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3. 07:00ㆍ그냥.../일상
" 성수야 주말인데 약속 있나? "
" 아니... 그냥 집에 있다. "
" 그라믄 대율이랑 고기 꾸버 먹으러 갈래? "
" 고기? 어디로? "
" 덕하에 육덕돈이라고 괜찮더라 "
" 그라까? "
" 어... 5시 20분에 만나자 "
" 그래~ 이따 보자~ "
오랜만에 홍군이랑 쇠주 한잔 하러 덕하 육덕돈.
날씨가 선선~한 것이 고기 굽기 딱! 좋은 날씨...
오늘도 어김없이 분주한 주방...
뭔가 활기찬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창가 쪽에 앉으려고 우리도 일찍 왔다고 왔는데
벌써 한잔 하시고 계시는 아저씨들...
" 성수야 우린 도착했다. "
" 어... 우리도 이제 간다. "
" 천천히 온나 "
김치... 반갑구나~ ㅎㅎ
" 대율아 성수 출발했다니깐
먼저 굽고 있자 "
" 그러자 "
" 아마 다 구우면 도착하지 싶다. "
" 저기 흑돼지 5인분이요~ "
파무침 배식중인 대율군...
고기도 나왔겠다 이제 시작해 봅시당 ㅎㅎ
" 참 내일 성희 생파 하는데 갈 수 있나? "
" 몇 시에 하지? "
" 1시 "
" 가야지... "
" 장소는 무거동 지나서 척과 가는 길에 있더라 "
스승의 날이 생일인 성희의 생파를
부처님 오신 날 거~하게 진행하기로 했던 것이다 ㅎㅎ
불판에 젓갈이랑 마늘도 슬쩍 올려놓고...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와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먹기 좋~게 잘라서
살짝 더 구워서
옆에 올려놓는 사이
홍군 가족 도착~~ ㅎㅎ
" 재현아~ "
" 아직 부끄러워서 그래요 "
오랜만에 만나는 민정이와 홍재현 어린이... ㅎㅎ
" 민정아 어서 고기 먹어라 "
" 성수야 허리는 괜찮고? "
" 키가 3cm 줄은 거 같다 "
그랬다. 성수도 나와 같이 4번 5번 디스크가 ㅠㅠ
형아 의자에 앉은 홍재현 어린이...
어린이 의자라고 하면 절대 앉지 않는다는
홍재현 어린이... ㅎㅎ
따끈따끈 고기 호~ 호~ 불어
맛나게 한점 맛을 보니?
와우~~
젓갈에도 살짝 찍어 맛있게 냠냠...
" 다들 오랜만에 한잔 하자 "
건배~~
지난번 과하게 주신 소금이 아까웠는데
요렇게 적당히 주시니 먹기에도 편하고 좋습니당 ㅎㅎ
아삭아삭 고추도 한입 맛나게 베어 물고...
요 생김치에 그냥 싸 먹어도 구웃~~ ㅎㅎ
" 민정아 고기 괜찮제? "
" 네~ 맛있어요 "
야무지게 쌈도 싸서 맛있게 냠냠...
" 여기 5인분 추가요~ "
잠시 밖에 전화받으러 갔다 온 사이에
박경미니가 잘~ 구웠구나?
음~~
다음은 삼겹이로...
" 성수야 허리 아파가 우짜노 "
" 뭐 어쩔 수 있나 이래 살아야지 "
" 우리 앞으로 점점 키가 줄어드는 일만 남은 거가 "
허리 걱정하는 사이에 계란찜도 나와 주시공~ ㅎㅎ
" 박경미니 아까 냉면 먹는다고 안 했어? "
" 안 그래도 시켜놨다 "
" 뭐? "
" 물냉이랑 비냉 하나씩 "
아줌마 둘이 야무지게 잘도 드시는군요? ㅎㅎ
하긴 이제 냉면의 계절이 오긴 온 거지...
고기랑 같이 먹는 비빔냉면은 다 알죠? ㅎㅎ
" 대율아 확실이 삼겹살이 기름이 덜 튀네 "
" 어... 흑돼지보다 덜 튀더라 "
계란찜에 빠빠 비벼 드시고
여유롭게 음료수 드시면서
유튜브 감상 중이신 홍재현 어린이...
세상 여유로우시군요? ㅎㅎ
' 엄마 설거지하면서 재현이한테 화내도 되고
엄마 화날 때 재현이한테 화내도 괜찮아 '
라며,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홍재현 어린이...
물냉에 고기 한점 올려 맛나게 꿀꺽! ㅎㅎ
마지막은 목살로...
맛나게 노릇노릇 구워서
김치랑 함께 피니쉬...
배불리 먹고는 간절곶에 커피 마시러...
오랜만이구나 스타벅스~
강제 노동으로 수확한 원두 따윈
절대 쓰지 않는다는 스타벅스...
이제 좀 낯이 익었는지
살짝 여유롭기까지 한 홍재현이...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
재현이가 먹고 싶었던 케이크가 이게 맞나?
삼촌이 영~ 이런 걸 잘 몰라서 말이야 ㅎㅎ
민정아 잘~ 마실게~~ ㅎㅎ
스벅을 이래 좋아할 줄이야... ㅎㅎ
자기 얼굴만 한 컵을 들고는
빨대로 힘껏 음료를 마시고는
케이크 한입... ㅎㅎ
아이고 귀여븐 녀석... ㅎㅎ
잠시 홍재현 어린이와 간절곶 산책...
돌멩이에 누워 이리저리 뒹구는데
엄마가 봤으면 기겁했을지도... ㅎㅎ
사진 찍어 준다니 깜찍한 표정 날려주시고... ㅎㅎ
" 성수야 간만에 이래 나오니 좋다 아이가? "
" 여유롭고 좋긴 좋다. "
" 뻥 뚫려있는데 와이래 답답하노 "
" 글체? 나도 글타 "
삶의 무게가 그리 무거웠을까?
덕분에 허리까지 나간 두 가장의 한숨소리...
눈 깜짝할 사이에 폭주하시는 홍재현 어린이... ㅎㅎ
홍재현군 신나게 뛰어놀고
차에 타면서 하시는 말씀이
" 홍성수 재현이 철민이 차 타고 가자 "
그사이 내 이름을 기억하다니... ㅎㅎ
재현아 우리 다음에 또 만나자~~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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