아니겠음? ㅎㅎ


불장난했다고 오줌 싸는 진원군...

 

남은 폭죽은 둥이들을 위해서 양도하는 걸로...


 

 

오랜만에 번개로 만나 맛난 것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운 금요일 저녁...

이런 번개 모임은 언제나 대 환영! ㅎㅎ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